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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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4일. 월드컵은 브라질에 남는 장사일까?
선수단 및 관광객들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월드컵을 치루고 있습니다. 거리는 아름답게 단장되어 있고, 축제 분위기는 밤낮으로 무르익습니다. 피파(FIFA) 공식집계에 따르면 3백만 장에 가까운 입장권도 거의 매진되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가히 성공적인 대회란 평가도 나올 법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표면적인 수치만 갖고 브라질이 월드컵이란 사업(business)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세 가지 투자 관점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봅니다. 1. 이미지 개선 브라질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KKK단 망토를 떠올리게 하는 월드컵 상품 논란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가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내놓은 상품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스다 측이 “입을 수 있는 영국 국기”로 홍보하는 제품으로, 등에 붉은 색 잉글랜드 국기가 그려진 하얀 망토입니다. 문제는 이 망토에 뾰죽한 후드가 달려 있어 KKK단의 망토를 연상시킨다는 점입니다. 고객들의 항의에도 아스다 측이 상품을 리콜하지 않자, 인종 문제를 다루는 시민 단체들은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탄원서를 내기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제품은 처음에 축구팬들이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월드컵 우승과 당신의 소득 1%를 바꾸시겠습니까?
옮긴이: 이 글이 소개되는 18일 아침 7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시각입니다. Quartz가 소개한 축구에 대한 관심도를 각국 팬들에게 물은 조사 결과 가운데 재미있는 내용 하나를 골라 소개합니다. ING가 “당신 나라 대표팀이 월드컵에 우승할 수 있다면 당신 연 소득의 1%를 포기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본선 진출한 국가 국민들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1%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나라는 우리의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로 42%였습니다. 개최국 브라질이 25%, 그리고 우리나라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중국과 인도는 언제쯤 월드컵에 진출할까?
중국과 인도는 이제 전 세계 인구의 1/3 을 차지합니다. 중국의 올림픽 메달 수는 단연코 세계 1등이고, 인도는 어린이와 젊은이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 두나라가 향후 20년 동안은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중국은 36년 전 개혁을 시작한 이후로 전 세계에 점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축구 순위 만큼은 점점 떨어졌지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중국 내에서 축구의 인기가 커져가고 있다고 느낄 지도 모릅니다. TV를 더 보기 -
2014년 6월 11일. Grantland –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 (1)
옮긴이: 가나와의 평가전 0:4 대패로 한국 대표팀 경기 말고 다른 경기도 흥미를 갖고 지켜봐야 할 이유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방송 중계기술이 발달하고 전 세계 여러 리그를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정말 축구 전문가들이 많아졌습니다. 웬만큼 알아서는 축구팬 명함도 못 내밀 정도죠. 그러던 중 Grantland라는 스포츠 전문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Grantland에서 정리한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를 이틀에 걸쳐 소개합니다. 특히 알아두면 축구를 분석적으로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용어들도 더 보기 -
2014년 6월 3일. 월드컵을 즐기기 전에 꼭 새겨두어야 할 축구계의 암덩어리, 승부조작
옮긴이: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의 명실상부한 최대 이벤트 월드컵을 앞두고 뉴욕타임즈가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스캔들을 정리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K리그와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부조작 사례가 적발돼 홍역을 치른 적이 있죠. 승부조작을 ‘일부 범죄조직의 소행’ 정도로 치부하고 그대로 두었다가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정당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FIFA가 단단히 인식하지 않는다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의 뇌물 스캔들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더 보기 -
2014년 1월 2일. 대형 스포츠 행사,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다음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올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브라질 월드컵, 여기에 가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스포츠뉴스를 보면 올해는 볼거리가 풍성한 해입니다.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기억에 기대어 삼수 끝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기어코 유치했을 때 정부는 수십조 원의 경제효과와 국가 브랜드 향상과 같은 혜택을 기대한다고 발표했고, 많은 이들이 갸우뚱하는 사이에 주류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Economist지의 마이클 리드(Michael Reid)는 스포츠가 상업화되고 갈수록 자본의 논리를 거스르기 어려워지면서 이런 대형 스포츠 더 보기 -
2013년 10월 7일. 블래터 FIFA 회장 “(네팔) 노동자들 죽음, 그냥 넘길 수는 없어”
제프 블래터(Sepp Blatter) FIFA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그냥 눈 감아 넘길 수는 없다”며 조만간 카타르 국왕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지 Guardian은 현대판 노예계약이라 불러도 될 만큼 열악한 건설현장의 실태를 고발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관련 NP 기사)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동시에 이 문제는 FIF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선 데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는 발언을 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카타르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노동
“다시는 카타르라는 나라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아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겠다며 카타르로 떠났던 아들은 여섯 달이 채 되지 않아 심장마비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네팔의 가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잔병치레 한 번 한 적 없던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게 단지 중동의 살인적인 더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가족들은 가늠하지도 못한 채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네팔 대사관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부터 8월 8일 사이에만 최소한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아디다스와 ReD의 실험과 도전
“새로 나온 휴대폰에 70개가 넘는 많은 기능이 있다고 칩시다. 소비자들이 정말로 그 기능을 전부 100% 활용할까요? 아니, 무슨 기능이 있는지 정확히 알기나 할까요? 스포츠용품도 마찬가집니다. 신기술을 접목하는 데 그렇게 온 힘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어요.” 2004년 오슬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덴마크 출신의 컨설턴트 라스무센(Mikkel Rasmussen)을 만난 아디다스의 창의 개발 업무 담당자(Creative Director) 칸즈(James Carnes)는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내 라스무센이 세운 컨설팅회사 ReD와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업계 1위 나이키를 더 보기 -
2013년 6월 20일. 지금 브라질에서는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있나?
브라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시위 소식이 시시각각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석기사들 가운데, 브라질에서 일어난 소요의 근본적인 원인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한 유튜브 동영상 클립 하나를 소개합니다. 카를라 다우덴이라는 사진작가는 지금 브라질에 필요한 건 수십, 수백억 원 짜리 경기장이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 그리고 일자리와 먹을거리라고 잘라 말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설명을 보면 이 영상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무자비한 토건족과 개발의 논리, 그리고 자본과 권력에 과잉 충성한 경찰 더 보기 -
2013년 6월 12일. 월드컵 1년 앞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범죄도시” 오명 탈출기
‘정말 안전할까?’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카니발과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동시에 축구의 성지이기도 한 리우데자네이루로 1년 뒤 월드컵 응원을 갈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수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북쪽의 끝없는 빈민가 파벨라(favela)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총소리가 들려도 길을 가던 사람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갑니다. 총과 마약, 갱들의 폭력이 일상화된,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이 발조차 들여놓을 수 없는 곳 파벨라에 사는 인구는 150만여 명. 이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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