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제의 글
  • 2013년 2월 25일. 中, 대규모 해커 조직의 배후에는 정부가 있다?

    전 세계는 오랫동안 중국 정부와 중국 해커들 사이에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왔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보안업체인 맨디안트(Mandiant)는 6년에 걸친 조사 끝에 그런 의구심을 뒷받침할 만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해커들이 사실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61398 부대의 대원들이라는 겁니다. 맨디안트 측은 61398 부대 소속 해커들이 100여 개 기업들의 기술개발 계획, 협상 전략, 제조 공정 등을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즈 취재 결과 해커들은 미국의 스파이들에게 보안을 제공해주는 업체를 주요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만연한 기술유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더 큰 걱정거리

    저렴한 노동력과 정부의 세제 혜택 등을 바라보고 중국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든 외국 기업들은 초반에 대부분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이때 어디선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현지인이 나타나고 기업가는 그 현지인을 신뢰해 일을 맡깁니다. 이제 사업이 좀 굴러간다 싶을 때쯤 믿었던 현지인은 핵심 기술이나 재산을 빼돌리는 첩자였다는 게 밝혀지고 모든 일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지지리도 운이 없는 기구한 기업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이 흔히 겪는 일입니다.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앞둔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어디에서나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핵실험 정국, 북한과 중국 간 무역은 어디로

    “북한과의 무역은 단둥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예요.” 북한에서 준보석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 장식품 회사 사장의 말입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후, 압록강 근처 북중 접경 지대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에게는 안보보다 경제가 더 걱정입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연료, 쌀, 밀, 일반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합법적인 무역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보트를 이용한 불법 무역 역시 성행 중입니다. 북한으로 건너가는 것들은 주로 북한의 신흥 부호들을 위한 상품이고, 중국으로 건너오는 재화들 가운데는 사회 문제가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중국, 자녀 대학 입학에 올인

    뉴욕타임즈는 중국의 농촌 지역 저소득층이 자녀 교육을 위해서 어떤 희생을 하는지, 저소득층 자녀들이 대학 진학을 하는 것이 가족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 7년 동안 우 카오잉(Wu Caoying)이라는 여학생과 그 가족의 삶을 취재했습니다.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농촌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들은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합니다. 우 카오잉의 부모 역시 20년 가까이 환경이 열악한 좁은 집에서 살면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일을 해 왔고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설날에도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KFC ‘항생제 닭’ 팔았다가 중국 매출 급감

    얌 브랜드(Yum! Brands)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을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큰손입니다. 지난 5일 얌 브랜드의 4/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얌 측은 2012년 전 세계 매출이 5% 올랐고, 총 1,97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며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열거했습니다. 하지만 1월 한 달 동안 KFC의 중국 내 매출이 41%나 급감했고, 4/4분기 얌 브랜드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나 감소했다는 뼈아픈 수치도 공개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관영 CCTV가 중국 내 KFC 일부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오바마의 미-EU 자유무역 협정 촉구에 성사 기대감 높아져

    오바마 대통령이 화요일 밤 연두교서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 협정(Trans-Atlantic Free Trade Agreement)을 촉구함에 따라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한 자유무역 협정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과 유럽 모두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더 큰 이유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자유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아시아의 대기업 이해하기

    선진국의 대기업은 더이상 각광받는 모델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시아의 대기업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상위 50개 회사중 대기업 계열사가 80%의 수익을 차지합니다. 인도에서는 이 비율이 90%이고, 중국에서는 40%인데 10년 전 20%에서 크게 성장한 수치입니다. 인도와 중국의 대기업은 연평균 23% 속도로 성장했고, 한국에서는 11% 성장했는데 이들의 규모를 고려하면 굉장한 기록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기업들은 평균 18개월마다 신규 사업에 진입하며 사업을 다각화해 왔으며 놀랍게도 49%의 사업이 모회사 사업과는 전혀 관계 없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지난해 전 세계 풍력발전 20% 성장

    지난해 세계는 풍력 발전으로 총 282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에만 45GW를 생산할 수 있는 터빈과 발전설비가 새로 건설됐는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13GW씩 설비를 늘렸고, 독일, 인도, 영국이 2GW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 발전량을 놓고 보면 중국이 77GW로 풍력으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미국이 60GW, 독일이 31GW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풍력 에너지협회(Global Wind Energy Council)는 중국과 인도 등 풍력발전 선두지역인 아시아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해였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중국,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무역국가 자리에 올랐습니다. 각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의 수출입 규모가 3조 8,2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3조 8,7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이미 최대의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은 아직 미국으로 2012년 2조 2,800억 달러를 수입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액수는 1조 8,200억 달러였습니다. (서비스 제외, 상품 기준) 2011년 미국의 총 GDP가 15조 달러인 반면 중국은 7조 3천억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자본주의, 북한의 미래, 그리고 중국의 선택

    북한의 청년 독재자 김정은은 패셔너블한 부인을 공식 석상에 대동하는 등 아버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현대적인 지도자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모은 바 있지만, 최근 핵실험 임박의 기미가 포착되면서 피는 속일 수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는 지도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역과 장사를 생업으로 삼는 새로운 계급의 등장과 함께 자본주의가 싹트고 있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은 한때 한국과 체제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70년대부터는 크게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북한의 일인당 생산량은 남한의 17분의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중국 시장에서 수입품 가격, 미국보다 비싸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이라고 모든 물건의 가격이 싼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입품들은 오히려 중국에서 더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의 세 웹사이트인 e.weibo.com, East-West-Connect.com, sohu.com에서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이 중국에서는 22위안인 반면 같은 제품이 미국에서는 12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중국에서 83%나 비쌉니다. 나이키 줌 하이퍼덩크(Nike Zoom Hyperdunk) 농구화의 경우  중국에서 1,299위안인 반면 미국에서 같은 제품은 779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역시 중국에서 67%나 비쌉니다. 이 제품은 나이키 농구화 중에서 에어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중국 정부,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중국 당국이 국영 기업의 이윤을 복지 프로그램에 더 투자해 점점 늘어나는 중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China’s State Council)이 발표한 정책을 살펴보면 중국 사회의 소득 평등을 늘리기 위해 사회안전보장 혜택을 늘리겠다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한 가지 구체적인 정책으로 국무원은 국영 기업이 2015년까지 현재 정부에 내고 있는 것 외에 기업 이윤의 5%를 더 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터슨 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기업들은 매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