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3년 9월 30일. 도시재정안정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공-민관 파트너쉽

    얼마전 재정 파산을 선언한 디트로이트시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지역 재정의 위기는 디트로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 중서부 지방과 미 북부의 사양화된 공업지대(rust belt)및 캘리포니아 주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시는 지속적으로 재정 수입을 가져다줄 도로주차시스템, 수도, 쓰레기처리 시설물, 유료 다리, 전기, 그리고 공항과 같은 도시 공공인프라 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을 소유권을 유지한 채로 운영권만을 민간에게 임대하거나 또는 부분적 민영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P3(Public-Private Partnership)라고 불리는 이러한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하수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미생물

    최근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들이 하수에 존재하는 유기물들을 먹고 사는 특정 미생물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이 전기생산에 이용한 미생물은 바로 Exoelectrogenic Microbes 라고 불리는 박테리아인데, 이 박테리아는 신기하게도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전자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박테리아의 전자배출 능력은 이미 과학계의 큰 관심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나, 그동안 많은 연구팀들은 유기물 분해 과정 중 배출되는 전자를 효율적으로 결집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탄소 필라멘트와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시도들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직원 사무실을 매장내 빵가게 옆으로 옮기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합니다. 빵 굽는 오븐에서 나오는 여분의 열을 직원 사무실로 유도하여 난방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인데요. 이 슈퍼마켓은 이 뿐만 아니라 냉동식품 코너와 냉장식품 코너 또한 나란히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배치를 통하여 냉동고에서 흘러 나오는 저온의 공기를 냉장고에 흘러들어가게 하여 냉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건물의 냉난방 효율은 건물내 시설이나 용도의 배치를 통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9월 25일. 일터에서 주어지는 수면 기회가 건강과 업무 능률 향상에 진정 도움이 될까?

    숙면을 취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질 좋은 수면은 업무 효율성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북돋우며,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몇몇 일터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일환으로서 직원들에게 업무 중 수면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구글에서는 에너지팟(Energy Pods)이라는 낮잠 전용 가구를 배치하였고, 나이키에서는 조용히 쉴 수 있는 휴면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의 한 로펌에서는 아예 낮잠 전용 침대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일터에서의 주어지는 더 보기

  • 2013년 9월 24일. 자연재해에 위협받는 상위 10개 도시들

    홍수, 지진,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평균적으로 매년 66조에서 110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고 있고, 기후 변화가 자연재해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피해액은 점차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보다 훨씬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지역에 예전보다 더 강력한 폭풍이 지나간다는 것은 훨씬 큰 피해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2년 발생한 허리케인 샌디(Hurricane Sandy)로 인해 뉴욕시는 70조이상의 피해를 봤고, 일본 도호쿠(Tohoku)지방 같은 더 보기

  • 2013년 9월 23일. 교통체증이 생기는 진짜 이유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한 학회에서 트래픽(Traffic)의 저자 톰 반더빌트(Tom Vanderbilt)는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진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교통체증의 이유를 좋지 못한 도로 사정이나 특정한 다른 운전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더빌트는 교통체증의 원인이 다수의 평범한 운전자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더빌트는 먼저, 병목지점을 앞두고 운전자들이 지나치게 일찍 한쪽 차선으로 몰린다는 사실을 첫번째 교통체증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가령, 두개의 차선이 한개의 차선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 운전자들은 병목지점 훨씬 이전부터 일찍이 한쪽 차선을 비워두고 나머지 차선에서 긴 줄을 더 보기

  • 2013년 9월 20일. 단순한 외형상의 결함으로 폐기되는 과일과 채소

    영국의 글로벌 식량 안보 프로그램(UK’s global food security program)이 주관한 음식물 낭비 실태 조사에서,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과일과 채소 중 40% 가까이가 단순한 외형상의 결함으로 폐기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습니다. 충분히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자들이 요구하는 크기나 모양 등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혹은 흠집이 났다는 이유로 상당량의 과일과 채소가 폐기처분 되고 있는 것인데요. 식량의 낭비는 비단 생산과정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상기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한 가구가 평균적으로 버리는 음식물의 양이 더 보기

  • 2013년 9월 18일. 저소득 계층이 은행계좌를 만들지 않는 진짜 이유

    현금자동입출금기와 온라인 뱅킹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이들이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손쉽게 금융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금전 출납계 직원(bank tellers)을 직접 만나는 일도 점차 사라지고 있고 주요 은행들을 중심으로 그 직원의 숫자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과는 반대로, 저소득층은 여전히 은행계좌 없이도 금전 출납계 직원을 통하여 금융거래가 가능한 대체 금융 거래 서비스 제공자(alternative financial service provider: 체크 현금화서비스와 월급담보 단기대출을 주요 업무로 함)들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여성을 위한 도시 디자인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시된 대중교통 사용에 대한 설문에서 시관계자는 뜻밖의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단순하고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에 따라 다른 이용 행태를 보였던 것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더 많은 대중 교통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도보이동의 횟수도 많았고, 일과 가사 사이에 육아나 부모 봉양의 문제로 잠깐 씩 이동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빈의 도시계획가들은 이러한 사실로부터 여성들의 더 보기

  • 2013년 9월 16일. 왜 수자원 기반시설에서는 혁신을 기대하기 힘든걸까?

    미국 수자원 기반 시설이 얼마전 미국 토목 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제공하는 혁신 등급에서 D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균 등급 B 보다 훨씬 떨어지는 거의 낙제점에 가까운 등급인데요. 이처럼 수자원 기반 시설에서 혁신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씨버클리(UC Berkeley)대학 데이비드(David Sedlak)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자원 기반 시설은 산업 자체의 고유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이 짙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공중 보건과, 신뢰성, 그리고 규제준수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충족시켜야만 하는 산업 목적상 혁신적인 더 보기

  • 2013년 9월 13일. 케냐사막에서 발견된 거대한 대수층

    얼마전 유네스코와 케냐 정부는 화석과, 기근, 그리고 가난으로 널리 알려진 북부 터카나(Turkana) 사막 지대에서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큰 지하 대수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대수층에 저장되어 있는 수량은 자그마치 2500억 세제곱미터에 다다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중의 하나인 터카나 호수(Lake Turkana)와 같은 규모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대수층의 수량이 연간 재충전 되는 속도(annual recharge rate)가, 뉴욕시에서 매년 사용되는 수량의 세배 가까이(약 34억 세제곱미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더 보기

  • 2013년 9월 12일. 당신의 언어가 생활 습관에 영향을 줄까?

    1930년대에 이미, 언어학자들은 우리가 읽고, 쓰고, 말하는 방식이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오렌지색과 노란색을 구별하는 표현이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오렌지색과 노란색을 구별하는데 훨씬 더 어려움을 겪고, 좌우 방향을 표현하는 단어가 없는 언어 사용자들이 길을 찾을 때 항상 네 방위(동서남북)를 이용한다는 것이 그 증거로 제시되었었죠. 경제학자 첸(Keith Chen)은 최근 이러한 언어학자들의 주장과 관련지어 언어사용과 생활습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영어와 같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