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주어지는 수면 기회가 건강과 업무 능률 향상에 진정 도움이 될까?
2013년 9월 25일  |  By:   |  경영, 과학  |  2 Comments

숙면을 취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질 좋은 수면은 업무 효율성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북돋우며,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몇몇 일터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일환으로서 직원들에게 업무 중 수면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구글에서는 에너지팟(Energy Pods)이라는 낮잠 전용 가구를 배치하였고, 나이키에서는 조용히 쉴 수 있는 휴면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의 한 로펌에서는 아예 낮잠 전용 침대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일터에서의 주어지는 수면의 기회가 근로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도록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지난달 메릴린치 투자 은행에서 근무하던 한 인턴사원이 삼일 연속 야근을 지속한 후 사무실내에 설치된 간이 샤워시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사망의 원인이 야근으로 인한 과로인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상태는 아니지만, 이 사건은 수면과 근무시간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뇌신경과학 교수 러쉘 포스터 박사(Dr. Russell Foster)는 이와 같은 논쟁에 대해 양립하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많은 과학적 증거들이 20분 가량의 낮잠이 일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등 업무 능률과 건강 모두에 긍정적 작용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낮잠이 야간의 수면 주기를 뒤로 늦출 수도 있어, 다음날 업무 능률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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