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주제의 글
  • 2022년 11월 23일. [필진 칼럼] 수십 년째 줄어들던 미국 범죄율의 불안한 반등 조짐

    지난 9월 19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에서 불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폭력 범죄 전체 건수는 1월 초부터 6월 말 사이,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 증가했습니다. 액시오스(Axios) 기사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중독, 정신 건강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더 보기

  • 2022년 10월 31일. [필진 칼럼] 비행 에티켓 (2022년 판)

    지난주 여름 일정을 마치고 런던에서 뉴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제 뒷자리에 앉은 승객이 비행 내내 제 의자를 발로 툭툭 차고, 의자 너머로 다리를 뻗으려다 제 팔을 자꾸 쳤습니다. 녹음해둔 팟캐스트 편집하려고 소음 차단 헤드폰을 꼈는데도 희미하게 떠드는 소리가 들릴 만큼 옆 사람과 나누는 대화의 데시벨도 컸습니다. 참다못해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뒤돌아서 조용히 하고 발도 그만 차 달라고 말했습니다. 마뜩잖은 표정으로 알았다고 답했지만, 10분쯤 지났을까요? 발차기와 시끄러운 대화는 다시 더 보기

  • 2022년 8월 8일. [필진 칼럼] 빌 게이츠가 말하는 다음번 팬데믹 막기 위한 ‘민관 협력’

    국가별로, 지역 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대체로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산에 따르면 코로나19 희생자는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명이 넘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였던 사례뿐 아니라 팬데믹 때문에 의료 체계가 마비돼 만성 질환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수술을 받지 못해 숨진 사람들까지 모두 더한 숫자가 그렇습니다. 엔데믹(endemic)에 관한 논의를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가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반성하지 못한다면, 그래서 더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지 못한다면 더 보기

  • 2022년 7월 15일. [필진 칼럼] 2022년 눈에 띄는 인구 변화들

    저출생, 고령화, 이민 등 인구 문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의 화두입니다. 오늘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인구 관련 기사 세 편을 묶어서 소개합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인구 문제를 소개한 4월 30일자 기사는 전쟁이 당사국과 주변국의 인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루면서 과거 전쟁 당시의 통계와 현재의 추세를 고루 인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감소세로 돌아설 유럽 전체의 인구 추세도 문제지만, 특히 구소련 지역의 인구 유출과 저출생은 더 보기

  • 2022년 4월 13일. [필진 칼럼] 데이터와 체감 경기의 동상이몽 경제

    뉴스에서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데, 내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팍팍하게 느껴진 적 많으실 겁니다. (반대로 여러 지표에서 적신호가 켜졌다는 뉴스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나는 운이 좋아서 사정이 괜찮을 수도 있겠죠.) 이런 일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12월 1일에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을 소개합니다. 여러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왔던 최악의 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전혀 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이 더 보기

  • 2022년 4월 7일. [필진 칼럼] 팬데믹의 한가운데서 공동선을 외치는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쓴 예전 글을 다시 소개할 땐 ‘저때는 얼마 지나고 나면 팬데믹이 끝나 있겠지…’ 하고 기대하던 게 생각납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도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 글을 썼을 땐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기 전이었습니다. 엔데믹(endemic)에 관한 희망 섞인 이야기가 나오던 때였죠.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2022년에도 종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일주일 뒤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오미크론 변이 발표의 주요 내용을 우리말로 옮겨 소개하기도 했네요.   툴루즈 경제대학원이 지난 5월 말에 연 “공동선(common 더 보기

  • 2022년 3월 31일. [필진 칼럼] 절망의 죽음과 두 개의 미국

    툴루즈 경제대학원이 지난 5월 말에 연 “공동선(common good)” 학술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를 전하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엔 MIT의 아피짓 베네르지, 에스더 듀플로 교수 부부의 주장을 전한 “팬데믹과 부유세” 이야기를 소개했죠. 오늘은 2015년에 “소비와 빈곤, 복지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교의 앵거스 디튼(Angus Deaton) 교수의 주장을 전합니다. 새로운 주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디튼 교수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절망의 죽음(deaths of despair)’에 관한 이야기로, 디튼 교수가 회의에서 한 기조연설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디튼 더 보기

  • 2022년 3월 18일. [필진 칼럼] 팬데믹과 부유세

    팟캐스트 아메리카노의 비공식 자문위원 가운데 한 분인 툴르즈 경제대학원의 전도신 교수님이 보내주신 학교 소식지에 실린 인터뷰를 여러 편 소개했습니다. 이 글은 그 가운데 첫 번째 인터뷰로, 프리미엄 콘텐츠에는 지난해 10월 20일에 올렸습니다.

  • 2022년 3월 9일. [필진 칼럼] 백신은 못 믿겠다는 사람들이 구충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떠받드는 이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는 결국 문화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을 둘러싼 갈등을 촉발한 것도 그가 팟캐스트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퍼지게 방치한 가짜뉴스였습니다. 조 로건과 스포티파이의 딜레마에 관한 글도 최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썼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백신과 과학의 정치화에 관해 10월 4일에 쓴 글입니다. 두 달 전에 백신 안 맞는 사람들이라고 다 같지 않다는 글을 썼습니다. 백신이 남아도는 미국에서 글을 쓴 8월 초 기준으로, 더 보기

  • 2022년 2월 10일. [필진 칼럼]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는 멀고도 험한 길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나라에서 우세종을 차지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전염력은 강한데 다행히 치명률은 높지 않아서 역설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의 끝을 뜻하는 엔데믹(endemic)의 시작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차를 두고 소개하는 글은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8월 20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썼던 글입니다.   퓰리처상 저널리즘 분야에는 모두 14개의 상이 있습니다. 이 중 1998년 만들어진, 장문의 해설 기사에 주어지는 해설보도부문(Explanatory Reporting) 올해의 수상자는 아틀란틱의 대표적인 과학전문 기자 에드 더 보기

  • 2022년 1월 4일. 성큼 다가온 큰 정부 시대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고전적 자유주의자의 바람직한 자세 “정부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봅시다.” 작은 정부를 강조하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입니다. 만약 프리드먼 교수가 최근 상황을 본다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랄 것입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출과 보조금 등을 망라해 17조 달러(2경 원)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지출했습니다. 전 세계 GDP의 16%나 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최근 발표된 전망에 따르면, 모든 주요 선진국의 2026년 GDP 대비 더 보기

  • 2021년 12월 16일. 팬데믹은 테크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클라우드, 하드웨어, 경쟁이라는 세 가지 변화가 테크 산업을 강타했습니다. 최근 테크 업계가 연일 호황입니다. 지난 2분기 실적 하락에 따른 우려는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사라졌습니다. 구글(Google)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서부의 5대 빅테크의 실적이 급증했습니다. GAFAM이라 불리는 다섯 기업의 매출은 지난 해 3분기보다 40% 증가했고, 이익은 90%나 뛰었습니다. S&P 500 정보통신(IT) 지수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실적이 정점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