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이코노미스트 최고인기글] 성산업, 불황에 빠지다
2014년 1월 3일  |  By:   |  경영  |  1 comment

이코노미스트지가 2013년 최고 인기를 끈 글을 인터넷페이지 조회수 기준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도 성생활을 다룬 글이 단연코 관심을 끌었는데, 불황에 빠진 영국의 매춘산업을 다룬 글이 1위를 차지했고, 남성의 육체적 매력은 어디서 오는지 다룬 글와 독일의 매춘산업을 다룬 글이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2위는 뉴스페퍼민트에서도 다룬 “다시 주목받는 북유럽국가들“이었고, 3위는 “페이스북은 당신에게 안 좋아요” 였습니다. 1위 성산업 관련글을 다시 간략히 소개합니다.

영국 서부 지역에서 매춘부로 일하는 데비는 일년전만 해도 하룻밤 8-9명의 고객을 만났으나 이제는 하루 두세 건 정도밖에 상대하지 못합니다. 가격을 절반으로 줄였는데도 말이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안마방을 운영하는 조지 맥코이 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매춘산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방문자 수도 줄었습니다.

이 현상에는 무엇보다 경제 불황이 큰 몫을 했을 겁니다. 식비와 대출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성매매에 지불할 돈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 거죠. 2012년 말 매춘 시장은 2007년의 전성기 대비 4% 줄어들었습니다. 대도시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커져 가격 경쟁이 붙었습니다. 저렴한 서비스를 찾는 고객에 질린 매춘부들이 다시 가격을 높이는 일도 있으나, 가장 삶이 어려운 지역의 뒷골목에서는 가격이 20파운드까지 떨어졌고, 웹캠이나 폰섹스 등으로 가격을 낮추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직업을 구하기 힘든 이들은 청소부 등을 하며 파트타임으로 성산업에 종사하는데, 영국의 불안정한 파트타임 고용제가 고용안정성을 보장해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는 7월 성산업에서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이 범죄를 신고할 수 있는 소통구를 열었으나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금 성산업 종사자들은 작은 수익을 위해 큰 위험에 노출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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