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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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4일. [뉴페@스프] 계속 심각하니 어느새 간과하는 걸까, 저출생 문제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4월 15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로스 더우댓(Ross Douthat)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은 사라지고 있는가?라는 칼럼을 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입니다. 제목만으로도 당연히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던 글인데, 많은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저출생 경향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나라가 더 보기 -
2020년 4월 4일. 코로나채권, 유로존 부활의 열쇠 될까?
조세, 재정 정책 권한 맡은 유럽 정부를 창설하지 않는 한 코로나채권은 오히려 유로존 붕괴의 촉매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17일.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의 도전
지난 2015년 초, 리버풀 FC 소속 스카우트 세 명이 유망주 스트라이커를 보러 이탈리아 중부 코르치아노에 있는 I.S.M.이라는 페루자 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리버풀의 수석 스카우트 배리 헌터는 어린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리버풀의 주장을 맡았던 스티븐 제라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입에 올렸다. 유망주들에게 리버풀이라는 구단이 진짜 꿈의 구단임을 각인해주고자 유명한 선수의 이름을 꺼냈을 터.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 더 보기 -
2016년 12월 6일. [칼럼] 트럼프 시대의 저항, 베를루스코니의 이탈리아에서 배웁시다
5년 전 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을 때 많은 사람이 웃어 넘겼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시나리오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베를루스코니가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장장 9년이나 총리를 지낸 이탈리아 출신입니다. 이런 종류의 일이 어떻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죠. 이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만큼, 그의 신승이 장기 집권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트럼프-베를루스코니 평행이론에서 적극적으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가 장기간에 걸쳐 집권할 수 있었던 것은 야당의 무능 때문이기도 더 보기 -
2016년 11월 16일. 미국 대선으로 촉발된 반세계화 포퓰리즘의 확산, 다음 주자는?
미국 유권자들(주로 백인, 남성, 시골지역 주민, 나이든 세대)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하기 전, 영국에서도 비슷한 프로필의 유권자들이 유럽연합 탈퇴를 이끌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극우 국민전선 마린 르펜의 내년 대선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역시 2017년 연방 선거를 앞둔 독일에서도 반이민을 내세운 독일대안당이 지지층을 다지고 있습니다. 서구 곳곳에서 불평등과 지지부진한 경제 성장에 대한 불만이 기존 정당들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바로 다음 타자는 다름 아닌 이탈리아입니다. 12월 4일 총리가 제안한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예정되어있기 더 보기 -
2016년 8월 7일. [뉴욕타임스] 이탈리아 파르마(Parma)에서의 36시간
강을 끼고 펼쳐진 도시 파르마 하면 다들 맛있는 음식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파르마 햄, 파마산 같은 누구나 잘 아는 음식의 이름이 이 도시에서 나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파르마에는 음식 말고 예술, 음악, 역사를 사랑하는 이들이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30일. 프랑스, 와인 최다생산국 지위 되찾을 듯
유럽에서 와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아무래도 프랑스일 겁니다. 지난 2년 동안 와인 최다생산국 지위를 이탈리아에게 내줬던 프랑스가 올해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21일. 스페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제치고 2013 와인 최다 생산국 될 듯
스페인 농무부는 지난해 총 67억 병을 채울 수 있는 50억 리터의 와인을 생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잦아 늘 젖어있던 봄과 일조량이 예년보다 훨씬 높았던 여름 날씨 덕분에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무려 41%나 늘어나면서 스페인은 각각 42억 리터, 47억 리터를 생산한 프랑스,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와인을 많이 생산한 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집계는 5월에 나옵니다.) 날씨의 도움이 컸다고는 해도, 스페인의 와이너리들은 최근 꾸준히 밭을 늘려가고 관개시설을 개선해 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전체 생산량의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보호할 문화재를 투표로 결정한다고?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쓸 예산이 부족해지자 특단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예술을 돕는 예술(L’Arte Aiuta l’Arte)”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시간 이후에 다양한 공연을 열고 모금 행사를 겸하는 것입니다. 이 행사는 꽤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전국의 문화재 현황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에게 문화재 보호는 시지프스의 돌굴리기와도 같은 과업입니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바로 시민들의 투표로 먼저 살릴 문화재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작년에 로마 시대의 대리석 조각상부터 더 보기 -
2013년 12월 16일. 영국 와인 산업, 기후 변화의 수혜자
프랑스 루와르 (Loire) 지역에서 무스까데(Muscadets)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매티오 엘징가(Matthieu Elzinga) 씨는 최근 루와르 지역의 와이너리를 팔고 영국 남쪽 지역의 와이너리를 사서 이 곳에서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인 프랑스 와인 생산업자가 영국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 영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새로운 와인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스파클링 와인이 프랑스의 샴페인을 국제 시음 대회에서 이기고 있고 영국의 와인 산업은 지난 10년간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이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베를루스코니의 끈질긴 정치생명, 그 비결은?
탈세죄로 1년 금고형을 받은 이탈리아의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의원직을 내놓지 않겠다며 연정을 위협해, 이탈리아에는 또 다시 정치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위기는 곧바로 경제에 타격을 입힙니다. 임기 중 두드러지는 성과라고는 독창적인 불륜 스캔들 뿐이었던 전 총리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데, 어째서 그는 아직도 이와 같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요? 상식적으로 베를루스코니의 정치적 생명은 오래 전에 끝났어야 말이 되지만, 아직도 이탈리아 국민 4명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