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heesangju
  • 2013년 1월 24일. 인도, 중국과의 경제성장 대결에서 지다

    2006년만 해도 떠오르는 두 신흥경제국, 인도와 중국의 성장 대결이 한창이었습니다. 당시 서방국가들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가 독재정권 하의 중국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하였으나, 이제 게임은 끝난걸로 보입니다. 지난 십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중국의 인당 GDP 는 2012년 $9,146불에 다달아 인도의 두배가 되었습니다. 2012년 GDP가 7.7% 성장하여 그중 48%를 성장에 재투자한 반면, 인도는 5.3% 성장, 36%를 재투자했습니다. 뭄바이의 금융지구인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는 휘황찬란한 상하이의 푸동지구와 비교도 할수 없이 초라합니다. 중국에 16개의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델과 스톡옵션의 역사

    한때 세계 최대 PC업체이던 델이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델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이글은 델의 재무경영에 초점을 맞춰 분석해보려합니다. 2005년까지 미국 기업회계기준상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재무제표상 별도의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스톡옵션 지불 당시 현금이 지출되지 않는다는 논리인데, 이 기준에 따르면 기업의 임직원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고가에 행사하여도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1990년대에 재무회계기준위원회가 경영실적 과대포장의 요인이 된다며 해당 기준을 바꾸려했으나 보상이 적어지면 미국의 혁신 동인이 유지되지 않을 더 보기

  • 2013년 1월 21일. 혁신을 멈추고 싶다고요? 상장하세요.

    상장이 테크놀로지 회사들의 혁신을 멈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샤이 번스타인(Shai Bernstein)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1985~2003년에 상장한 1,500개의 미국 회사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규모, 사업기간, 연구비용 등이 같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상장/비상장 그룹의 특허 수는 비슷하나 비상장 기업의 특허가 질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허의 질은 해당 특허의 인용횟수로 판단하였습니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상장후 5년간 회사의 특허인용횟수는 상장하지않고 남아있는 회사에 비해 평균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 후 혁신이 멈추는 이유는 주식을 현금화한 인재들의 ‘두뇌 더 보기

  • 2013년 1월 18일. 할리우드 영화, 중국 진출 위해 사전 검열 받아

    2016년 쿵푸판다3가 중국 극장에 개봉될 때는 엄격한 중국 검열관들도 트집을 잡지 않을 것입니다. 드림웍스 제작 과정에서 이미 스토리라인과 제작, 창작활동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사전 검열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영화시장이 세계 2위의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중국에서의 성공이 수익 여부, 나아가 제작 가능 여부까지 결정 짓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습니다. 공동 제작을 하든, 합작을 통해 유통만 시키든 미국식 ‘표현의 자유’가 전혀 적용되지 않는 이 시장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작사들은 더 보기

  • 2013년 1월 17일. 사회적기업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지니스룰’ 을 따라야

    사회적 기업 (사회복지를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 중에 매출 20억 이상의 기업은 10%밖에 안되는데, 창업가 개인의 넘치는 에너지로 회사를 감당할 수 없어질 때 쯔음 성장이 정체됩니다. 규모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경영 도입, 전문 경영진의 전략 수립, 신규 자본 투자, 전문적인 고객 분석이 필요한데 일반 사기업에서 벤쳐캐피탈이 뛰어드는 이 시점에 사회적 기업을 도와주는 투자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SBT(Social Business Trust), 어큐먼펀드(The 더 보기

  • 2013년 1월 16일. 시리아 전쟁 게임, 단지 게임일 뿐이에요(?)

    전쟁은 게임의 단골 주제이나, 현재진행중인 전쟁은 다릅니다. 최근 내전중인 시리아를 배경으로 만든 인터액티브 게임 “시리아 종전” (Endgame: Syria)이 1월 8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특정 정치적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절당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안드로이드와 온라인에서 다운 가능한 이 게임은 시리아 반군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려 전쟁의 결과를 낼 수 있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게임을 출판한 영국의 게임회사 오로크디지털(Auroch Digital) 은 실제 전쟁상황이 바뀔때마다 게임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며 저널리즘과 같은 교육적 미디어라 설명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15일. 테크업계의 ‘공유의 경제’

