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주제의 글
  • 2014년 7월 22일. 한부모의 영향? 가난의 영향!

    누군가가 싱글맘이 된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싱글맘들이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동정이나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합니다. 낙인만큼 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영국의 자선단체 진저브레드(Gingerbread)가 올 초 한부모 가정의 가장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부모 가정의 67%가 지속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10%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75%는 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었고,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 비해 저임금 더 보기

  • 2014년 1월 7일. [전미경제학회장 클라우디아 골딘 연설] 남녀 임금 격차, 어떻게 줄일 것인가?

    전미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장인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Claudia Goldin)는 1월 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설을 통해 남녀 임금 격차의 현실과 원인, 그리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2012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76.5센트를 법니다. 남녀간 임금 격차는 1980년대와 1990년대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2000년대 이후는 그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 정규직 남성의 평균 연봉(median annual earning)이 49,398 달러인 것에 반해 정규직 여성의 평균 연봉은 37,791 달러였습니다. 남녀 임금 격차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24일. 자녀들 중 첫째가 더 똑똑하다. 왜 그럴까?

    출생 순서가 개인의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오랫동안 흥미로운 연구 주제 였습니다. 이를 계량적으로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왜 출생 순서가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두 경제학자의 논문에 따르면 자녀들 중 첫 번째 아이들이 더 똑똑한 이유는 바로 부모의 전략적 육아 원칙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데이터에 따르면 부모들은 둘째나 셋째 아이에게 더 관대한 반면 첫째 아이에게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그 결과 더 보기

  • 2013년 10월 16일. [책] 육아의 과학(Scientific Parenting)

    육아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유전학, 후생유전학, 행동과학, 그리고 애착이론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아래 두가지 원칙은 이 책에서 가장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행동규칙과 그 이유들입니다. 아기와 같이 놀아 줄 것. 가능한 한 자주, 조심스럽게, 그러나 아기가 이끄는대로 따를 것: 비록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기들은 실제로 매우 바쁩니다. 단지 그 분주함이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태어나서 만 세 살이 되기까지 아이들의 뇌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성장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초당 2백만개의 더 보기

  • 2013년 8월 27일. 여성 일자리 창출이 일본 경제의 미래다

    대부분이 남자인 경제학자들은 다양성(diversity)이나 양성 평등 (gender equality)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경제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문제들에 비해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성과 양성 평등 이슈는 최근 일본의 장기 경제 성장 전략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의 장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 정책 중에서 전 세계는 우선 수요를 늘리고 단기 경제 성장을 높이는 거시 경제 정책에 주목을 더 보기

  • 2013년 8월 26일. 이케아가 중국에서 성공하는 법: 남녀가 만나 먹고 마신다?

    오늘날 중국에서 음식과 주거지, 사랑에 육아까지 제공하는 기관은 어디일까요? 답은 이케아입니다. 스웨덴에서 온 이 가구 회사는 고객들이 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허락하는 정도에서 넘어서 공짜 커피를 마시러 몰려든 노인들을 짝지어 주는 행사와 아이들을 돌봐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거기다 물론 이케아의 상징인 스웨덴식 미트볼도 있지요.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지난 주 상하이 근교에 새 이케아가 문을 열자 미트볼을 먹으러 몰려든 8만명 인파가 35도 넘는 폭염속에 줄서있다가 쓰러지는 사람까지 나타날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부모의 자질은 아이의 나중 소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1986-1987년에 자메이카 스터디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시의 저소득층 지역에 살고 있는 9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유아중에서 또래에 비해 성장 발달이 늦은 (= 키가 작은) 아이들 129명을 등록시켰습니다. 이 아이들을 성별과 16개월 이전/이후 그룹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을 다시 무작위로 네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심리적 고무/격려 (psychological stimulation)를, 두 번째 그룹은 영양 보조(nutritional supplementation)를, 세 번째 그룹은 심리적 격려와 영양 보조 모두를, 그리고 마지막 그룹은 아무런 처방도 받지 않도록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할 일이 너무 많고 바쁘신가요? 그럼 당신은 대졸 고소득자예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것은 미국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일을 많이 한다고 느끼는 것은 오랜 기간 휴가를 떠나는 프랑스 사람들이나 유급 출산휴가를 받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과 미국인을 구분짓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또 최근 건강 보험료나 대학 등록금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아지고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직장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미국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일 하는데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하는 시간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당신은 늘 바쁘다고 느끼는 걸까요? 더 보기

  • 2013년 4월 12일. 수컷 새도 멋진 둥지를 좋아합니다

    좋은 엄마새가 되고 싶은 푸른박새(Blue tit)가 당신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신경 쓰는 남편을 맞이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면 먼저 둥지를 멋지게 지으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스페인 연구진들은 “행동생태학저널(Journal Behavioral Ecology)”에 크고 잘 꾸며놓은 둥지를 가진 암컷이 육아를 더 열심히하는 수컷새를 만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암컷은 수컷보다 짝을 구하는 데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는 자식을 기를 때 암컷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푸른박새의 경우에도 암컷은 수컷의 화려한 더 보기

  • 2013년 2월 21일. 맥킨지, 육아 때문에 직장 그만뒀던 전 여성 직원 채용 노력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가 결혼과 육아 때문에 맥킨지를 그만둔 전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이나 은행과 같이 전문직에서 여성 인력들은 20대에 강도 높은 일을 한 뒤 아이가 생기면 회사를 떠나거나 파트타임으로 전환해 왔습니다. 2011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맥킨지 디렉터는 여성 인력이 맥킨지 전체에서 25%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며 이는 회사가 능력있는 많은 여성들은 놓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었습니다. 맥킨지에는 전 세계적으로 8천명의 컨설턴트들이 활동하고 있고 맥킨지에 몸담았던 전 직원들은 2만 4천명이 있습니다. 맥킨지는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일본무당벌레(Japanese red bug)의 모성애

    일본무당벌레(Japanese red bug)는 어미 혼자 자식을 돌봅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애벌레들을 먹이기 위해 기어다닙니다. 애벌레의 식성은 너무나 까다로워서 매우 희귀한 한 종류의 열매만 먹기 때문에 그녀는 끊임없이 들판을 배회해야 합니다. 육아의 까다로움은 인간의 경우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누구나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쉬워지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일본무당벌레는 본능적으로 자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고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합니다. 정신없이 먹을 것을 만들고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자식을 낳고 기르면 더 오래 산다

    자식들이 속을 썩이면 부모들은 말합니다. “내가 너 때문에 제 명에 못 살지!” 이런 말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새끼 무럭무럭 크는 낙에 산다.” 어느 쪽이 과학적으로 더 근거가 있을까요? 덴마크 아루스(Aarhus) 대학의 아게르보 박사 연구팀이 역학과 공중보건(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紙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후자가 맞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자식 없이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길었습니다. 아게르보 박사 연구팀은 1994~2008년 덴마크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던 부부(또는 연인)들의 데이터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