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형편없는 학교급식 개선, 기업이 나서다
2013년 5월 7일  |  By:   |  세계  |  No Comment

어린이들의 건강은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부터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미국 정부가 예산을 늘리고 학교 급식의 영양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대다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무료 급식은 대형 공장에서 공산품 찍어내듯 가공한 형편없는 기내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효과적인 해결책은 민간 부문의 식품 기업들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레볼루션 식품(Revolution Foods)의 공동 창업자 리치몬드(Kristin Richmond) 씨는 미국 전체 학교급식 시장 규모가 18조 원대에 이르는데도 어린이들이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회사를 차렸습니다. 신선한 식재료로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는 높은 호응을 얻어 레볼루션 식품은 어느덧 미국 전역의 1천여 개 학교에 매주 1백만 끼의 신석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액상과당이나 트랜스지방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재료나 조리법은 과감히 폐기하면서도, 아이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아이들의 평가를 끊임없이 진행해 왔습니다. 기름에 튀긴 닭 대신 건강에 좀 더 좋은 오븐구이 닭을 아이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무려 1천 번이 넘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양가 높은데 맛도 좋은 급식에 맛을 들인 아이들은 점점 더 레볼루션 식품의 무료급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좀 더 비싸더라도 신선한 식재료를 골라야 하기에 단가를 맞추기 어렵고, 여전히 많은 학교들에 영양 급식을 알리고 있는 단계라 적절한 이윤을 내지 못한 점은 레볼루션 식품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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