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주제의 글
  • 2022년 3월 8일. [필진 칼럼] 새로운 학습 방법

    세상이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이들은 없을 겁니다. 물론 모든 시대의 모든 이들은 세상이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느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십 년이 인류가 세상의 변화를 가장 크게 겪은 시기임을 알려주는 여러 객관적인 수치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20~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이나 사회 초년생 때의 선택을 바탕으로 평생 같은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몇몇 직업을 제외하면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지요. 30대나 더 보기

  • 2018년 5월 16일. 모른다고 인정하면 비로소 누릴 수 있는 것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얘들아.” 홀수와 짝수의 개념에 관해 토의하는 초등학교 3학년 수학시간에 한 학생이 반 전체를 향해 말했습니다. 이 남학생은 숫자 6이 동시에 짝수와 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학생이 반대 의견을 말하자 그 학생은 친구의 의견을 잠시 생각해보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았어. 알려줘서 고마워.” 이 3학년 학생은 자기 지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다른 학생의 통찰력을 높이 평가하는 지적 겸손을 보였습니다. 자신감이 높게 평가되고 실수는 손가락질 받는 문화에서 이 더 보기

  • 2018년 4월 18일. 달리기 속도와 학습 능력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챔팔리마우드 센터의 한 연구팀이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더 빨리 달리는 쥐가 더 빨리, 더 잘 학습한다고 합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카타리나 알베르가리아는 “이 연구의 주요 발견은 쥐를 더 빨리 달리게 하면 더 잘 학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요약했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은 다른 연구를 함께 하다가 우연한 행운으로 이런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의 원래 목표는 뇌내 세포 가소성과 학습을 관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소뇌로 불리는 뇌 일부에서 더 보기

  • 2018년 2월 20일. 소리와 냄새를 이용한 수면 중 학습

    5남매로 자란 어머니에겐 재미난 기억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괴짜’ 외삼촌 도어시가 어머니에게 했던 과학 실험입니다. 어머니가 여덟 살일 때 도어시는 매일 밤 어머니가 잠든 뒤 침대 밑에 에드가 앨런 포의 “갈가마귀(The Raven)”를 틀어놓았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도 모르게 이 시를 외울 수 있을지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테이프의 시작 부분에 잠을 깨곤 했고, 그래서 시의 시작 부분만을 외우게 되었습니다. 도어시의 ‘수면 중 학습’ 실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 아이디어가 완전히 틀린 더 보기

  • 2016년 3월 24일. 아이의 뇌 발달에 맞춘 언어학습 앱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어를 단 두 주만에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을 졸업한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언어 앱이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카드호(Kadho)라 불리는 이 앱은 전생애에 필요한 뉴런을 모두 지닌 채 태어난 아기의 뇌 발달에 맞추어 만들어졌습니다. 이 앱은 외국어를 배울 때 필요한 다양한 소리를 제공하여, 뇌에서 해당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프로그램하도록 함으로써 어린이가 최소 몇 달 안에 해당 언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끔 합니다. 이 앱은 태어난 지 더 보기

  • 2015년 2월 2일. 대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충분한 실무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진짜 이유

    이제 대학 졸업장이 직장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지나갔지만, 직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대학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경영학과 같은 ‘실용학문’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한 후, 그 지식을 실제상황에서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4년간 학생들이 이와 같은 능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지 못하는 한, 대학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기는커녕 빚더미에 올라앉게 만든다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12일. 하이 체어에 대한 두 건의 연구

    9일 임상소아학(Journal Clinical Pediatrics)지에는 지난 10년 동안 유아들의 하이체어 사고가 22%나 증가했으며 매년 9,400명의 아기들이 하이체어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이체어 사고가 특별히 위험한 이유는, 이 사고가 대부분 부엌과 같은 견고한 바닥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추락사고는 아이들이 하이체어를 오르거나, 하이체어위에 서 있을 때 일어났습니다. 이는 하이체어의 안전장치가 충분히 안전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지난 수년간 수백만개의 하이체어가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리콜대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들 하이체어중 단 몇 퍼센트만이 실제로 리콜되었다는 점입니다. 리콜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언어와 숫자 개념의 관계

    어린 아이들이 언제 처음 수에 대한 개념을 알게되는 지는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수에따라 명사의 형태를 달리하는 언어에서 아이들은 단수와 복수의 개념을 더 빨리 이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고양이는 단수냐 복수냐에 따라 cat 과 cats 가 사용되며, 따라서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에 비해 단수와 복수 개념을 먼저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8일 PNAS 에는 이 이론을 지지하는 새로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슬로베니아 언어와 아랍언어에는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운동은 어떻게 생각에 도움이 될까요?

    하루 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다 오후 늦게 즐기는 산책은 우리의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단지 그런 느낌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여러 형태의 운동이 우리의 생각과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운동에 의해 혈류가 증가하고, 이는 더 많은 피를 뇌에 공급하게 되며 따라서 두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와 산소의 증가가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설명은, 운동 중에는 두뇌에서 학습과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청각과 학습능력의 관계

    청각과 학습능력의 관계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뇌와 언어(Brain & Language)”지에는 박자를 맞추는 능력과 독서 능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카고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박자를 잘 따라가는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에 비해 독서 능력이 더 낫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은 리듬을 타는 데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이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청각과 학습 능력이 연관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청각 능력을 향상시키면 독서 능력도 따라서 오를까요? 지난 30년간 음악 교육과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사진기억(photographic memory)은 존재할까요?

    사진기억(Photographic Memory)이란 어떤 장면을 사진 찍듯이 기억하여 원하는 때에 원하는 부분을 기억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정의에 맞는 사진기억을 가진 사람이 발견된 적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시각적인 기억을 다른 형태의 기억보다 더 잘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부분적으로 사진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한 번 본 얼굴을 이름과 매치시키지는 못하지만 보았다는 사실은 잘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진기억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각적 기억조차도 실제 사진을 보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성경이나 예술작품과 더 보기

  • 2012년 10월 18일. 잠을 자는 동안 당신의 공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란 트라우마라고도 불리며 커다란 사고를 겪은 후, 사고와 관련된 과민반응 등의 정신적 질환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PTSD는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연구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PTSD를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환자로 하여금 그 사고에 대한 기억을 반복적으로 되살리게 하고, 현재의 안전한 상태와 그 기억을 연관시키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는 이런 치료과정에 압도되기도 하고, 많은 환자들이 결국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맙니다. 스탠포드대학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