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의 통계로 보는 2014년 미국
2015년 1월 6일  |  By:   |  세계  |  No Comment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작년에 발간한 150여 건의 보고서 가운데,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변화를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팩트 14가지를 추렸습니다. 아래 원문보기를 클릭하시면, 그래프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1. 지난 20년 중 그 어느때보다 공화, 민주 양 당 지지자들 간 이념적 골이 깊어지고 넓어졌습니다. 이념 성향을 보여주는 그래프에서 공화당원의 92%가 민주당원 중앙값보다 오른쪽에 위치하고, 민주당원의 94%가 공화당원 중앙값보다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학생 대출과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서도, 학사 학위 또는 그 이상을 소지한 젊은이들과 그렇지 않은 젊은이들 사이 소득 격차가 현대 사회 들어 그 어느때보다 커졌습니다. 1979년에는 고졸자의 수입이 대졸자의 77%였지만, 작년에는 62%로 떨어졌습니다.

3. 결혼률이 떨어지고 가족의 구조가 바뀌어가는 가운데,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성인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2년 기준, 25세 이상의 미국인 5명 중 하나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었습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결혼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그 차이도 1960년 이후 꾸준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4. 더 많은 사람들이 미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답변한 사람 중 대다수가 종교의 영향력 감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종교가 정치에서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5.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인종, 민족 간 빈부 격차는 2010년에 비해서도 더욱 커졌습니다.

6. 2006년부터 미국인의 통신 생활이 TV와 유선전화 중심에서 인터넷과 휴대폰 중심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삶에서 필수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40% 가량입니다.

7. 해킹과 개인 정보 유출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는 가운데, 91%의 미국인들은 개인 정보의 통제권이 개인에서 기업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8. 미국인들은 ‘마약과의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약 사용자들의 치료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마약사범 기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두 배가 넘습니다.

9.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이들이 정치 뉴스를 접하는 곳에서부터 드러났습니다. 일관된 보수층이 정치와 정부에 대한 소식을 얻는 곳으로는 폭스뉴스가 47%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반면, 진보층이 선호하는 매체들(CNN, NPR, MSNBC 등)은 인기를 나눠갖고 있습니다.

10. 언론계가 디지털 바람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으려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뉴스 미디어 업계의 수익은 2006년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11. 이민법 개혁이 정치계의 화두였던 2014년,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 생활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들의 평균 미국 내 거주 기간도 1995년 7.4년에서 13년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12.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회복 중이지만, 유럽 등 선진국의 회복세는 더디기만 합니다. 반면 신흥국가에서는 삶의 질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2007년에 비해 18%p 증가한 51%로 나타났습니다.

13.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가 모든 정책 결정의 중요 고려 사항으로 부상했습니다. 2050년이 되면 일본, 한국, 독일 인구의 다수가 50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미국보다 젊은 국가인 멕시코, 브라질도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미국보다 고령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14. 2014년 종교 관련 통계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가톨릭 신자들의 교회 이탈 현상입니다. 세계 가톨릭 인구의 40%가 라틴아메리카에 살고 있지만, 개신교로 개종하거나 종교를 아예 거부하면서 가톨릭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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