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주제의 글
  • 2018년 4월 3일. 태양에너지의 미래

    “태양 길들이기: 태양 에너지 사용의 혁신을 위해(Taming the Sun: Innovations to Harness Solar Energy and Power the Planet)” By 바룬 시바람(Varun Sivaram), MIT Press 1954년 뉴욕타임스는 태양광전지 기술을 소개하며 이제 인류가 “거의 무한한 태양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과학자들은 컴퓨터의 기본 소자인 실리콘 트랜지스터에 태양을 쬐었을 때 전기가 흐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미국 원자력 위원회의 의장인 루이스 스트라우스는 원자력 에너지가 “사용량을 따질 필요도 없을 더 보기

  • 2018년 3월 15일. 자율주행차의 두 얼굴

    새로운 종류의 이동수단이 도로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아직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다. 과연 안전할까? 기존의 이동수단과는 어떻게 공존하게 될까? 정말 우리가 이동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까? 모두 자율주행차에 관한 질문들이다. 자동차가 처음으로 상용화되었을 때도 똑같은 질문들이 제기됐었다.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를 선물했고, 그렇게 세상의 변화를 주도했지만, 상점들이 일렬로 죽 늘어서는 스트립 몰부터 도시 스프롤 현상, 분노 운전,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이나 피해를 낳기도 했다. 지금 자율자동차는 더 보기

  • 2018년 1월 19일. 콤팩트 시티: 생존을 위해 작아져라

    일본 알프스산맥에 소복이 쌓인 눈은 도야마시 겨울의 혹독함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하지만 올해 87세인 카즈코 오나가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가녀리고 늘씬한 체구의 그녀는 카도카와 예방의료센터 수영장 가장자리를 따라 힘차게 걷고 있다. 탈의실에서 몸을 말린 후에는 헬스장이나 재활운동실에 들러 운동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카도카와 센터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사가 상주하고 있다. 카즈코는 “저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죠. 겨울이 두렵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도야마시 거주인구 41만8천 명 중 약 더 보기

  • 2017년 12월 15일.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은 무모한 결정이다

    예루살렘은 천상과 지상이 공존하는 신성하고도 죄악스러운 곳이다. 탈무드에는 “신이 아름다움의 척도 열 가지를 세상에 주었는데, 그중 아홉 가지를 예루살렘이 가졌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때로는 신이 고통의 척도 열 가지를 세상에 주었는데 그중 아홉 가지를 예루살렘이 가진 것처럼 보인다. 중세시대의 아랍 지리학자 알 무카다시는 예루살렘을 “전갈이 득실거리는 황금빛 그릇”에 비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할 더 보기

  • 2017년 10월 27일. 성과 권력

    “제가 자란 1960년대와 70년대는 지금과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습니다. 행동 규범, 직장 생활 등 모든 게 달랐어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둘러싼 성추행 스캔들은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 뉴요커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수많은 피해 여성의 폭로가 잇따르며 성 추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와인스틴은 위와 같이 진술했습니다. 와인스틴의 대변인은 그를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 가고 있는 늙은 공룡”에 비유했고, 와인스틴은 현재 섹스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저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옛날 사람이라고요? 늙고 교활한 더 보기

  • 2017년 10월 13일. 라스베이거스 참사 후, 변하는 것은 없다

    58명이 숨지고 489명이 다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 대표들의 관심은 온통 총기규제 여론을 잠재우는 데 쏠려 있습니다. 만약 스티븐 패독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무장 드론과 같은 신기술로 사람들을 죽였거나, 혹은 총격범이 중동 출신 이민자였다면 미국 의회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겠죠. 하지만 스티븐 패독은 자신이 합법적으로 소유한 49정의 총기 중 일부를 사용한 은퇴한 백인에 불과했기에 라스베이거스 더 보기

  • 2016년 3월 2일. 트위터가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

    3월 1일은 대선을 앞두고 가장 많은 수의 주 경선이 벌어지는 날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오늘을 기점으로 대선주자를 가름하기에, 후보들은 떨리지 않을 수 없겠죠. 최종결과를 마주하기 전까지 그들은 스마트폰을 켜 공약을 퍼트리고 지지를 호소하며 상대편에게 화살을 날릴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에 나타난 수치는 후보 경선에 관련해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난 여름부터 트위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치솟으며 팔로워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 힐러리 클린턴을 제쳤습니다. 트윗을 올릴 때마다 리트윗 숫자가 3,000개에 달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8일. 남아공의 뿌리깊은 인종주의, 대학가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남아공 대학가에서는 과거의 인종주의적 흔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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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6월 22일. [이코노미스트] ‘치안 한류’, 역풍 맞지 않으려면

    한국 경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치안 한류'에 대해 이코노미스트가 소개 기사를 실었습니다. 참신한 발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특히 시위진압 기술이나 노하우가 다른 나라의 민주화 시위를 막는 데 사용될 경우 엄청난 역풍을 맞을지 모른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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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26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이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도심 밖으로 밀려난다는 근거는 빈약합니다.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정부의 세금 소득을 높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가난한 도심 거주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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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17일. 일본은 왜 상대적으로 상위 1% 부의 집중도가 낮을까?

    토마스 피케티의 “21세기의 자본주의”를 보면 일본은 부의 집중화가 일어나고 있는 다른 선진국 중 하나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피케티의 책이 잘 팔리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죠. 피케티는 이번 달 도쿄를 방문했고 피케티에 대한 열광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아마도 피케티의 주장이 가장 들어맞지 않는 국가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1991년 일본 자산 시장의 거품이 꺼진 것이 일본의 부유한 사람들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부를 축적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상위 10%가 소유한 더 보기

  • 2015년 1월 29일. 미국의 신 귀족주의

    과거 엘리트에 비해 오늘날의 엘리트는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더 열심히 일 합니다. 하지만 태어난 가정 환경이 엘리트 지위 획득에 더욱 중요해지면서 엘리트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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