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eyesopen1
  • 2015년 1월 7일. 영어 다음으로 중요한 언어는 무엇일까?

    "중요한 언어" 순위는 어떻게 매겨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일단 영어를 꼽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망설일겁니다. 해당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수나, 해당 언어를 쓰는 국가의 부유한 정도가 흔한 기준이 되겠죠. 하지만 지난 해 12월, 새로운 접근법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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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6일. 퓨리서치센터의 통계로 보는 2014년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작년에 발간한 150여 건의 보고서 가운데,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팩트 14가지를 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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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2일. 금지 도서의 등장, 교육계의 반지성주의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교사와 교사 노조, 나아가 학계 자체에 대한 반감이 깊어지면서 금지 도서 지정과 교사 해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위험한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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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24일.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는 분쟁 지역의 문화재 손실

    분쟁 시 적진이나 점령지에서 문화유산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것은 전쟁 범죄입니다. 인류는 역사 속에서 전쟁을 하더라도 싸우는 방식을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발전시켜 왔고, 이는 명기된 법칙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굳이 문화재 문제를 꺼내는 것이 껄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어린이들을 학살하고 있는데, 그 지역의 불교 문화재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 귀를 기울일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말리와 시리아에서 파괴되고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들도 그 지역에서 사그라져 더 보기

  • 2014년 12월 23일. 독일의 기업 임원 여성 할당제, 효과가 있을까?

    지난주 독일에서는 법무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의 주도하에 내각이 여성 임원 할당제를 통과시켰습니다. 새로운 제도는 과연 효과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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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17일.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실적 부진, 인종차별 때문만이 아닙니다

    소수자와 뚱뚱한 사람들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쿨함"에 어울리지 않는다고해 논란을 빚었던 CEO 마이크 제프리스가 20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아베크롬비앤피치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3분기에만해도 매출이 12%나 떨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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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16일. 유럽에 떠돌고 있는 유령, 21세기의 언어 민족주의

    지금 유럽에는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배타적이고 편협한 민족주의라는 이름의 유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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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11일. 연금 개혁에서 고려할 또 하나의 요소, 빈부 격차

    길어진 노후에 어떤 식으로 연금 프로그램을 디자인해야 할지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에 빈부 격차로 인해 수명에도 차이가 일어나는 불편한 현실까지도 고려 대상으로 집어 넣으면 계산은 훨씬 복잡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연금 제도 개혁에서 빈부 격차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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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9일. [칼럼] 퍼거슨 사태, 자녀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눈발이 흩날리던 추운 저녁, 일곱 살 난 아들을 차에 태우고 장을 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아들이 갑자기 물어왔습니다. “엄마, 경찰도 체포될 수 있어요?”  “물론이지.” 나는 미국 건국의 역사를 주워섬기면서 경찰은 물론 대통령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체포될 수 있고,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경찰관이 마이클 브라운이라는 흑인을 죽였다고 들었어요. 그 경찰관은 왜 안 잡혀가는 거예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나는 아들이 퍼거슨 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더 보기

  • 2014년 12월 8일. 신(新)도금시대, 임금 격차와 결혼 격차

    미국에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할 가능성은 높고, 이혼할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20-49세 남성 중 전문직, 관리직 및 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56%가 기혼인 반면, 서비스 노동자의 31%만이 기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에서는 노동자 계급에서 전통적인 가치인 근면, 성실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즉, 요즘의 젊은 남성들이 할아버지 세대에 비해 부지런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에 필요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죠. 계급 더 보기

  • 2014년 12월 3일. [서평] 잘 알려지지 않은 원더우먼의 탄생 비화

    하버드대학의 역사학자이자 언론인인 질 르포어(Jill Lepore)의 최근작 <원더우먼의 비밀스런 역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원더우먼의 탄생 비화, 그리고 창작자의 비밀스런 개인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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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1월 28일. ISIL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쿠르드 여성에 대한 환상

    한 쿠르드족 여성이 혼자서 ISIL 대원을 백 명도 넘게 사살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레하나(Rehana)라는 이름의 이 젊은 여성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투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레하나의 사진은 소셜미디어상에서 널리 퍼지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그것도 여성들을 강간하고, 노예로 사고판다는 집단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이라니, 누구나 호들갑 떨기에 좋은 소재입니다. 패션 잡지들조차 “매력적인” 쿠르드 여군을 골라 인터뷰하고, 이들에게 멋진 아마조네스의 이미지를 덧입히죠. 그러나 쿠르드족 여군 부대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