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8년 7월 27일. 로봇이란 무엇인가(1/3)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존 M.조던은 최근 MIT 에센셜 시리즈 중 하나로 최신 로봇 기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 “로봇(Robots)”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2년 전인 2016년, 뉴스쿨 대학의 철학교수인 제드 아담스와 자신의 책에 언급한 몇 가지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에는 로봇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무엇일지, 그리고 인간이 로봇을 대하는 태도로부터 인간에 대해 어떤 것을 알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아래는 그들의 대화를 정리한 것입니다. 제드 아담스: 당신은 책에서 우리가 로봇의 더 보기

  • 2018년 7월 24일. 까마귀가 죽은 까마귀와 짝짓기를 하는 이유

    까마귀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죽음을 인지합니다. 까마귀들은 종종 죽은 동료 주위에 모여 크게 울곤 합니다. 어떤 까마귀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바로 사체와 짝짓기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사체와 교미를 시도하는 동물이 까마귀만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오리에서 돌고래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이런 행동이 얼마나 일반적인 것인지 알지 못하며, 또한 동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까마귀에 관한 더 보기

  • 2018년 7월 20일.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좋지 않다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이 계속 신경쓰인다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달 초 왕립학회 철학회보 B(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린 하버드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기존의 사무실에 비해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비율이 70% 낮아졌고, 생산성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최근 전통적인 사무실 구조에서 칸막이 없는 사무실로 구조를 바꾼 두 포춘 500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사무실 구조를 바꾸기 몇 주전, 그리고 구조를 바꾼 몇 더 보기

  • 2018년 7월 18일. 텔레비전과 범죄의 관계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인과 연구자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사람들이 보는 것과 그들의 행동 사이의 관계를 걱정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였고, 다음은 텔레비전이었다가, 이제 그 대상은 비디오 게임이 되었습니다.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은 납 중독이 아이들의 지능을 낮추는 것 만큼 공격적인 행동을 늘인다.” 이 말은 2005년 힐러리 클린턴이 폭력적인 게임을 미성년자에게 팔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출하면서 한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3월 플로리다 파크랜드에서 있었던 학교총기폭력사태 이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점점 더 보기

  • 2018년 7월 13일.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민망한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때 민망해 합니다. 이 현상은 아주 일반적인 것으로 심지어 “음성 직면(voice confrontation)”이라는 학술 용어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느끼지 않는 그런 감정을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설명은 우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공기를 통해 귀로 전달되는 음파와 뼈를 통해 전달되는 음파를 모두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뼈의 진동에는 소리로는 전달되지 않는 저음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는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가 더 보기

  • 2018년 7월 10일. 뇌를 자극해 극단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다면(2/2)

    한 외과의사의 도움으로 그녀는 영역 25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1세기가 시작되던 해, 그녀는 토론토 대학을 방문해 이미 대가 중의 한 명이었던 안드레스 로자노를 만났습니다. 그는 이미 수백 명의 파킨슨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시술한 경험이 있었으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즐기는 연구자였습니다. 메이버그의 제안은 그를 자극할 정도로 충분히 대담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문제는 이 수술에 자원할 환자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다음 몇 달 동안 이들은 환자를 수소문했고, 회의적인 정신과 의사들에게 이 수술의 가능성을 설득하는 더 보기

  • 2018년 7월 10일. 뇌를 자극해 극단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다면(1/2)

    “너무 과한 행복이 가능할까요?” 이는 충분히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의학 저널의 논문 제목으로는 꽤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2012년에 이 제목으로 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두 명의 독일인과 한 명의 미국인으로 이루어진 저자들은 우리가 뇌를 자극해 행복감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을때 이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했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뇌의 보상 시스템에 직접 자극을 가해 행복감을 마음대로 높이고 낮출 수 있다면, 이를 조절할 권리는 누구에게 주어져야 할까요? 의사일까요? 아니면 그 뇌의 주인일까요? 더 보기

  • 2018년 7월 3일. 감염되지 않은 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기생충

    촌충(tapeworm)은 머리에 갈고리가 달린 길쭉한 기생충입니다. 이 기생충은 숙주의 장기에 머리를 박고 영양소를 빨아들입니다. 한번 몸을 고정시키고나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촌충은 입이나 내장이 없으며 혈액이 없고 호흡도 하지 않습니다. 차마 뇌라고 부르기 힘든 신경 몇 가닥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생물체는 훨씬 더 복잡한 동물을 조종할 뿐 아니라, 감염되지 않은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키스토세팔루스 솔리두스(Schistocephalus solidus)라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다른 촌충들처럼 이 기생충 역시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29일. [책] 감정의 뇌과학(The Neuroscience of Emotion)

    뇌과학자들에게 “감정”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순간, 시끄러운 토론은 시작될겁니다. 한 사람이 감정은 인간에게만 있는 의식적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순간, 다른 누군가는 곤충과 다른 무척추동물도 포유류가 가지는 기본적인 감정을 가진다고 반박할지 모릅니다. 누군가가 각각의 감정은 뇌의 여러 부위에서 생긴다고 말한다면, 다른 누군가는 감정은 여러 영역에 걸쳐 만들어진다고 말할겁니다. 감정이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19세기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주장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을겁니다. 랠프 아돌프스와 데이비드 J 앤더슨의 “감정의 뇌과학(The Neuroscience of Emotion)”은 더 보기

  • 2018년 6월 28일. 요구르트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수 년 전, 나는 같이 수영 수업을 듣던 임신한 친구에게 의사들의 조언을 다 따르는 것이 힘들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아뇨. 그녀는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의사들의 충고가 사실상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많이 걷고, 요구르트를 먹으라고 하지요.” 이것 역시 여러 요구르트 신화 중 하나일 겁니다. 사실 요구르트 중에는 초코파이보다도 설탕이 더 많이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공식품 중에 이렇게 의사들의 추천을 많이 받는 제품은 없을겁니다. 나는 항생제 처방을 받을때마다 항생제가 모든 “유익한” 박테리아를 더 보기

  • 2018년 6월 26일. 자동차 안에 생수병을 두지 마세요

    자동차 안에 생수병을 둔다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생각할 수 있지만 더운 여름날, 투명한 플라스틱 물병은 렌즈가 되어 자동차 시트 같은 내장재에 불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아이다호 전력회사는 생수병이 자동차 시트에 구멍을 내는 비디오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의 생수 회사인 홀리워터가 판매한 축구공 모양의 생수 병은 완벽한 렌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의 한 비디오는 이 축구공 모양 생수병이 어떻게 성냥에 불을 붙이고 마루 바닥에 구멍을 내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22일. 천년 이상을 산 나무들이 죽고 있다

    로마 제국이 막 멸망했던 1,500년 전, 지금은 나미비아라 불리는 지역에 바오밥 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부시맨들은 후에 이 나무를 호마시라 불렀고, 어떤 이들은 아프리카어로 “큰 나무”를 뜻하는 그룻붐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역사와 무관하게 호마시는 계속 자랐습니다. 인간이 지폐와 인쇄술, 자동차, 컴퓨터를 발명할 동안, 호마시는 줄기를 늘이고 가지를 뻗어, 다섯개의 몸통에 32미터의 키와 그 정도의 둘레를 가진 거대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호마시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 죽음은 매우 갑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