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9년 4월 17일. 팀 하포드: 나는 어떻게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났나(1/3)

    2011년은 내게 무척 중요한 해였다. 아들이 태어났고, 새로운 도시로 이사 했으며, 책을 한 권 펴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더 중요한 일이 그 해에 있었다. 2월 9일, 나는 첫 스마트폰을 샀다. 당시 나는 그 일이 내 인생에 큰 의미를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일기장에도 그 사실을 써 놓지 않았다. 내가 그 날짜를 알게 된 것은 영수증 덕분이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산 것이 정말 큰 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의 더 보기

  • 2019년 4월 9일. [책] 주디아 펄의 “인과에 대하여(The book of Why)”

    주디아 펄과 다나 매킨지의 “인과에 대하여(The book of Why)”는 펄의 기념비적인 전작 “인과율(Causality)”을 보통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은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은 쉽게 읽히며, 오직 일부분에서만 전문적인 수학이 사용됩니다. 과학의 역사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통계학자와 과학자들이 인과관계를 적절한 과학적 주제로 다루기 거부한 시기(20세기의 대부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은 상관관계를 주로 관찰했고,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라는 원칙만을 주술처럼 반복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꾸준히 자신의 연구에서 인과관계를 더 보기

  • 2019년 4월 3일. 습관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창이다

    보통 사람은 하루 수백 가지 행동을 습관적으로 행합니다. 잠에서 깨어나 스마트 폰을 확인하고, 아침을 먹고, 이를 닦고, 일과를 시작하며, 커피를 마십니다. 최근 자기계발 분야는 이러한 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습니다. 생산성 향상이나 다이어트, 재산 증식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목적을 어떻게 ‘게임화’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며(life hacks), 디자인(life design)해 이런 목적을 달성한지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과학적 배경은 다양하지만, 습관을 연속된 일련의 행동으로 정의하고, 이를 수정함으로써 자신을 보다 바람직한 인간으로 만들 수 더 보기

  • 2019년 3월 26일. [책] “만족할 수 없는(Never Enough)”

    뇌과학자 주디스 그리젤은 어렸을때부터 가족 모임에서 조금씩 술을 맛 보았을겁니다. 하지만 열 세 살 때 처음으로 술에 취했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완벽했고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불안감이 사라졌고, 두려움도 없어졌으며,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 전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자신감을 느꼈어요.” 그리젤은 그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그녀는 알콜과 마리화나, 코카인을 끊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독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보기

  • 2019년 3월 19일. “요리 본능”의 저자 리처드 랭엄의 새 책 “도덕의 역설”(2/2)

    이 두 종류의 공격성은 랭엄이 제시하는 도덕의 근원 가설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또다른 요소에는 인간의 진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축화(domestication)가 있습니다. 가축화를 위해서는 이를 이끄는 주인이 필요하며, 따라서 인간이 과연 가축화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심지어 다윈 조차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간이 다른 존재에 의해 가축화된 것은 당연히 아니지요. 하지만 자연 선택은 외부 요인 없이도 같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만약 공격성에 반하는 선택압이 존재한다면 해당 종은 스스로 가축화될 수 있습니다. 지난 더 보기

  • 2019년 3월 19일. “요리 본능”의 저자 리처드 랭엄의 새 책 “도덕의 역설”(1/2)

    1860년 6월 30일, 옥스포드 대학에서는 찰스 다윈의 대변인이었던 토마스 헉슬리와 당시 대표적인 지성인이었던 사뮤엘 윌버포스 주교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윌버포스는 진화론을 믿을 수 없는 이유를 늘어 놓은 후, 마지막으로 헉슬리에게 당신의 아버지 쪽 조상과 어머니 쪽 조상 중 누가 원숭이인지를 물으며 그를 놀렸습니다. 헉슬리는 연단으로 나와 만약 자신이 자신의 조상 중에 원숭이와 자신의 지적 재능을 새로운 과학적 아이디어를 놀리는데 사용하는 인간 중에 고를 수 있다면 원숭이를 고를 것이라 답했습니다. 그 사건 더 보기

  • 2019년 3월 8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것이 당기는 이유

    뇌의 무게는 체중의 2% 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필요로하는 탄수화물의 절반을 소비하며 그 중에서도 포도당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때 뇌는 12%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며 사람들이 단 것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은 인체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 전의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은 뒤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배가 고플 경우 뇌 전체가 활성화 됩니다. 그 중심에는 더 보기

  • 2019년 3월 5일. 새로운 ‘모든 것의 이론’을 찾아서

    1964년, 코넬에서 있었던 한 강의에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 세계가 가진 특별한 미스테리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서로를 중력으로 당기는 두 물체가 어떻게 운동할지를 물었습니다. 파인만은 이 문제를 푸는 세 가지 방법을 설명하며, 각각은 이 세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첫번째는 뉴턴의 중력 이론으로, 이 이론은 모든 질량을 가진 물체는 서로를 당긴다고 가정합니다. 두 번째는 중력장 이론으로, 모든 물체는 중력장에 의해 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는 더 보기

  • 2019년 2월 26일. 퀼레: ‘지성의 암흑망’의 대변인(2/2)

    물론 호주의 인구는 2,50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다수가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닙니다. 호주의 일간지 시장 중 60%는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고, 때문에 호주에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레만은, 자신은 계속 칼럼을 쓰고 싶었지만 페미니스트 편집자들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말합니다. 유튜브에는 2017년 레만이 우익 웹사이트인 레벨 미디어를 운영하는 캐나다인 에즈라 레반트와 가진 인터뷰가 있습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계단 옆에 서서 눈부신 태양 때문에 인상을 찡그린채 레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더 보기

  • 2019년 2월 26일. 퀼레: ‘지성의 암흑망’의 대변인(1/2)

    어느 가을 밤, 웨스트 헐리우드의 한 가정 집에서 호주의 작가이자 편집자인 클레어 레만은 피티 틸의 투자회사 대표인 에릭 와인슈타인과 뇌과학자 샘 해리스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들이 코미디 클럽으로 이동했을 때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이 합류했지요. 당신이 이 사람들을 안다면, 이들이 그날 “지성의 암흑망(intellectual dark web)”의 이사회 모임을 가진건 아닐까 생각할겁니다. 지성의 암흑망, 곧 IDW는 오늘날 학계와 언론계가 무비판적으로 진보의 의견만을 수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학자, 언론인, 기업인들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이들은 오늘날 충분히 더 보기

  • 2019년 2월 21일. 다니엘 카네만: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지심리학자 다니엘 카네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은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카네만은 행복(happiness)과 만족(satisfaction)을 구분합니다. 행복은 순간적인 경험이며 곧 사라지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만족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이 바라는 종류의 삶의 향해 노력하며 삶의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얻어지는 감정입니다. 지난 해 12월 19일,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타일러와의 대화(Conversation with Tyler)”에서 카네만은 두 감정 중 하나만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하나를 누리지 못하게 만들 더 보기

  • 2019년 2월 19일. 인간은 생각보다 어리석지 않습니다

    동전을 던져 앞 면이 네 번 연달아 나오면 사람들은 흔히 다섯 번째에는 뒷 면이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도박사의 오류라 불립니다. 실제로 카지노의 룰렛 테이블에는 검정색이 연달아 나올수록 붉은 색 위에 쌓이는 돈이 많아집니다. 검정색과 붉은색이 나올 확률은 계속 같은데 말이지요. 이는 인간이 가진 오류를 보여주는 잘 알려진 예입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인간의 판단력에 어떤 편향과 오류가 있는지를 보이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합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인간이 완전히 비합리적인것만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