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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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3일. [2013 이코노미스트 최고인기글] 성산업, 불황에 빠지다
이코노미스트지가 2013년 최고 인기를 끈 글을 인터넷페이지 조회수 기준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도 성생활을 다룬 글이 단연코 관심을 끌었는데, 불황에 빠진 영국의 매춘산업을 다룬 글이 1위를 차지했고, 남성의 육체적 매력은 어디서 오는지 다룬 글와 독일의 매춘산업을 다룬 글이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2위는 뉴스페퍼민트에서도 다룬 “다시 주목받는 북유럽국가들“이었고, 3위는 “페이스북은 당신에게 안 좋아요” 였습니다. 1위 성산업 관련글을 다시 간략히 소개합니다. 영국 서부 지역에서 매춘부로 일하는 데비는 일년전만 해도 하룻밤 8-9명의 고객을 만났으나 이제는 더 보기 -
2013년 12월 20일. 박물관 전성시대: 즐거운 성전
예전에는 박물관이라 하면 먼지 앉은 유물이 쌓여있는 엄숙하고 퀴퀴한 공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물관은 역사적 유물 뿐 아니라 현대 미술, 예술, 과학과 역사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를테면 대영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프로그램, 일일 예술 학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박물관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20년 전 23,000개 존재하던 박물관이 55,000개가 되었습니다. 2012년 미국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8억 5천만 명으로 스포츠 리그와 놀이공원 방문자 수를 합친 것보다도 더 보기 -
2013년 12월 12일. 온라인 슈퍼마켓, 이제 성장할 때가 되었나
“늦는 것과 아주 늦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1월 21일 영국 수퍼마켓 체인 모리슨스(Morissons)가 온라인 쇼핑을 시작하며 한 발언입니다. 영국 최대의 수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나 온라인 쇼핑만 취급하는 오카도(Ocado) 등 경쟁업체는 사업을 시작한지 이미 십년이 다되어 갑니다. 식료품 유통은 유통업의 가장 큰 카테고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좀처럼 온라인 쇼핑이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발전한 영국에서 시장점유율 5% 정도를 차지하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식품유통업은 마진이 박한데 모두 다른 온도에서 보관되어야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캘리포니아의 빈곤 문제
캘리포니아 L.A동쪽에 있는 리버사이드(Riverside)는 서부 해안가에 비해 고용, 수입, 교육 등 모든 부분이 뒤쳐졌습니다. 얼마전 열린 캘리포니아 경제 정상회담에서는 모든 주제가 부유한 해안지역과 빈곤에 허덕이는 내륙(inland) 지역의 경제 격차를 어떻게 좁힐 수 있는가에 관한 담론이었죠. “두개의 캘리포니아(Two Californias)”는 이제 누구나 인식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나온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의 빈곤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미국 통계청은 네가족 기준 수입이 $23,492 이하이면 빈민층으로 분류하는데, 지역별 물가나 세액 공제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입니다. 집세와 물가를 더 보기 -
2013년 12월 3일. 크랙 코카인은 얼마나 해로운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마약 중독자를 넥타이에 양복을 입은 프로페셔널로 묘사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얼마전 토론토의 현시장 롭 포드(Rob Ford)는 2년전 크랙 코카인을 흡입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대형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내년 선거에 재도전하겠다 밝혔으며, 1/3 의 토론토 시민이 여전히 그를 지지한다 밝혔죠. 플로리다의 국회의원인 트레이 레이델(Trey Radel) 도 파우더 코카인 흡입 사실을 인정해 사임 압박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전 조합은행장인 폴 플라워스 (Paul Flowers) 은 메스암페타민(히로뽕, 각성제)를 구매하는 모습이 적발되어 구속되기도 했죠. 그렇다면 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근무시간과 생산성
영국의 철학자인 버트렌드 러셀은 1932년 “게으름에 대한 찬양” 에서 사람들은 하루 네시간 일하는 게 가장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루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그 네시간 내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과학, 그림, 글쓰기에 보내야한다고 주장했죠. 러셀과 당시 철학자들은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업무시간을 줄여줄 거라 믿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도 1930년에 2030년이 되면 인류는 주 15시간만 일하면 될 것이라 예측했지요. 그러나 8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워커홀릭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한국의 여성들, ‘아기를 낳지 않겠다’ 파업 선언
