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3년 5월 10일. 美 계속해서 사라지는 꿀벌

    미국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벌집의 31%가 무너지거나 사라졌습니다. 꿀벌은 수많은 작물의 꽃가루받이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미 올해 초 캘리포니아 주의 아몬드 농가들은 꿀벌들이 꽃가루받이를 제대로 안 해준 탓에 작황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양봉업자들과 일부 농가들은 31%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피해라면서 울상입니다. 농무부는 꿀벌이 농업을 비롯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백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꿀벌들이 돌연 벌집을 버리고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춰버린 현상이 보고된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미국의 또 다른 해외 전선, 반동성애 십자군 원정

    몇몇 서구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상황이 오히려 반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활로를 잃은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해외 십자군 원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불법 피해자를 위한 배상청구법(Alien Tort Statute)’에 따라 우간다의 동성애자 인권단체가 미국의 스캇 라이블리(Scott Lively) 목사를 상대로 낸 소송이 현재 매사추세츠 주 법정에서 진행 중입니다. 라이블리 목사는 동성애가 나치즘을 낳았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펴낸 인물로, 2009년 우간다를 방문해 정치인을 만나고 방송에 출연해 동성애자들이 청소년들을 노려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미국 노동자들, 이민자 선호하는 농장주들 대상 인종차별 소송 제기

    미국 의회에서 이민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의 농장 근처에 사는 흑인 노동자들은 농장주들이 멕시코 이민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장주들이 확실한 갑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불법 이민자들만 고용하는 바람에 정작 미국인 노동자들은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부터 어려워졌다며 지역의 농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부 농장 지역의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데 드는 행정적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장들이 자국인들을 고용하는 것이 더 보기

  • 2013년 5월 7일. 미국의 형편없는 학교급식 개선, 기업이 나서다

    어린이들의 건강은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부터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미국 정부가 예산을 늘리고 학교 급식의 영양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대다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무료 급식은 대형 공장에서 공산품 찍어내듯 가공한 형편없는 기내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효과적인 해결책은 민간 부문의 식품 기업들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레볼루션 식품(Revolution Foods)의 공동 창업자 리치몬드(Kristin Richmond) 씨는 미국 전체 학교급식 시장 규모가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시리아 내전 개입, 미국 정부의 정책 바뀌나?

    미국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이는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에 깊이 얽힐 것을 우려해 무기 이외의 지원에 초점을 두던 미국 정부정책이 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발표는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예비 정보분석 보고가 이루어진 직후에 나온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진상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안보 정책은 팩트에 기반해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마리엘라 카스트로, 미국에서 동성애 인권운동 공로상 받는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조카,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의 딸, 쿠바 국립성교육센터 소장,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성소수자(LGBT)들의 인권운동가. 오는 주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연례 평등포럼(Equality Forum)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으로 공로상을 받게 된 마리엘라 카스트로(Mariela Castro)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입니다. 당초 마리엘라의 미국 방문은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무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정부가 포럼 참석에 한해 특별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쿠바와 관련된 여행제한조치를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미국인 다수, 북한과 시리아 개입 반대

    뉴욕타임즈와 CBS 뉴스의 공동 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인들은 북한과 시리아에 미국이 개입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리아 사태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39%로 3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62%가 미국 정부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쟁에 개입해야 할 책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56%가 현재 북한의 위협은 군사적인 수단 없이도 관리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15%만이 미국의 즉각적이 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전혀 위협이 아니라는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건강하고 저렴한 패스트푸드가 페미니즘을 가능하게 한다

    가까운 음식점에서 맛있고 건강한 식사 한 끼를 6 달러 이하에 포장해갈 수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당신은 이 식당을 매일 이용할까요? 하루 세 끼를요? 얼마 전 뉴욕타임즈에 ‘건강한 패스트푸드’ 시장이 뜨고 있다는 기획 기사가 실렸습니다. (뉴스페퍼민트 요약보기) 그러나 이 글의 저자도 이따금 패스트푸드를 먹을만 한지 분석할 뿐, 일용식으로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건강하고, 정말 저렴하고, 정말 맛있는 패스트푸드는 싱글맘, 맞벌이 부부, 집안일을 두고 싸우는 현대의 부부 모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4월 30일. 해외식량원조 프로그램 뒤늦게 뜯어고치려는 미국

    미국이 해외 가난한 나라의 굶주린 이들에게 무상으로 식량원조를 제공한 지 60년이 더 흘렀습니다. 적잖은 예산이 드는 식량원조 프로그램은 초창기부터 곡물 생산을 담당하는 농장주, 운송을 담당하는 선적회사, 그리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원단체들이 굳건한 삼각동맹을 맺고 사실상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미국 의회는 원조에 쓰이는 곡물 대부분이 미국산이어야 하고, 곡물을 실어나르는 배도 절반 이상이 미국 국적 선박이어야 한다는 법안을 제정해 삼각동맹을 뒷받침했습니다. 가장 큰 원조 프로그램인 “평화를 위한 식량원조(Food for Peace)” 예산의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미국 내 해외 송금수수료 감소, 빈곤 해소에 도움?

    1991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카르멘 곤잘레스 씨는 당시 100달러를 멕시코로 송금할 때마다 수수료로 12달러를 내야 했습니다. 근무하던 의류 공장에서 6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수수료가 시급이 채 안되는 5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멕시코로 송금할 때 들어가는 수수료는 기술의 발전과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1999년 이후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은 수수료에서 아낀 돈을 보태 본국의 가족들에게 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불경기 속에서도 송금액은 꾸준히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미국, 차별철폐조처(Affirmative Action)를 철폐해야 할 때

    미국은 피부색이나 인종 등의 기준에서 소수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차별철폐조처(Affirmative Action)를 시행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노예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미국에서 흑인들이 받은 차별 대우는 카스트 제도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인도의 불가촉천민(dalits)이 받아온 차별 만큼이나 명백합니다. 이들이 자라온 열악한 환경을 고려해 경쟁에서 가산점을 주자는 취지에는 누구도 반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산점을 얼마나 줘야 공정하면서도 효율적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미국 대학의 경우, 차별철폐조처 덕분에 흑인 학생들은 아시아계 학생들보다 SAT 점수가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총기 되사는(Buy Back) 정부정책, 효과가 있을까?

    미국 의회에서 총기 규제법안이 힘 한 번 못써보고 무산된 이달 초, 로드아일랜드 주 정부는 주민들로부터 총기를 되사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총기를 소지한 사람들은 50~200 달러의 상품권을 받고 총기를 자발적으로 반납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재활용 전문업체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186정의 소총과 권총이 수거된 뒤 분해됐는데,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주 정부는 총기사고를 막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행사는 이미 수차례 열렸고, 특히 지난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