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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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한 인물도 다수 지명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세간의 예상대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FK Jr.)를 지명했습니다. 제3 후보로 대선에 도전했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던 케네디 주니어 장관 후보자는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음모론을 이유로 드는 등 공중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문제에 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의견을 존중해줄 수 더 보기 -
2023년 10월 19일. [뉴페@스프] 내 생각을 조종하는 자들을 극복하려면… ‘알고리듬’ 선택이 대안인가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8월 23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알고리듬(algorithm)은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 절차나 방법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곱셈하는 방법에서부터 음식 레시피에 이르는 중립적인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더 보기 -
2023년 9월 29일. [뉴페@스프] 각자 다른 ‘평행 우주’에 살고 있는 여야 지지자들이 함께 맞이할 내년 선거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8월 7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됐습니다. 선거에서 패한 뒤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막으려고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음모를 꾸며 국가에 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 제목에서 지적한 것처럼 나라를 배신한 죄에 해당한다고 더 보기 -
2022년 10월 19일. [필진 칼럼] 알렉스 존스, 음모론과 웰니스 산업의 위험한 결합
지난주, 미국 법원은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조작극을 꾸미고 있다고 허위 정보를 퍼뜨린 알렉스 존스에게 10억 달러 가까운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알렉스 존스 같은 음모론과 웰니스 산업의 위험한 결합을 조명한 글로 지난 8월 17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렸던 글입니다. “인포워즈(Infowars)”라는 매체를 운영하며 극우 음모론 전파에 앞장섰던 알렉스 존스(Alex Jones)가 최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제기한 일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5천만 달러 가까운 큰 더 보기 -
2022년 9월 6일. [필진 칼럼] 틱톡과 알고리듬
2020년 여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대해 얼핏 무리해 보이는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IT 기업이지만 엄연히 사기업인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지분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라고 명령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트럼프가 대선 승리를 위해 중국을 공격하는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했고, 법원 역시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폐기했습니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복스(Vox)의 창업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틱톡이 가진 위험성을 다시 경고하는 더 보기 -
2022년 6월 30일. [필진 칼럼] 뉴스 채널을 바꾸면 생각이 달라진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TV 뉴스는 무척 건조했습니다. 그날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 사람은 저녁 먹고 나서 TV를 켜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중파 채널밖에 없던 TV 뉴스의 앵커나 기자가 오늘 일어난 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회적으로 논쟁이 펼쳐지는 사안에 관해 어느 편에 공감하는지는 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봐도 아마 알 수 없었을 겁니다. (특히 TV) 뉴스의 목적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는 명제에 대부분 동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정파적 의견이 더 보기 -
2022년 6월 21일. [필진 칼럼] 코로나19 백신과 월경 불순, 부작용과 가짜뉴스
오늘은 지인의 제보(?)로 알게 된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퍼진 잘못된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백신 관련 가짜뉴스 중에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놀랐지만, 찾아봤더니 우리말로 쓴 기사나 전문가 인터뷰 중에서도 잘 정리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몇몇 가짜뉴스는 분별력이 있을 것 같던 이들의 마음을 사는 데 버젓이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건강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퍼지는 배경과 관련해 더불어 생각해볼 만한 복스의 칼럼을 함께 소개합니다. 가짜뉴스의 생리, 이야기가 와전되고 퍼지는 과정에 더 보기 -
2022년 6월 20일. [필진 칼럼] 푸틴의 철 지난 프로파간다 “재난 배우”
21세기 전장은 인터넷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유언비어 살포와 같은 기존의 심리 전술은 인터넷 가짜뉴스라는 이름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습니다. 전술은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파간다를 위해 특정한 이야기를 골라 가짜뉴스 딱지를 붙이는 데 이르렀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러시아가 이른바 ‘가짜뉴스 맞불’을 놓으며 반박하는 식입니다. 이달 초, 주영국 러시아 대사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임산부 피해자 사진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더 보기 -
2022년 6월 2일. [필진 칼럼] 스포티파이가 2억 달러 주고 산 “양날의 검” 조 로건
미국의 팟캐스트 시장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로 만든 콘텐츠는 잠재적인 청취자의 풀이 넓습니다. 언어장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다 보니 다양한 주제를 다룬 양질의 콘텐츠가 있습니다. 또 미국에는 직접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서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팟캐스트 플랫폼은 한동안 애플(Apple)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에 (청취자 수 기준) 미국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의 주인공이 바뀝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온 스웨덴 스타트업 스포티파이(Spotify)가 주인공이었죠. 더 보기 -
2022년 3월 9일. [필진 칼럼] 백신은 못 믿겠다는 사람들이 구충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떠받드는 이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는 결국 문화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을 둘러싼 갈등을 촉발한 것도 그가 팟캐스트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퍼지게 방치한 가짜뉴스였습니다. 조 로건과 스포티파이의 딜레마에 관한 글도 최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썼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백신과 과학의 정치화에 관해 10월 4일에 쓴 글입니다. 두 달 전에 백신 안 맞는 사람들이라고 다 같지 않다는 글을 썼습니다. 백신이 남아도는 미국에서 글을 쓴 8월 초 기준으로, 더 보기 -
2021년 7월 7일. 코로나19 가짜뉴스는 실제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까?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 심리학과의 클라라 그린 교수가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의 영향을 실험한 결과를 정리한 글입니다. 더 보기 -
2020년 11월 18일. 해로운 온라인 컨텐츠의 규제, 난제는 라이브 동영상입니다
NPR 원문보기 지난 주, 수백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대선 결과를 보도하는 케이블 뉴스 채널에 고정되었습니다. 최신 집계를 확인하기 위해 트위터 피드를 새로고침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 와중에도 자신의 채널로 30만 시청자를 끌어들인 유튜버가 있습니다. 음모론 웹사이트 인포워즈(Infowars) 기자 출신 밀리 위버(29세)는 선거 다음날 장장 7시간에 걸쳐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팔로워들과 우파적 분석을 나누었습니다. 때로는 그녀의 친 트럼프적 코멘터리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낳기도 했죠. 라이브 방송 중 그녀는 디트로이트의 개표소에 한 남성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