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전쟁 게임, 단지 게임일 뿐이에요(?)
2013년 1월 16일  |  By:   |  IT, 경영, 세계  |  10 Comments

전쟁은 게임의 단골 주제이나, 현재진행중인 전쟁은 다릅니다. 최근 내전중인 시리아를 배경으로 만든 인터액티브 게임 “시리아 종전” (Endgame: Syria)이 1월 8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특정 정치적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절당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안드로이드와 온라인에서 다운 가능한 이 게임은 시리아 반군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려 전쟁의 결과를 낼 수 있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게임을 출판한 영국의 게임회사 오로크디지털(Auroch Digital) 은 실제 전쟁상황이 바뀔때마다 게임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며 저널리즘과 같은 교육적 미디어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뉴스게임”은 뉴스를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됩니다. 오로크디지털은 “목화솜 따는 내 인생”(My Cotton Picking Life)이라는 제목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저소득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얼마나 일할수 있을지 버티는 게임을 만든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 시리아 종전 게임이 “특정 인종, 문화, 실존하는 정부나 회사를 지목함”을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애플 앱스토어는 승인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지난 8월에는 전세계 미군 공습 실시간 지도를 보여주는 실시간 인터액티브 지도 앱 “Drone+” 가 “유용하거나 오락적 가치를 제공하지 않음” 으로, 재검때는 “과도하게 거부감을 주거나 상스러운 컨텐츠”를 이유로 거절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시리아 전쟁은 지금까지 적어도 6만명을 잃은 현재진행형 전쟁으로, 그 죽음을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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