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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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6일. 가난한 나라는 화성 탐사하면 안 되나요?
인도가 화성 탐사선을 보낸 것을 두고 가난한 나라가 왜 우주 개발에 돈을 쓰느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 탐사는 선진국의 전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22일. 스코틀랜드 독립 시도가 아시아에 미칠 영향
투쟁이 아닌 투표로 독립을 얻어내는 것이 글로벌 표준이 된다면, 아시아에서는 어떤 독립 국가들이 탄생할까요?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마하트마 간디의 허상을 고발하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영국 부커상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이 부커상을 받은 바 있는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52)가 최근 마하트마 간디를 차별주의자라고 비판하고 그의 이름을 딴 학교들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는 인도 케랄라 대학 강연 중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간디의 이미지는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한 사람에 대한 몇 몇 감춰진 진실을 공개할 때가 됐습니다. 그의 비폭력주의는 실은 카스트 제도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회 계급 제도를 인정하는 사고에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중국과 인도는 언제쯤 월드컵에 진출할까?
중국과 인도는 이제 전 세계 인구의 1/3 을 차지합니다. 중국의 올림픽 메달 수는 단연코 세계 1등이고, 인도는 어린이와 젊은이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 두나라가 향후 20년 동안은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중국은 36년 전 개혁을 시작한 이후로 전 세계에 점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축구 순위 만큼은 점점 떨어졌지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중국 내에서 축구의 인기가 커져가고 있다고 느낄 지도 모릅니다. TV를 더 보기 -
2014년 6월 10일. 이코노미스트의 공개 지지 선언 (Endorsement)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역자주) 외신은 한국 언론과 달리 선거에서 입장을 밝히고 공식적으로 특정후보 지지(Endorsement)를 선언하곤 합니다. 역대 선거에서 지지이력을 살펴보면 언론사별 정치적 성향이 나타나죠. 이코노미스트가 공식 지지선언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밝힌 글을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16일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힌두 민족주의가 인도 사회의 균열을 가져와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지요.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에 반박한 인도 독자가 많았던 것은 물론, “네 일이나 잘하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영국 잡지인 이코노미스트가 더 보기 -
2014년 6월 9일. 인도, 자꾸 일어나는 성폭행의 이면
지난 40년 사이 인도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 숫자는 연간 2,500여 건에서 25,000여 건으로 열 배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일어나는 성폭행의 약 10%만 보고되거나 알려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죠. 흔히 인도에서 성폭행이 일어나는 이유로 도시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데 대한 남자들의 반감, 그리고 시골에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카스트 제도를 꼽습니다. 지난주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서 소녀 두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나무에 걸어놓은 더 보기 -
2014년 5월 20일. 정직하지 않은 것과 공무원이 되는 것의 상관관계: 인도의 사례
하버드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실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더 많이 속인 (cheating) 인도의 대학생들일수록 졸업 후 공무원(government job)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제로 실험 과정에서 상대방을 속였는지의 여부는 나중에 학생들이 공무원이 되었을 때 부패를 저지르는지를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였습니다. 인도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주사위 하나를 던진 뒤 나온 숫자를 보고하는 것인데 숫자가 클수록 학생들은 실험 주최자들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더 보기 -
2014년 4월 23일. 인도 대법원, 트랜스젠더를 제3의 성으로 인정하다
지난주 화요일(4월 15일) 인도 대법원은 트랜스젠더를 제3의 성으로 공식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모든 중앙 부처 및 지방 자치 단체들이 제3의 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국가 법률 서비스 당국(National Legal Services Authority)은 트랜스젠더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현 행정체계로 인하여 트랜스젠더 그룹의 기본적인 인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응당 주어져야할 공공 서비스 및 법률 혜택이 트랜스젠더들에게만큼은 배제되어온 상황이 부당하다 지적한 것입니다. 국가 더 보기 -
2014년 3월 20일. 인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편을 드는 이유
푸틴 대통령이 크리미아 합병을 선언하고, 서방 각 국이 이를 비난하는 가운데 인도가 러시아의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크리미아에서 주민투표가 진행된 날 나온 인도 정부의 입장에는 “러시아 및 다른 주체들의 정당한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족스럽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정당한(legitimate) 이해”라는 표현을 두고 인도 국내 언론도 인도가 러시아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 시작했죠. 서방과 늘 각을 세워온 중국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더 보기 -
2013년 12월 20일. 인도 외교관 체포 논란, 진짜 피해자는 따로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Swati Sharma의 칼럼입니다. 미국에서 인도 외교관이 체포당한 일로 인도인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인도 총리까지 나서서 한 마디 하는 등, 양 국 관계가 흔들릴 정도의 파장입니다. 뉴욕의 인도 총영사관의 부총영사 데브야니 코브라가데는 보모의 비자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고 법정 최저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주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녀는 “수갑이 채워지고 알몸 수색, 구강 세포 채취를 당했으며 일반 범죄자, 마약 중독자들과 한 곳에 머무르는 모욕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당한 “모욕”이라는 것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29일. 결코 쉽지만은 않은 호랑이와 인간의 공존
지난 백여 년 사이 지구 상의 호랑이 개체수는 97%가량 줄어 1900년에 10만 마리였던 것이 3천 2백여 마리로 줄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이 살 곳도 점점 모자라는데 자연보호구역과 그 안에 사는 동물들을 걱정할 여유를 갖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호랑이는 다른 고양이과 맹수들보다 특히 넓은 활동반경을 필요로 하는 동물입니다. 인간의 개발에 취약한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있는 호랑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벵갈만을 비롯한 인도의 자연보호구역에 살고 있습니다. 인도 영토의 5% 가량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28일. 인도가 ‘식량안보’에 집착하면서 놓치고 있는 것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WTO(세계무역기구)의 다자간 무역협상 도하 개발 의제(DDA, 일명 도하라운드) 회의가 열립니다. 지난 2001년 시작된 도하라운드는 회원국들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끝에 타결을 보지 못하고 사실상 폐기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때문에 발리 회의에 임하는 참가국들은 극적인 대타협보다는 협상 의제를 구체화하고 협상 서명국의 숫자를 줄여서라도 실질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관세 정책을 완화해 장벽을 낮추고 국가간 무역을 촉진하자는 단순한 의제마저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