농협에서 일하는 아내 대신 ‘전업아빠’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박찬희씨는 동네에서 굉장히 특이한 존재입니다. 평일 동네 놀이터에서 엄마들에 둘러싸여있는 시간이 군대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하죠. 그의 부모님은 주위에 아들이 직업을 관두었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현모양처의 가치가 중요한 한국에서는 아이를 기르는 것은 엄마의 중요한 도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엄마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아빠에 비해 5배 높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육의 부담감은 여성의 직업개발을 방해합니다. 한국의 여성은 20대에는 남성보다 더 활발하게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30대에 떨어져 나갔다가,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자전거 공유가 바꿔가는 도시의 모습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입니다. 자전거에 타블렛을 달아 유명한 음식점, 가까운 가게, 기차 시간등을 알려줄 예정이지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은 1960년대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도난당했으나, 갈수록 인기를 끌어 지난 십년간은 그 규모가 10배가 되었지요. 두바이에서 하와이까지, 500개 넘는 도시가 이제 비슷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영 방식은 대부분 비슷한데, 자전거 거치대가 도심 주요지역에 설치되어있고 시민들은 편한 곳에서 빌린 후 다른 거치대에 세워두면 되는 식입니다. 보통 더 보기 -
2013년 10월 28일. 세계경제포럼(WEF) 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 한국은 최하위권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이 여성의 지위를 보여주는 2013 세계 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를 발간했습니다. 8년째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성 격차를 경제력, 정치영향력, 교육, 보건의 네가지 지표를 사용하여 측정합니다. 측정을 시작한 이래 보건과 교육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많이 상승될 건 주목할 만합니다. 올해도 북유럽 국가권이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필리핀과 쿠바가 비교적 좋은 점수를 기록하였습니다. 136개 국가 중 세계에 영향력이 높은 G20만 보면 건강이나 교육 지표에서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25일. MBA 프로그램의 변화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석사) 프로그램은 우리 시대 최고의 성공스토리로 뽑힐 만합니다. 1908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HBS: 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1957년 프랑스의 INSEAD를 시작으로 유럽이 받아들였으며,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로 퍼져나갔습니다. 지금은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0년 전만 해도 미국 내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과 MBA 졸업생 숫자가 비슷했으나, 이젠 MBA 숫자가 네 배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처럼 수요와 공급이 폭증하면서 문제도 많아졌습니다. 먼저 투자 대비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뉴욕타임즈가 지난 2월 한국의 높은 노인 자살률을 지적하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도 지난주 Global Age Watch Index 를 소개하며 유난히 노인이 살기 힘든 나라로 한국을 지적했습니다. 2030 년이 되면 전세계 14억 인구가 60세 이상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노인들은 어디에 가서 사는게 가장 좋을까요? 영국의 자선기관인 Help Age International이 발표한 Global AgeWatch Index 2013 에 따르면 답은 스웨덴입니다. Global AgeWatch 은 노인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수입 안정성, 더 보기 -
2013년 10월 2일. 상해보험과 노동력 인구와의 관계
1980년대 유럽의 만성적 경제 부진과 고실업 사태는 “유럽 동맥경화증” (Eurosclerosis) 이라는 신조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노동시장을 두고 “미국 동맥경화증”(Amerisclerosis)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2009년의 10%에서 현재 7.3%까지 수치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고용자보다 모수인 ‘노동인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노동가능한 연령대에서 노동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인구를 가르키는 ‘노동인구’ 는 2007년 66% 에서 지난 8월 35년만의 최저수치인 63.2% 까지 떨어졌습니다. OECD 234개국을 살펴보면 아일랜드와 아이슬랜드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