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기업들이 태블릿과 함께 자란 어린이 시청자들을 대처하는 방법
2013년 11월 12일  |  By:   |  Economy / Business, IT  |  No Comment

모바일 기기나 넷플릭스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온 디맨드(On Demand)” 환경에서 자란 요즘 어린이들에게 과거처럼 새로운 어린이 프로그램 에피소드가 TV에 나오는 시간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렇게 온 디맨드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미디어 기업들의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그리고 다른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기업들은 어린이 프로그램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 TV 방송국들은 실제로 TV에 프로그램이 방영되기전에 온라인을 통해 몇 개 에피소드를 먼저 공개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중산층 이상의 가계에서 자란 어린이들의 경우 점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어린이들이 모바일 기기와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5분이었던 것이 지금은 세 배가 증가해서 15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여전히 어린이들이 TV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75분으로 많지만 2011년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미디어 기업들의 전략은 어린이들이 같은 에피소드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시청한다는 사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책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서도 모든 디테일을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중에서 가장 많이 다시보기가 된 프로그램의 65%는 어린이 관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마존이 3~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킨들 구독 서비스에서도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디오들이 2번, 3번, 4번이나 다시보기 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PBS와 같은 방송국과 협상을 할 때도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이용합니다. 넷플릭스는 PBS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내 보낸 프로그램 아써(Arthur)의 에피소드 195개 중 30개 에피소드만 구입하는 협상을 맺었는데 어린이들의 시청 패턴을 고려할 때 모든 에피소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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