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4년 3월 20일. 자라(Zara), 시즌 지난 의류 할인 판매하는 매장으로 승부수

    자라(Zara)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류 소매상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이 2013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13년의 순이익은 33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와 비슷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 1%밖에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인디텍스는 2001년 시장에 상장된 이후 매 해 수익을 늘려왔지만 이러한 추세는 곧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수익 상승 속도는 지난 몇 년간 주춤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서 자라는 신흥 경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인디텍스는 올 해에만 450에서 500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또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경기 침체때 태어난 아기들이 더 건강하다?

    스페인의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Universitat Pompeu Fabra)의 리베르타드 곤잘레즈(Libertad Gonzalez) 교수는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아기들의 건강과 아기들이 태어난 지역의 실업률의 연관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곤잘레즈 교수는 실업률이 10% 오를 때 신생아 사망 비율이 7% 감소하고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신생아의 비율이 3%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임신한 여성들의 건강 상태가 경기가 활성화 되었을 때 보다 훨씬 더 좋다는 것입니다. 임신한 여성들은 경기 침체기에는 흡연이나 음주를 줄이고 대신 운동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오늘날 중국과 신흥 경제국 소비자들은 돈을 어떻게 쓰는가

    신흥 경제국(emerging markets)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점점 미국인들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쓰며 특히 중국에서는 명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입니다. 오랫동안 세계 경제는 미국 소비자들을 최후의 보루로 여겨왔는데, 2008년 금융 위기는 이러한 의존마저 종식 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그리고 브라질에서 수천만 명의 새로운 중산층이 생겨난 덕분에 오히려 세계 경제의 성장은 좀 더 안정화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이러한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CE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공하는 데 있어 CEO의 역할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업의 성공이 CEO 한 명에 의해 가능한 걸까요 아니면 경제나 산업 전반의 흐름 때문일까요? 우리는 기업의 성공에 CEO가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CEO 효과”라고 부릅니다. 곧 출간될 논문에 따르면 미국 회사들의 경우 CEO 효과가 점점 더 증가해 왔습니다. 즉, 20세기 중반 이후 CEO가 회사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최근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CEO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외부에서 얼마만큼 연구비를 받아오는가가 좋은 교수의 기준인가?

    한 달 전 즈음,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학자들이 현실 문제에 더 많이 목소리를 내고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칼럼을 썼고,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그의 칼럼이 뉴욕타임즈에 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콜럼비아 대학 공공 보건대학(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에 오랫동안 재직해온 캐롤 밴스(Carole Vance)와 킴 호퍼(Kim Hopper)는 학교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이들이 외부에서 충분한 연구비(grant money)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두 교수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가 칼럼에서 요구했던 학자의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요일과 계절로 트위터 메시지가 예상 가능하다고?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월요일은 누구에게나 힘듭니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이나 상태가 얼마나 예상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의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했습니다. 요일별, 그리고 월별로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트위터에 남기는지 분석하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떤 기분 상태인지를 알아보는 데 유용했습니다. 우리는 영어로 작성된 트위터 메시지 백만개당 특정 단어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은 “슬프다(feeling sad)”라는 메시지를 12월의 월요일이나 10월의 월요일에 가장 많이 작성했습니다. 반대로 “행복하다(feeling happy)”다는 표현은 지난해 12월의 화요일이나 1월의 화요일에 더 보기

  • 2014년 3월 12일. 레고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난감 회사가 되었나

    요즘 어딜 가도 레고와 관련된 상품이나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레고 무비(The Lego Movie)”는 3주간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고 영화와 관련된 상품은 레고 매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레고는 지난 10년간 수익을 네 배로 늘리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고, 2012년에는 하스브로(Hasbro)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장난감 기업이 되었습니다. 장난감 업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매텔(Mattel)은 이러한 레고의 위협으로부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캐나다 기업인 메가 블록스(Mega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테크 기업 직원들의 이직이 경쟁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

    테크나 IT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직을 하면 이들은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이직하는 회사로 가져오고 이는 그들이 이직하는 새로운 직장의 생산성을 높이게 됩니다. 뉴욕대학 경영대학과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의 최근 논문은 온라인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IT 업계 노동자들의 이직 패턴과 테크 기업들의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전 회사에서 노하우를 익힌 직원들이 다른 IT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 이들의 이직은 새로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서 20~30% 정도 더 보기

  • 2014년 3월 6일. [워싱턴포스트-ABC 여론조사 분석] 미국 민주당, 주요 이슈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중간 선거 전망은 먹구름

    최근 워싱턴포스트지와 ABC 방송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민주당이 주요 이슈에서 공화당에 비해 유권자들의 신뢰를 더 얻고는 있지만 이러한 신뢰가 중간 선거에서의 표심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11월에 있을 중간 선거는 일반적으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대로라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원 선거가 있을 34개 주에서 50%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42%만이 민주당 더 보기

  • 2014년 3월 6일. 정부 부채와 경제 성장의 관계: 라인하트 & 로고프 명제의 수정

    정부 부채가 너무 많으면 경제 성장에 짐이 될까요? 2010년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인 카르멘 라인하트(Carmen Reinhart)와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는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90% 선을 넘게 되면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이 주장을 제시했을 당시 모두가 이 주장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2013년에는 메사추세츠 대학-엠허스트의 세 경제학자가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논문에서 엑셀 실수가 있었고 이것이 라인하트와 로고프 논문의 결론을 유도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소속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은 라인하트와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중국에서의 테러 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쿤밍역에서 발생한 테러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테러 활동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독립 세력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테러가 신장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것과 달리 달리 이번 사건은 신장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쿤밍시는 위구르 인구가 많은 곳도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체첸 반군과 같이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이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미국은 왜 정치적으로 더욱 양극단화 되어가는가?

    왜 미국은 정치적으로 양극단화 되어가는 것일까요? 민주당과 공화당의 성향이 점점 더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익숙한 설명은 빌 비숍(Bill Bishop)의 자기 선택적 구분짓기 이론입니다. 비숍은 지난 40년간 미국인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생활방식을 취하고 생각하며 비슷한 투표 행태를 보이는 지역을 삶을 거주지로 선택해 왔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더욱 공고화 되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1976년에는 미국인들의 25% 정도만이 한 대통령 후보가 20% 이상의 차이로 다른 후보를 이기는, 즉 거주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