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5년 10월 13일. 걱정이 많은 사람이 더 창의적이다?

    앞으로 걱정을 사서 하는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무턱대고 손가락질부터 하지 마세요. 어쩌면 그 친구들은 진짜 대단한 천재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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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8일.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오늘 이야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차례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탄산음료의 몰락을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 특히 지역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큰 위기에 봉착한 탄산음료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마이클 너터(Michael A. Nutter) 필라델피아 시장은 탄산음료(soda)에 특별소비세를 매기려다가 업계의 강력한 더 보기

  • 2015년 10월 6일.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는 당신, 미국이 잘 나가던 시절 어땠는지 아시나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 혹은 "잘 나가던 미국으로 돌아가자"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Make America Great Again!"입니다. <아틀란틱>이 실제로 미국이 잘 나가던 시절에는 지금과 무엇이 달랐는지, 트럼프의 정책은 잘 나가던 시절 미국으로 되돌아가는 데 어떤 면에서 잘못됐는지를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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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6일. 혼자 지하철을 타는 일본 어린이들과 사회적 신뢰

    코흘리개 어린이들에게 찬거리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것도, 교복을 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지하철을 타고 도시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는 것도 모르는 이들이라도 서로를 도와줄 것이라는 사회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문화인류학자 드웨인 딕슨의 분석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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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2일. 판타지 스포츠는 도박이 아니다?

    스포츠 도박은 종목과 지역을 불문하고 모든 스포츠계의 암적인 존재입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허가를 내준 스포츠 복권(스포츠토토)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네바다 등 몇몇 주를 제외하면 스포츠 경기를 두고 내기를 하는 모든 행위가 불법입니다. 그런데 판타지 스포츠는 몇 년 전에 불법이 아니라며 법망을 통과했고 수십, 수백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성행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업샷>에 닐 어윈 기자가 이 거대한 허점을 분석한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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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1일. 가뭄을 피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양봉업자들

    농작물 수확량이 준다는 건 꽃가루를 옮기며 꿀을 모아야 할 꿀벌들의 식량이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곡창지대를 따라 번성해 온 양봉업은 실제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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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1일. [폴 메이슨 칼럼] 값싼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부르짖은 시장 경제는 오히려 혁신을 막고 노동 생산성은 물론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마저 갉아먹는 상황을 낳았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 다시 노동자들의 임금을 현실적으로 올리는 정책의 성패는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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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4일. “도핑을 위한 변명: 도핑은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 문제가 아니다”

    생명윤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줄리안 사불레스쿠(Julian Savulescu)는 도핑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줄곧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과학잡지 <노틸러스(Nautilus)>에 실린 사불레스쿠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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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4일. 네팔, 지진보다 무서운 수인성 전염병

    지금까지 큰 전염병 없이 장마철을 지나온 건 UN과 주요 구호 단체, 의료진의 피땀흘린 노력 덕분입니다. 하지만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여전히 너무 어렵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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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2일. [NYT 독자 투고] UN 평화유지군의 위기를 지적한 ‘기자 수첩’에 대하여

    평화유지 업무를 관장하는 라드수(Hervé Ladsous) UN 사무차장이 평화유지군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며 반론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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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2일. [NYT 기자 수첩] 시대에 뒤쳐진 UN 평화유지군에게 찾아온 정체성 위기

    1988년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던 UN 평화유지군은 최근 들어 좀처럼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은 물론 분쟁 지역의 정부군들로부터도 협조를 받지 못해 분쟁 중재 및 민간인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군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스캔들도 잇따르고 있어 총체적인 정체성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평화유지 업무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 상황이라 당장 눈에 띄는 개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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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18일. IOC는 올림픽을 다시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까?

    올림픽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들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당연히 이 문제를 모르지 않습니다. 다시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올림픽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수 있도록 IOC가 개혁안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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