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주제의 글
  • 2016년 11월 8일. 서구에서 부상하는 포퓰리즘, 문제는 경제가 아닌 문화다 (2)

    현대 정치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신념을 달리하는 좌우 간의 대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보다 문화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지지 정당을 결정하는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구에서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은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1월 8일. 서구에서 부상하는 포퓰리즘, 문제는 경제가 아닌 문화다 (1)

    현대 정치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신념을 달리하는 좌우 간의 대립이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보다 문화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지지 정당을 결정하는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구에서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은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9일.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재편과 함께 제동이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1)

    러시아의 크리미아 반도 강제 합병과 이후 발생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소요 사태는 탈냉전 시대 우리가 겪었던 다른 갈등과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자유시장 경제와 서구식 민주주의의 확산이 모두가 합의한 '세계화'의 대전제라는 믿음에 큰 균열이 갔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9일. 새로운 지정학적 질서 재편과 함께 제동이 걸린 신자유주의 세계화 (2)

    개개인이 각자 살 길을 찾으라고 외쳤던 마가렛 대처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은지 오래됐습니다. 정치 체제, 지정학적 질서, 공공 영역을 철저히 외면하고서는 기업이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기업은 주주들의 이윤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더 큰 그림을 보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법을 찾아야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27일.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켜주는 세계화가 가능할까요?

    무역 협정에 노동 관련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세계화로부터 지켜주지 못합니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 수준의 노동 권익을 지킬 것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유럽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유럽의 노동자 처우와 관대한 사회 정책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26일. 리카르도는 왜 틀렸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내의 소득 불평등

    비교우위론을 주장한 리카르도에 따르면 세계화는 개발도상국 내의 불평등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개발 도상국 내의 소득 불평등은 오히려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하버드 대학의 에릭 매스킨 교수가 이 모순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5월 13일. EPL, 비즈니스에서는 압도적인 1위

    옮긴이: 올해 유럽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스페인 클럽(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의 경기로 치러집니다. 지난해 결승전은 두 독일 클럽(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끼리 치러졌죠. 박지성 선수의 전성기와 함께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nglish Premier League, EPL)는 2년째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유럽대항전 성적을 토대로 산정한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에서도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위를 내준 뒤 2위 자리마저 독일에게 위협 받고 있습니다. 성적에서는 부침이 있을지 몰라도 축구의 세계화,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세계 무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건 지식 기반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화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글라데시의 비좁은 의류 공장에서 만든 옷이 미국의 쇼핑몰에서 팔리는 모습이나 중국에서 만든 값싼 가전 기기가 미국의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는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들이 세계화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부족합니다. 최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는 세계 무역의 성장은 값싼 물건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흘러가는 패턴이 아니라 지식 기반 상품과 서비스가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더 보기

  • 2014년 4월 28일. 민주주의,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러시아의 높은 부정부패 지수, 억압적인 정부를 생각하면 크림 반도의 주민들이 러시아 국민이 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는 19세기에 어색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민족주의가 민주주의를 압도하는 경우도 많죠. 1848년 독일 혁명 당시에도 리버럴들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일 국가를 꿈꾸었지만, 결국 독일 통일은 민주주의적 투표가 아닌 비스마르크의 권모술수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에도 민족주의는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활용되었습니다.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음에 집권할 수 있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2일. 레고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난감 회사가 되었나

    요즘 어딜 가도 레고와 관련된 상품이나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레고 무비(The Lego Movie)”는 3주간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고 영화와 관련된 상품은 레고 매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레고는 지난 10년간 수익을 네 배로 늘리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고, 2012년에는 하스브로(Hasbro)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장난감 기업이 되었습니다. 장난감 업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매텔(Mattel)은 이러한 레고의 위협으로부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캐나다 기업인 메가 블록스(Mega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기업과 정부에게 서로가 필요한 이유

    왕과 귀족, 지주와 소작농의 위치가 확실히 고정되어 있었던 중세와 달리, 근현대의 국가와 기업 간 관계는 짧은 세월 동안 수 많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19세기가 자유방임의 시대였다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는 국가의 통제가 강해졌고, 1945년 이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사회민주주의가 위세를 떨치다가 1980년대 이후에는 민영화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오늘날 이 관계에 다시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2007-8년의 세계 금융위기입니다. 금융위기로 사람들은 시장의 자정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각 더 보기

  • 2014년 2월 20일. 국경없는 환자들: 의료 서비스의 세계화 전망

    미국에 사는 클레어 모리스씨는 무릎 교체 수술을 받기 위해 조사를 하다가 미국에서는 15000달러가 드는 수술이 코스타리카에서는 반 값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널리 퍼지면서, 10년 전까지만 해도 의료 관광의 미래는 아주 밝아보였습니다. 같은 의료 서비스를 싼 값에 받을 수 있다면 환자들은 기꺼이 해외로 나갈 것이고, 보험회사와 정부는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죠. 2008년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2012년까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의 수가 10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