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oyonk
  • 2015년 12월 4일. 프랑스 극우정당 지도자에 대한 예술가들의 공개서한

    예술가들은 극우 이념과 구호는 예술적 가치와 절대 양립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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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1월 26일. 안보 강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 <르몽드>에 게재된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의 블로그 글입니다. 테러리즘에 직면한 우리의 대응 가운데는 안보를 강화하는 부분이 분명 포함돼야 합니다. ‘다에시(Daech)’를 폭격하고 테러를 일으킨 자들을 저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에서 핏빛 사명을 야기하였으며, 중동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불의, 모욕과 함께 이러한 폭력의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이슈는 중동이나 유럽이나 균형적인 사회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증거 : 테러리즘은 그 성립에 서구 열강이 큰 영향을 미친 중동의 더 보기

  • 2015년 11월 19일. 고맙지만, 의무감으로 파리를 위한 기도에 동참하지는 마세요.

    제발, 자유 세계와 서방 기독교 세계의 여러분들! 에펠탑을 봉헌물로 삼고 삼색기를 찬송가로 삼아 당신들의 종교 전쟁에 프랑스를 끌어들이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조금은 더 열려있는 프랑스식의 세속주의로 나아가도록 시도해보시고 제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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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1월 12일. 학교 내 사회적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시도

    프랑스 교육부 장관 나자 발로-벨카셈(Najat Vallaud-Belkacem)은 지난 화요일 ‘중등교육 과정에서의 사회적 다양성(la mixité sociale)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을 공식화하였습니다. <리베라시옹(Libération)>이 지난달 큰 틀을 제시한 바 있는 이 계획은 학군제 자체에 손을 대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매우 예민한 문제입니다. 이 실험은 다음 학년도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지만, 30~50개 학교만 시범적으로 해당될 것입니다. 그 계획의 개요와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실험과 관련된 지역 현재는 17개 ‘도(le département)’가 이 실험에 자원하였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실험에 참여하는 도의 더 보기

  • 2015년 11월 5일. 국민전선의 약진, 프랑수아 올랑드와 우파의 음모론

    드디어 범인을 찾아냈습니다. 국민전선(Front National, FN)의 약진의 책임자는 … 프랑수와 올랑드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매주 공화국 대통령은 그의 정부와 함께 르펜 가문의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키아벨리적 전략을 고안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대통령은 여행자들이 스스로 죽어갈 수 있도록 내버려둘 것을 경찰에 요청하였고, “마피아”와 “밀거래”를 칼레의 “정글”에서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번에는 균형을 잃기 가장 쉬운 지역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직”을 만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마 내일이 되면 더 보기

  • 2015년 10월 29일. 소요사태 10년 후의 방리유

    2005년의 봉기는 당시 프랑스 도심 교외 지역(방리유)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인 공황을 드러내었습니다. 10년 후, 이 상황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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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23일. 인체 유해 전시의 문제와 의의: 파리 인류박물관의 재개장과 관련하여

    <르몽드(Lemonde)>는 인류박물관에 소장된 약 3만여 점의 인체 유해의 수집 및 보관과 관련된 문제와 함께, 박물관에서 인체 유해를 전시 및 보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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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15일. 프랑스에서의 아프리카 역사 교육, 잘못된 망각

    5학년(한국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 역사 시간, 아프리카 문명에 대한 내용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단순한 착오일까요, 아니면 “국가적 소설(roman national)”을 향한 새로운 시도일까요? 2010년, 8~16세기 아프리카 문명에 대한 문제가 5학년 역사 교과에 반영되었습니다. 관련된 교사들과 연구자들은 교육적인 기획 하에서 세계사 교육의 문제를 통합하고 규명하는 데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지난 4월 보강된 교육 과정에서 이 내용이 소리 소문도 없이 제외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신규 교육과정은 루이 14세와 나폴레옹, 베르킨게토릭스가 송가이 제국(empires Sonhai, 더 보기

  • 2015년 10월 7일. 당신의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두어서는 안 되는 3가지 이유

    # 문제 1 경찰 당국은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는 것을 곧 금지할까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어진 구글의 새로운 연구는 긴급전화(911)의 1/3이 바지 뒷주머니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를 “butt dials”, 즉 “엉덩이의 전화”, 혹은 “바지 주머니의 호출”이라고 합니다. 연구는 이러한 우발적인 통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말기가 잠긴 상태에서도 주머니에 접촉하며 화면에 긴급 번호가 입력될 수 있는 것입니다(유럽 긴급번호 112). 무엇보다도 문제는 걸려온 전화가 긴급전화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수신자가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긴급통화의 더 보기

  • 2015년 9월 30일. 어머니의 이름으로 : 어머니의 성을 선택하는 부모들

    부모 가운데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는 경우는 프랑스에서도 상당히 드뭅니다. <르몽드>가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는 데 따르는 어려움들을 여러 사례를 모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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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3일. 주당 7일 근무에 반대하는 오르세 박물관의 관계자들

    화요일 오전,《화려함과 빈곤함, 매춘의 이미지(Splendeur et misères, Images de la prostitution, 1850-1910)》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문이 닫힌 것을 보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르세 미술관 이외에도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로댕, 피카소 미술관, 퐁탠블로 궁전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학생들과 장애인을 위한 박물관 등의 주 7일 개방에 항의하는 뜻에서 벌이는 파업입니다. 프랑스 문화부는 2014년 “작품에 대한 공공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더 보기

  • 2015년 9월 17일. “우리집에 시리아 난민이 와도 괜찮겠니?”

    벌써 2주째, 파힘(57)과 그의 딸 라나(13)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인근 브루마트(Brumath)에 있는 티에리와 아니타 쉴러의 집에 함께 살고 있습니다. 파힘은 1층에 있는 그의 방에서 인터넷의 도움으로 아랍어 단어들을 프랑스어로 하나씩 옮기고, 라나는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리사(19)는 부모님이 자신에게 구체적인 언급도 전혀 없이 갑자기 던졌던 말을 기억합니다. “우리집에 시리아 난민이 와도 괜찮겠니?” 소녀들은 금방 친해졌습니다. 말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거의 영어로 소통합니다. 친구들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