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에도 적용되는 데이터 분석과 테크놀로지
2012년 12월 25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떠난 브라이언 버크하트(Bryan Burkhart) 씨는 기술이 아직도 적용되지 않은 가장 큰 사업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뉴욕시의 꽃집 주인과 인터뷰를 한 뒤 그는 32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진 꽃시장이 아직도 주로 지역 꽃집들과 식료품 가게를 통해서만 유통이 이뤄지고, 제때 팔리지 않는 꽃의 50%가 버려진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버크하트씨는 동료 판다(Panda) 씨와 호텔이나 레스토랑, 기업 등 고객을 상대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꽃을 배달해주는 회사 H.Bloom을 설립했습니다. 2년 된 이 회사는 현재 5개 도시에서 550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재고 물량 중 버려지는 비율은 2%밖에 안 됩니다. 벤처캐피탈로부터 1,800만 달러를 투자 받기도 했습니다. H.Bloom은 꽃배달에 데이터와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합니다. 소트프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5개 대륙에서 생산되는 빨간 장미 중에서 2센트가 더 싸거나 꽃이 더 활짝 피는 꽃을 실시간으로 고르고 주문합니다. 빠른 배달을 위해 고객들의 주문 빈도를 보여주는 힛맵(heat map)을 사용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꽃을 보낸 생산자에게는 경고를 보내기도 합니다. 맨해튼에 위치한 이 회사에 들어서면 복도를 기준으로 한쪽은 플로리스트(Florist)들이 주문받은 꽃을 포장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체크합니다. 올해 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H.Bloom이지만 기업 뿐 아니라 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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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loom의 꽃 주문, 배달 과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레이션.

H.Bloom의 꽃 주문, 배달 과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