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주제의 글
  • 2022년 10월 27일. [필진 칼럼] 패션과 철학

    패션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3가지 요소를 말하는 의식주 중 첫 번째를 차지합니다. 누군가 멋진 옷을 입고 달라 보일 때 우리는 옷이 날개라고 말하지요. 선녀의 날개옷 만큼은 아니라도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그를 다르게 대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떤 개념을 당위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말장난에 그칠 때도 있지만 의외로 심오한 의미를 줄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리(整理)란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에 두는 것이라는 식이죠. 좋은 글은 더 보기

  • 2021년 2월 2일. 고객의 신체 데이터를 본격 활용하는 아마존, 25달러 맞춤 티셔츠 출시

    아마존이 맞춤형 티셔츠 서비스 “메이드포유”를 공개했습니다. 옷을 직접 입어보거나, 디자이너가 치수를 잴 필요 없이, 고객의 전신사진만으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맞춤복을 제작하는 서비스입니다. 색상, 길이, 목부분의 모양, 원단 등을 고르는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고객의 신체를 본뜬 아바타에 다양한 옷을 입혀보며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 진출하려는 아마존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해왔습니다. 과연 이번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신체 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까요? 직접 티셔츠를 제작한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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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5일. 런웨이,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봄 신상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런웨이는 그 어느때보다도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백인 모델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5, 60년대에도 가끔, 아주 이례적으로 백인이 아닌 모델이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모델들이 미국의 하이패션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것은 1973년 프랑스에서의 일입니다. 오늘날 “베르사유의 전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쇼는 베르사유 궁전 보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자선행사로 기획되어,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맞붙는 더 보기

  • 2015년 6월 23일. 갭(GAP)은 패션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갭(GAP)이 직면한 도전은 미국의 중가 패션 브랜드들이 직면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패스트 패션을 대표하는 자라(ZARA)나 H&M과 같은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지만 혁신은 더디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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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0월 7일. 패션계의 새로운 트렌드: 상장 (IPO)

    마이클 코어스가 ‘살만한 가격대의 명품’라인으로 기업 공개 이후 큰 성공을 거두면서 IPO 는 패션계의 새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 비똥 디자이너 자리를 떠나 당분간 그의 브랜드를 상장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VF)도 패션계의 전문가를 고용해 사업을 확장시키고 상장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토리 버치는 가까운 시일내에 상장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증권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기업 공개 수순을 고민해보고 있는 건 맞아요.” 투자 은행 임원진의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이란 여성들에게 레깅스를 허하라

    로하니 대통령 치하에서 사회적인 자유가 확대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란 사회에는 여성들의 옷차림을 단속하려는 보수주의자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레깅스입니다. 길고 헐렁한 여름용 외투 아래 딱 붙고 반짝이는 레깅스를 입는 것이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자, 이것이 이슬람교 교리에 어긋나는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레깅스를 “서구 문화 공습의 최신판”이라고 비난하면서, 레깅스가 이란 젊은이들의 “심리적, 정신적 평화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레깅스의 유행으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니 지역사회마다 레깅스를 싹 더 보기

  • 2013년 2월 22일. 구글글래스, 스타일을 찾아야할때

    구글은 지난주 소규모 테스트베드에 구글글래스 초기 모델을 판매 시작했습니다. 구글글래스는 구글에게 있어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환경)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중요한 마일스톤입니다. 구글글래스는 사진찍고 게임하는 도구 정도가 아니라 차차 구글맵을 통한 하이킹 루트 안내, 구글 나우를 통한 교통체증 경고, 구글행아웃을 통한 화상채팅 등 구글의 다른 제품들을 팔게 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계와 안경같은 ‘입는 전자제품’은 스타일리쉬한 패션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합니다. 구글 글래스를 쓰는 사람은 새로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