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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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7일. [뉴페@스프]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나라, 인도 이야기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월 9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다음 달 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됩니다. 전쟁 초기 많은 사람이 했던 수많은 예상은 대부분 빗나갔고, 전쟁은 여전히 쉬이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2023년 벽두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더 보기 -
2022년 11월 23일. [필진 칼럼] 수십 년째 줄어들던 미국 범죄율의 불안한 반등 조짐
지난 9월 19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에서 불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폭력 범죄 전체 건수는 1월 초부터 6월 말 사이,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 증가했습니다. 액시오스(Axios) 기사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중독, 정신 건강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더 보기 -
2022년 10월 24일. [필진 칼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복 ‘벌써 1년’
지난 8월 22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로 진격해오던 2021년 여름, 공항에서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던 아프간 시민들의 모습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뉴스페퍼민트도 당시 프리미엄 콘텐츠에 관련 기사와 칼럼들을 여러 편 소개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아프간 여학생들과 STEM의 역설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아프간 난민과 국내 정치 이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세계 각지에서 기후 재해가 더 보기 -
2022년 10월 7일. [필진 칼럼] 미중 갈등 시대, 각국의 쉽지 않은 균형 잡기
지난 8월 8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면서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만 방문으로 인한 중국과 미국 사이의 갈등 고조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방문지 가운데 한국이 포함되었음에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 이면에 한국 정부가 공항 의전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이후 대통령실이 오보라고 더 보기 -
2022년 9월 9일. [필진 칼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앞둔 바이든, 현실과 이상의 괴리
지난 7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MBS)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고 돌아오기 전에 올라온 기사와 칼럼들을 모아 정리한 글입니다. 모든 국가가 외교 무대에서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국제 관계는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명분과 실리 사이의 줄타기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압도적인 국력으로 국제 질서를 주도해온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내세워 온 국가입니다. 말과 행동 사이의 괴리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일 것입니다. 이달 중순으로 더 보기 -
2022년 8월 29일. [필진 칼럼] 수정헌법 2조와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비뚤어진 원전주의
미국 대법원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 절대로 휴가를 쓸 수 없는 달이 있다면 6월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미국 대법원의 한 해는 10월 첫 번째 월요일에 시작해서 이듬해 10월 첫 번째 월요일 전날인 일요일에 끝납니다. 보통 대법관들은 6월 말 또는 7월 초부터 여름휴가 및 휴지기를 갖고, 한 해 동안 고민하고 논의한 사건들에 관해 내린 결정을 휴지기 직전인 6월에 잇달아 발표합니다. 대법관은 물론 대법관의 심복인 로클럭들, 재판에 참여한 변호사, 로펌, 담당 기자들에게도 6월은 가장 바쁜 더 보기 -
2022년 7월 28일. [필진 칼럼] 신냉전과 ‘인피니티 스톤’ 반도체
바야흐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를 통한 글로벌 분업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존 체제에서는 호주,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지의 자원을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동아시아의 인력과 제조 기술로 제품을 만들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이 이를 소비했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 최대 시장 미국이 큰 축을 이루는 시스템이었죠. 이런 글로벌 분업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블록화 또는 각개 약진하는 새로운 흐름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와 식량 가격의 급격한 더 보기 -
2022년 7월 27일. [필진 칼럼] 가상화폐와 경제 불평등
이른바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화폐는 한때 소수 전문가만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저녁 뉴스에도 종종 오르내릴 만큼 많은 이들의 일상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테라 사태 이후엔 가상화폐 관련 뉴스가 훨씬 자주 보도됐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구독자 수가 많은 채널 중에도 ‘코인’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들의 채널이 많죠. 오늘은 미국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가상화폐가 어떻게 엮여있는가를 소개한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인종 간 경제적 불평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여전히 공고한 현실입니다. 불평등에 대한 글을 소개하는 Inequality.org는 더 보기 -
2022년 6월 30일. [필진 칼럼] 뉴스 채널을 바꾸면 생각이 달라진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TV 뉴스는 무척 건조했습니다. 그날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 사람은 저녁 먹고 나서 TV를 켜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중파 채널밖에 없던 TV 뉴스의 앵커나 기자가 오늘 일어난 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회적으로 논쟁이 펼쳐지는 사안에 관해 어느 편에 공감하는지는 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봐도 아마 알 수 없었을 겁니다. (특히 TV) 뉴스의 목적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는 명제에 대부분 동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정파적 의견이 더 보기 -
2022년 6월 24일. [필진 칼럼] 미국 극우파와 푸틴, 다시 쓰는 이념 지형
우리는 한 사회의 이념 지형을 묘사할 때 흔히 좌우, 보수/진보와 같은 넓은 개념을 사용합니다. 사회 구성원 간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쪽이 진보, 반대로 기존의 전통과 안정을 추구하는 쪽이 보수라는 큰 틀이 있다는 전제 아래서죠. 하지만 한 사회의 이념 지형과 특정 집단의 성격은 개별적인 역사적 사건이나 대외 정세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조선 말 한반도에서 보수는 쇄국을 의미했지만, 일제 강점과 전쟁을 거치면서 보수가 친일, 친미 색채를 강하게 띠게 된 것을 더 보기 -
2022년 6월 13일. [필진 칼럼]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은 ‘세계 질서’를 바꿀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에 쓴 또 다른 전쟁 관련 분석입니다. 전쟁 초기, 국내 언론에 자주 이름이 등장한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학교 교수 같은 소위 ‘안보 전문가’들의 논의는 지나치게 강대국의 관점에서만 이번 갈등을 바라본 나머지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겪는 고통이나 강대국이 일방적으로 일으킨 전쟁으로 인한 참상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거대한 체스판에서 국력이 쇠퇴하는 러시아가 손에 쥔 핵무기를 이용해 뭐라도 하려고 하는 한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는 더 보기 -
2022년 6월 1일. [필진 칼럼] 캐나다까지 번진 코로나 백신 반대 시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음모론과 가짜뉴스는 팬데믹만큼이나 큰 문제를 일으킨 인포데믹(infodemic)이었습니다. 오늘은 미국 극우 세력이 주창한 음모론에서 비롯된 백신 거부 운동이 이웃 캐나다까지 번진 이야기에 관한 글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2월 21일에 올린 글입니다. 방역 선진국으로 꼽혀온 캐나다에서 이달 초부터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가 수도 오타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안티백신 운동이 꾸준히 두드러졌던 이웃 미국과 비교해 대체로 과학의 이름 아래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시끌벅적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