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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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5일.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연결할 수 있는 공식
오늘날 물리학계에 남아있는 가장 큰 문제는 우주를 설명하는 최고의 두 이론, 곧 상대성 이론 과 양자 역학이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는 매우 정확하지만 이들을 통합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스탠포드의 한 이론물리학자가 제안한 공식은 웜홀이라는 특이한 시공간 터널 현상으로 이 두 이론이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식은 놀라울정도로 단순합니다. 바로, ER=EPR 이라는 식입니다. 위 수식의 양변은 수치가 아닌 이론물리학자들의 이름입니다. 좌측의 ER은 아인슈타인(E)과 나단 로젠(R)을 의미하며, 이는 그들이 1935년 발표한, 더 보기 -
2017년 8월 31일. 은하계만큼 거대한 생명체는 가능할까요?
우주에 존재하는 대상의 크기는 쿼크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10^-19m에서 우주의 지평선인 10^26m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총 10^45에 달하는 이 크기의 범위 가운데 우리가 아는 한, 생명체가 존재하는 영역은 그 중간의 10^9에 불과합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1㎛, 곧 10^-6m보다 조금 작으며 가장 큰 나무의 크기가 100m 정도입니다. 미국 오레곤주 블루마운틴에 있는, 하나의 유기체라 볼 수도 있는 한 버섯 종류의 길이는 4km에 달합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체를 의식이란 것을 가진 것들로만 한정한다면,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더 보기 -
2017년 8월 29일. [책] 지식의 착각: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유(The Knowledge Illusion: Why We Never Think Alone)(2/2)
Q: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이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네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알아야 하는 자신 중에 자신의 지적 능력 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게다가 우리가 자신의 생각보다 더 무지하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 겸손하게 만들며 지식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 큰 존경과 감사를 가지게 할 것입니다. 이는 직장이든 가정이든 어느 곳에서난 매우 중요한 인간관계의 원칙입니다. 사회를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만드는데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9일. [책] 지식의 착각: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유(The Knowledge Illusion: Why We Never Think Alone)(1/2)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의 상징과도 같은 로댕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은 홀로 바닥을 쳐다보며 손에 턱을 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의 착각: 생각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이유(The Knowledge Illusion: Why We Never Think Alone)”의 저자들은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브라운 대학의 스티븐 슬로먼과 콜로라도 대학 리즈 경영대학원의 필립 펀바흐는 우리의 지적 능력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물건에 의존하며, 단지 우리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지식을 공동체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래는 사이언티픽 더 보기 -
2017년 8월 25일. 문서를 요약하는 인공지능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기사, 혹은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모두 읽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정보의 홍수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요즘,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은 인공지능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언젠가는, 컴퓨터가 모든 기사나 논문을 요약해주는 것이 당연해질지도 모르지요. 세일즈포스 연구진이 개발한 한 알고리듬은 컴퓨터가 문서를 요약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 알고리듬은 몇 가지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긴 글을 놀라울 정도로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요약합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22일. 스티븐 호킹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남자(2/2)
73세의 서스킨드는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은 정확히 노동 계층에 속했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만 마친 배관공이었습니다. 친구들 역시 배관공이거나 엔진 수리공이, 아니면 굴뚝 수리공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이들이 할 일은 둘 밖에 없었죠. 노동자가 되거나 아니면 갱단이 되는거죠.” 서스킨드는 자신을 “모든 면에서 가난이 특징인 학생”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때는 내가 노동자 계급이라는 사실 때문에 모든 일에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반항했고 선생님에게 반항했습니다. 비뚤어진 아이였습니다. 6학년때(아마 더 보기 -
2017년 8월 22일. 스티븐 호킹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남자(1/2)
레너드 서스킨드가 배관공이라는 집안의 전통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 가족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상남자였죠.” 서스킨드 교수는 웃으며 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뭘 할려고, 춤꾼?’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뇨 춤꾼은 되고 싶지 않아요. 나는 물리학자가 될거에요.’ 그는 물리학자를 약사로 잘못 들었지요. ‘너를 고용할 약국은 없을거야.’ ‘아뇨 약사가 아니라 물리학자라구요.’ 그는 물었습니다. ‘물리학자가 뭐하는거냐?’ 나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 말이에요.’ 그는 충격을 받았지만, 내 말을 알아들었어요. 어머니는 울면서 이렇게 말했죠. 더 보기 -
2017년 8월 18일. 오늘날 인공지능 연구가 가진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
최근 인공지능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인공지능이 체스에서 바둑, “제오파디” 퀴즈쇼, 포커 등 몇 개의 게임에서 인간을 이겼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봇은 문을 열다 넘어지기도 하고,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수시로 사람의 손이 필요하며, 대학생은 고사하고 6학년 수준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성의 한 특징인 스스로 교육하는 것은 아직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인공 더 보기 -
2017년 8월 16일. 70세와 90세를 똑같이 취급하지 마세요
매년 여름 이맘때가 되면 병원 소아과는 개학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하는 아이들로 붐빕니다. 아이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안에 나와 있습니다. 예방접종 기준표는 아이를 위한 것과 어른을 위한 것 두 종류가 있으며 각각 나이에 따른 생물학적 발달 정도와 사회적 행동 양식에 맞는 소구간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표에는 커다란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또한 오늘날 우리 의료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18세까지 총 17개 소구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는 일리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4일. 아토믹 스왑: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어떻게 다른 알트코인들에 적용될 수 있는가
비트코인에 도입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능이 거래확정 시간을 단축하고 수수료를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놀라운 기술이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코인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p2p 프로토콜이 다른 많은 알트코인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심지어 서로 다른 코인들 사이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용이 불필요한 알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으며 탈중앙화된 알트코인 간의 교환이 가능해질 뿐 더 보기 -
2017년 8월 2일. 바다보다 육지에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약 5억년 전 수많은 생물이 탄생한 캄브리아기 대폭발때만 하더라도 지상에는 생물이 살지 않았습니다. 식물과 동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삼엽충, 갑각류, 갯지렁이, 연체류 등으로 가득찬 바닷속과 육지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동물의 다수는 이때 바다에서 탄생한 생물이 진화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점을 현재로 돌려보면,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 훨씬 더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특히 꽃식물, 곰팡이, 곤충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육지 생물의 종류는 바다 생물 종류의 다섯 배나 더 보기 -
2017년 8월 1일. “덩케르크”의 공중전 장면
1940년 여름, 민간 선박을 이용해 극적으로 자국의 군대를 프랑스에서 탈출시킬 수 있었던 영국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덩케르크는 이 사건을 서로 겹쳐지는 세 가지 다른 관점에서 끌고갑니다. 그들은 각각 해변에 갇혔던 몇 명의 보병,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배를 끌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해변의 군인들을 지켜주면서 구조선을 공중 폭격으로부터 보호한 두 명의 서브마린 스핏파이어 조종사들입니다. 덩케르크 영화의 상당 부분은 초고해상도 필름으로 촬영되었고 이때문에 IMAX 영화관에서 영화는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