    그레이스 리차씨는 최근 Eatfeastly.com을 통해 12명의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홈메이드마카로니를 19.80불에 대접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처음 만난 손님들 모두가 예의바랐고 맥주를 가져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함께 저녁먹기는 ‘공유의 경제’ 의 한부분에 불과합니다. 맘에 안드는 선물을 재선물하는 Yerdle.com, 음식을 나눠먹는 MamaBake.com, 오래된 드레스를 바꾸는 99dresses Inc. 등 수많은 벤처가 나타나고있습니다. 얼마전 Avis렌탈카 회사가 차 공유 서비스 Zipcar를 5천만불에 인수한 예는 ‘공유’가 얼마나 큰 가치를 낳는지 잘 보여줍니다. 집을 빌려주는 서비스 Airbnb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26살의 천재 개발자 / 인터넷활동가 애런 스워츠 자살

    10대 때 세계가 웹컨텐츠를 보는 방법을 바꾼 천재 개발자이자 인터넷활동가였던 애런 스워츠(Aaron Swartz)가 26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보 공개와 자유화, 검열 반대를 외치던 이 영웅은 기소를 당해 35년 징역과 10억 원의 벌금형이 걸린 재판 진행중이었습니다. 애런 스워츠는 14살때 블로그 구독툴인 RSS를 만들어 전세계 정보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뉴스와 정보를 공유하는 빅히트 상품 Reddit,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는 Demand Progress 를 창시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에는 공공의 재산인 재판 기록이 대중에게 자유롭게 공개되어야한다는 믿음 아래 페이지당 더 보기

  • 2013년 1월 11일. 정말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물건을 사나요? – 네!

    정말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물건을 사나요? 이제 대답은 단호하게 “네!” 입니다.  2012년 미국시장에서는 폰과 타블렛에서의 거래가 240억 달러 상당 (폰 100억, 타블렛 140억)을 기록하며 81%의 성장율을 보였습니다. 이 수치는 아직도 전체 e커머스 대비 11%밖에 안되는 작은 수치로, 2013년 15%, 2016년에는 24%로 870억 달러 상당까지 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 물건을 잘 확인할 수 없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고객은 점점 모바일에서 모든 웹활동을 다 해결하는 형태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타블렛을 통한 더 보기

  • 2013년 1월 10일. 미술작품, 온라인 거래를 통해 대중 속으로

    TV, 영화, 음악, 출판 업계가 디지털이노베이션으로 급격히 변하는 동안에도 미술업계는 예전의 사업모델을 지켜왔습니다. 작품의 가치는 여전히 비평가와 갤러리 입김에 따라 결정되며, 소더비 등이 시작한 온라인 비딩은 전체 거래의 10%도 안됩니다. 26살 카터 클리블린드가 창업한 art.sy는 트위터 창업자 잭도시, 구글 전CEO 에릭 슈미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티엘, 미술업계의 거장 레리 가고시안 등 거물들의 7백만불 넘는 투자와 지원을 뒤에 업고 미술작품 온라인 거래의 새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art.sy는 1,000달러 이하부터 백만불 이상까지 더 보기

  • 2013년 1월 9일. 2013년 소셜디지털 트렌드(2/2)

    하버드비지니스리뷰가 2013년 소셜 디지털계의 6대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하편) 센서지능 (Sensory Intelligence): 센서는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기술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평행주차를 할 때 다른 차와 너무 가까워지면 진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도조절 장치도 주위 온도를 측정해 히터를 틀지 에어콘을 켤지 결정합니다. 2013년에는 바람의 세기를 측정해 운동선수의 부상을 막는 헬멧이나 꽃이 말라가면 물을 주라고 트위터 메시지를 보내주는 안내서비스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센서기술은 더 똑똑해지고, 언제 어디서나- 집, 차량, 전자제품, 옷 – 모든 곳에 활용될 것입니다. 소셜커머스(Social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2013년 소셜디지털 트렌드(1/2)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가 2013년 소셜 디지털계의 6대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컨텐츠 이코노미(The Content Economy): 지난 몇 년 간 구글은 가장 인기 많고 재미 있는 컨텐츠가 검색결과 최상단에 뜰 수 있도록 검색 최적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알고리즘은 현재 상당히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좋은 컨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어야만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카콜라나 인텔의 경우 좋은 컨텐츠 제작만 전담하는 팀을 따로 두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