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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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3일. 중국 온라인 쇼핑, 신기록 세워
중국에서 11월 11일은 1이라는 외로운 숫자가 네 개나 붙어 있다는 이유로 “싱글들의 날”이라고 불립니다. 이 날은 원래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술을 마시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1월 11일은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e-commerce) 회사인 알리바바(Alibaba)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Tmall에서 이 날 하루에 결제된 금액은 57억 5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월요일에 온라인을 통해서 물건을 싸게 구매하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미디어 기업들이 태블릿과 함께 자란 어린이 시청자들을 대처하는 방법
모바일 기기나 넷플릭스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온 디맨드(On Demand)” 환경에서 자란 요즘 어린이들에게 과거처럼 새로운 어린이 프로그램 에피소드가 TV에 나오는 시간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렇게 온 디맨드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미디어 기업들의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그리고 다른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기업들은 어린이 프로그램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 TV 방송국들은 실제로 TV에 프로그램이 방영되기전에 온라인을 통해 몇 더 보기 -
2013년 11월 11일. 회계법인들, 전략 컨설팅으로 영역 확장 추진
기업이 내부 운영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언을 하는 운영 관련 컨설팅(Operations consulting)은 기업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채택이나 계약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말아야 하는지 등 큰 그림에 대해서 조언하는 전략 컨설팅(Strategy consulting)에 비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맥킨지(McKinsey)나 베인(Bain)과 같은 전략 컨설팅 회사들에서는 높은 보수를 받는 파트너들이 고객 기업의 CEO와 직적 이야기를 하는 반면, IBM이나 엑센츄어(Accenture), 그리고 4대 회계 법인(딜로이트(Deloitte), 어니스트영(EY), KPMG, PwC)과 같은 회사 운영 관련 전문 더 보기 -
2013년 11월 8일. 인터넷이 비디오 대여점에 종말을 가져왔다
9년 전까지만 해도 9천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던 미국의 대형 비디오 대여 체인인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아직 남아있는 300여개 매장도 다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블록버스터를 소유하고 있는 디쉬 네트워크(Dish Network)는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디지털 비디오 배포 서비스로 인해 블록버스터의 경쟁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블록버스터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치를 디지털 사업으로 옮겨갈 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EO인 조셉 클레이톤(Joseph Clayton)은 성명서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소비자들의 선호가 확실히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쉬 네트워크는 여전히 위성TV 구독자들을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 “우린 외계인이 아니에요”
지난 10년간 중국인 학생 등록 비율이 356%나 증가한 위스컨신 주립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공부하는 네 명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아시아에서 온 많은 해외 유학생들에 대해서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미국 대학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지만 아시아와 미국의 문화적 장벽은 무척 높게 느껴집니다. 2007년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은 매 해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성공하려면 리카르도의 비교우위 이론을 기억하세요
존 스타인슨(Jon Steinsson)과 에미 나카무라(Emi Nakamura)는 최근 콜럼비아 대학에서 정년을 보장 받은 경제학자들이자 어린 자녀 한 명을 키우는 부모입니다. 이들은 필요한 모든 일들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그래서 경제학원론에서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르도(David Ricardo)가 발전시킨 비교우위 이론(comparative advantage)은 왜 한 사람이나 한 기업이 상대보다 모든 일을 더 잘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가 없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하도록 해야 한다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5일.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집착은 왜 유럽 경제 회생에 나쁜가?
유럽이 여전히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독일의 수출에 대한 집착과 관련이 큽니다. 독일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이 독일의 수출 주도 성장모델에 영향을 줄까 우려합니다. 유로존 경제는 공식적으로는 경기 침체를 벗어났지만 유로화는 아직 위기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많은 돈이 남유럽으로 몰렸고 이는 거품 경제를 만들었으며 임금 상승이라는 결과를 나았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자금 유입도 중단되었는데, 이는 남유럽 국가들을 너무 낮은 수요와 너무 높은 임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더 보기 -
2013년 11월 5일. 아마존의 주요 리뷰어가 되면 공짜로 제품을 받는다
제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이 남긴 제품 리뷰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리뷰가 많아질 수록 사람들이 그 제품을 사는 빈도가 늘어나고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돈을 법니다. 따라서 온라인 리뷰로부터의 혜택은 대부분 기업들이 가져가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리뷰를 남길까요? 실제로 아마존과 같은 웹사이트에서 탑리뷰어가 되면 혜택은 만만치 않습니다. NPR(National Public Radio: 미국 공영 라디오) 팀은 아마존의 탑리뷰어들이 누구인지, 아마존이 이들을 위해서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마이클 얼브(Michael Erb)씨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미국에서의 인문학의 위기 논쟁
스탠포드 대학의 학부 교육 과정에서 전체 교수진의 45%가 인문학 분야에 속해 있지만 학부생의 15%만이 인문학 관련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가 가지고 있는 기술 분야의 명성을 염두하면 이 학교에서 가장 있기 있는 전공이 컴퓨터 과학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전공 5위 안에 인문학은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문학 교육에 대한 지원이 급격히 줄어든 몇몇 대학들에서는 독문학이나 철학과 같은 인문학 전공을 아예 폐쇄하기도 합니다. 인문학 안팍에서 사람들은 대학의 지적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결혼을 사치재(Luxury Goods)라고 부르지 마세요
미국에서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 결혼은 늦게 해서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인 반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결혼은 이른 나이에 내리는 결정이지만 종종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결혼을 사치재에 비유하는 많은 기사들이 있었습니다. 사치품은 부유한 사람들은 살 수 있고 가난한 사람은 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결혼과 관련된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만약 결혼이 사치재라면 소득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교육 수준에 따라 결혼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무척 달라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미안하지만 결혼도 사치품입니다
사치품(luxury good)을 쉽게 정의하자면 돈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있는 반면 돈 없는 사람들은 살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결혼은 점점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2년 미국 인구조사에 기반해서 서로 다른 연령대에서 한 번도 결혼을 해보지 않은 남성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젊은 세대일수록 소득이 낮은 경우 결혼할 확률이 부모 세대보다 훨신 낮았습니다. 물론 20대 가운데 연간 7만 5천 달러 이상을 버는 부유한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미디어 기업들의 새로운 수입원: 컨퍼런스(Conferences)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디어 기업들이 컨퍼런스나, 다양한 문화 축제,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등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은 2014년에 20대 여성에 관한 컨퍼런스를 두 번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아틀랜틱 미디어(Atlantic Media) 그룹도 한 해에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유럽과 아시아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경우도 2011년에는 단 하나의 컨퍼런스만 개최했지만 2013년에는 지금까지만 16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포츈(Fortune)지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회의(Most Powerful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