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주제의 글
  • 2024년 3월 28일. 중국이 ‘서구의 대안’? 아니라는 게 확실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프랑스 도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역사학자 엠마누엘 토드의 신간 “서구의 몰락(La Défaite de l’Occident)”은 실패 끝에 추락하고 있는 미국의 리더십을 다룬 책입니다. 21세기 들어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에 회의가 들 때마다,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중국은 대안으로 꼽히는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과연 지금도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엠마누엘 토드의 통찰을 분석한 크리스토퍼 콜드웰의 칼럼을 번역하고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중국 정치 전문가 이종혁 교수가 해설을 썼습니다. 전문 번역: 예언마다 적중시켰던 더 보기

  • 2023년 10월 21일. [뉴페@스프] 중국 부동산 위기, 이번엔 뭐가 다른가?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8월 28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스브스프리미엄 앱에서도 저희가 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프 앱 (안드로이드) 스프 앱 (아이폰)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난 뒤에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더니, 더 보기

  • 2021년 2월 22일. 썩어가는 생선, 잃어버린 시장, 복잡한 통관 절차.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현실.

    (CNN 비즈니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이행 협정을 체결하면서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2021년 새해로 예정됐던 노딜 브렉시트의 혼란을 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어업 종사자와 수출 업체들은 유럽 시장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의 여파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2021년 1분기 영국 경제가 큰 폭으로 침체할 것으로 전망하며 더블딥 우려를 제기합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금융 허브로서 런던의 지위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반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집권당은 브렉시트가 영국의 수출업체들에 큰 기회이며, 자유무역 르네상스의 계기라고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이들은 최근의 어려움이 변화 초기의 사소한 문제일 뿐이고, 영국 정부의 협상 실패나 브렉시트가 빚어낸 무역 장벽 때문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현실에 대한 CNN 비즈니스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20년 12월 1일. 아시아의 자유무역협정 RCEP 체결, 수혜국은 어디일까?

    전 세계 인구의 30%와 글로벌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체결됐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지난 15일 화상 회의를 통해 협정에 서명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각국의 비준을 거쳐 RCEP이 발효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주도한 RCEP 타결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이번 협상으로 어느 나라가 이익을 얻게 될까요?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20년 9월 30일. 세계 경제가 정말로 회복되고 있는 걸까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경제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죠. 과연 세계 경제는 회복기에 진입한 것일까요? 아니면 앞으로도 혹독한 시련의 경제가 이어질까요?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세계 경제 전망과 함께 글로벌 경제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세가지 요인을 소개했습니다.
    더 보기

  • 2019년 7월 22일. 트럼프가 만들어낸 무역 분쟁의 시대, 그 속의 한국과 일본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역 분쟁을 살펴보면 그 중심에는 트럼프의 미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자동차와 비행기를 두고 유럽과 분쟁 중이고, 철 생산국들과도 갈등을 겪고 있으며, 중국과는 거의 모든 품목을 두고 대립 중이죠. 그러나 한국과 일본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 분쟁이야말로 트럼프가 벌여놓은 일들만큼이나 타격을 불러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한일 무역 분쟁은 경제 파트너들을 괴롭히는 트럼프 특유의 전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더 보기

  • 2018년 2월 22일. 가디언, “미국 양돈, 양계 농장 위생 상태 심각”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정부 기록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가디언은 미국 양돈, 양계 농가의 위생상태가 대단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또 브렉시트 절차가 완료돼 미국과 영국이 별도로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비위생적인 미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영국이 수입해야 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2월 26일.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자동화입니다.

    쉐리 존슨(Sherry Johnson) 씨가 자동화에 빼앗긴 첫 일자리는 조지아 주에 있는 신문사에서 프린트 기계 안으로 종이를 채워 넣는 작업이었습니다. 나중에 존슨 씨는 기계가 물건을 만들고 재고를 관리하는 일까지 익히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걸 지켜보는데 화가 나더라고요. 도대체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거냐는 생각이 들면서요.” 존슨 씨는 컴퓨터 수업을 수강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대나 30대의 젊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훨씬 더 빨리 적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우리가 더 보기

  • 2016년 11월 25일. 트럼프 정권의 무역 정책은 실제로 어떨까요?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2)

    1부 보기 시나리오 2: 역풍 감수하고 적극적인 권한 행사 무역 정책에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항은 사실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단일 상품이나 품목을 놓고 WTO에 제소하기보다는 긴급 조치 등을 발동해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제품 전체에 관세를 매기는 식의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일괄적으로 45%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던 더 보기

  • 2015년 5월 26일.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이 의미하는 것

    미국은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을 통해서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기존의 무역 협정이 다루지 못한 서비스나 지적 재산권과 같은 문제들을 이번 협정에 포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3일. 상업적 제국주의? 냉전 시기 CIA 개입은 미국의 수출을 어떻게 늘렸나?

    정치적 영향력과 권력관계가 국가 간의 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늘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데이터를 통해서 경험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논문은 최근 비밀 해제되어 대중에게 공개된 CIA(미국 중앙정보부) 문서를 통해 냉전 시기 CIA가 개입한 국가와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어떻게 정치적 영향을 받았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냉전 시기에 CIA는 비밀스럽게 미국에 유리한 지도자들을 다른 나라에 세우기 위해 개입했습니다. CIA가 조직한 1953년의 이란, 1954년 과테말라, 1973년의 칠레 쿠데타는 가장 잘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APEC의 미래 존재 가치는?

    본지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의 존재 가치에 대해 처음부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APEC이 “수다를 떨 수 있는 완벽한 기회(A Perfect Excuse for a Chat)”의 약자라고 비꼬기도 했고, 2007년에는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중요한 주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오히려 방해하므로” 해악이 더 큰 기구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 의견은 여전히 소수의견인가 봅니다. APEC은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 오늘날 세계 GDP의 50%와 인구의 40%를 대표하는 기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엇보다 화제가 된 소식이 미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