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퍼민트 2015년 필진들의 추천글 2
필진들이 추천하는 2015년의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rukahs의 추천글
(10/1, 버즈피드)
한국의 자살률, 특히 노인 자살률은 나치 지배 하 유대인 노인들의 자살률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살 자체, 또는 자살 예방 캠페인에 대한 이해도는 너무나 낮습니다.
(9/10, 보스턴 글로브)
대학 내의 대처 방법이지만 더 큰 틀에서의 접근에 필요한 고민도 결국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oyonk의 추천글
고맙지만, 의무감으로 파리를 위한 기도에 동참하지는 마세요
(11/19, 리베라시옹)
프랑스 좌파가 말하는 프랑스 공화국 정신의 일면을 잘 보여주는 칼럼입니다. 물론 적잖은 프랑스인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현실을 즐기겠다는 이들의 선언이 앞으로 유효할 지, 혹은 프랑스판 ‘테러와의 전쟁’이나 반이슬람 폭동과 소외된 이들의 폭동으로 혼돈으로 빠져들지 계속 지켜볼 일입니다.
heesangju의 추천글
삶의 도전에 직면했을 때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왜 어려울까요?
(11/2,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에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로 꼭꼭 씹어읽다가 번역까지 하면서 마음이 정리되었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자기개발서를 싫어하는데 마음이 약할 때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도와주더군요. 힘들 때 이런 흔하고 유치한 글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스북, 인터넷닷오그(Internet.org)와 망 중립성에 대한 두려움
(10/5, 워싱턴포스트)
페이스북에 세상에 끼치는 변화는 사실 선진국보다 제3세계에서 더욱 큽니다.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에 가면 ‘인터넷 =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이상주의로 무장한 거대 테크기업의 등장, 이 거대 기업이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궁극적으로 제어하려 한다, 그리고 돈을 벌려 한다는 비판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7/6, 파이낸셜 타임즈)
뉴스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찾는 중이고 (혹은 찾아야 하고), 실리콘밸리의 거대 테크 기업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4/2, 아틀란틱)
온라인 데이팅을 분석하는 통계학자가 본인의 연애를 5,500통의 이메일로 분석합니다. 그리고 사랑이 분석 가능한 것인지 고민에 빠지죠.
ingppoo의 추천글
“하루에 물 8잔씩 안 마셔도 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8/28, 뉴욕타임스)
사실 하루에 물을 얼마 마셔야 한다는 권장량은 없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물을 덜 마셔서 만성적인 탈수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가 끊임없이 언론에 소개됩니다. 이 연구들은 대부분 생수 회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입니다.
(7/14, 뉴욕타임스)
뉴스페퍼민트에 글을 소개하면서 한 편의 소설을 옮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글은 이 글이 처음이었습니다.
(8/19, 뉴욕타임스)
동화책을 소리내어 읽어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사이의 언어 발달 능력, 어휘력, 학업 성취도는 훗날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11/18, 복스)
“언론이 썩었다”, “언론이 제대로 됐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다”는 비판과 쓴소리가 맞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이 소비자와 독자들이 갖고 있는 무지와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 목숨의 값이 똑같이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떠올리게 하는 글입니다.
‘은근한 잘난 척(humblebragging)’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6/24, 워싱턴포스트)
독자 한 분이 “미국판 답정너”라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계속 가난한지 이해를 못하시겠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소시오패스일지도 모릅니다.
(1/29, 가디언)
다소 도발적인 제목과 내용의 <가디언> 칼럼입니다. 최근 자주 회자하는 화두 가운데 하나인 공감 능력을 직설적으로 다루고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라이쉬 칼럼] 공유경제는 이윤의 부스러기를 나눠먹는 가혹한 노동 형태
(2/9, 얼터넷)
라이쉬 교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미 협상력을 잃고 파편화된 노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과 노동의 대가로 나오는 소득, 부를 제대로 분배하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arendt의 추천글
명문 대학 타이틀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틀린 이유
(3/24, 쿼츠)
대학교의 간판은 당신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성공에 이르는 길이 꼭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도) 부모들이 갈수록 자녀의 대학 입학에 너무 신경을 쓰고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데이터만 들여다 봐도, 아이비리그나 엘리트 대학 입학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꽤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10/28, 뉴욕타임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의 저서 오역, 왜곡 논란이 한창이던 때 소개했던 글입니다. 디턴이 경제학에 공헌한 내용을 꼼꼼히 정리한 이 글을 보시면, 우리나라 언론에서 소개한 업적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15, 뉴욕타임스)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의 저자 리처드 쎄일러 교수는 소비자를 우롱하면서까지 기업의 이윤을 위해 넛지를 이용하는 건 행동경제학의 기본 원칙을 잘못 적용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의 경쟁이 잘못된 넛지를 억제해주기는커녕 아무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일종의 짬짜미를 낳는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5/6, 뉴욕타임스)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무엇을 보고 자랐는지는 훗날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사회적인 환경은 특히 저소득층에게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