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주제의 글
  • 2016년 7월 12일. 트럼프 언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트럼프의 언어 구사 능력을 웃음거리로 삼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트윗만 봐도 늘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있죠. 두 개의 짧은 문장 다음에 자신의 소감을 담은 단어 하나, 마지막으로 느낌표가 오죠. 자신의 정적들을 악당같은 별명으로 부르고, 단어 선택은 저속합니다. 하지만 그가 모두를 물리치고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언어이고, 그의 언어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샀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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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6월 27일. 더 이상 ‘그런 것 같이 느껴져요’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2/2)

    시라큐스 대학의 역사학자 엘리자베스 래쉬 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이나 집단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용 즉시 보호막이 만들어지며, 사람들은 당신을 부정하지 않게 됩니다.” 문명화된 의견의 충돌은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입니다.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에 관해 물리적 충돌 없이 논쟁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은 근대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이득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모든 문제 – 공공교육기금을 어떻게 모을지부터 어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 에 더 보기

  • 2016년 6월 27일. 더 이상 ‘그런 것 같이 느껴져요’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1/2)

    미국 정치에서 유권자의 모호한 직관 만큼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해요. 그는 행동하는 사람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한 4학년 학생이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버니 샌더스는 너무 이상적인 것 같이 느껴져요.” 예일대학의 한 학생이 플로리다의 기자에게 한 말입니다. 지난 4월 위스콘신에서 있었던 테드 크루즈 경선에서 그의 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리라는 것을 내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들은 생각하지도, 믿지도,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더 보기

  • 2016년 5월 17일.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일을 하고 계신가요? 힘드시겠지만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영어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어권 밖의 다국적 기업은 물론이고, UN이나 EU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영어가 차지하는 지분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영어의 세상에 다른 여러 언어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형상이죠. 이런 상황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에게 유리하기만 한 것일까요? 외국어로 일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입을 열 때마다 적당한 어휘를 찾아 문장을 만들어내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다면, 자신의 주장을 조리있게 펼치거나 미묘한 뉘앙스를 담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3월 24일. 아이의 뇌 발달에 맞춘 언어학습 앱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어를 단 두 주만에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을 졸업한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언어 앱이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카드호(Kadho)라 불리는 이 앱은 전생애에 필요한 뉴런을 모두 지닌 채 태어난 아기의 뇌 발달에 맞추어 만들어졌습니다. 이 앱은 외국어를 배울 때 필요한 다양한 소리를 제공하여, 뇌에서 해당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프로그램하도록 함으로써 어린이가 최소 몇 달 안에 해당 언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끔 합니다. 이 앱은 태어난 지 더 보기

  • 2016년 3월 22일. 모국어와 이별하는 작가들의 사정은?

    2012년 영국의 작가 줌파 라히리는 로마로 거주지를 옮기고 모국어인 영어와 완전히 담을 쌓았습니다. 영어로 말하고, 듣고, 읽는 행위를 완전히 중단한 것이죠.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영어로 글을 써온 작가라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자신이 글을 쓰는 언어 없이 작가라는 직업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렇게 모국어와 이별하는 작가들,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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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2월 11일. 옥스포드 영어사전이 여성을 차별하고 있다?

    언어학에는 연어(聯語, collocation)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두 단어가 나란히 함께 쓰이는 경우를 뜻하는 말입니다. 만일 "팝(pop)"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자연스럽게 이와 자주 함께 쓰이는 "음악", "노래", "스타"와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죠. 그렇다면 "과격한"이라는 뜻을 지닌 "rabid"라는 단어는 어떤 말과 주로 붙어다닐까요? 옥스포드사전에 따르면 답은 "페미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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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1월 10일. 왜 대부분의 언어에는 냄새를 묘사하는 단어가 거의 없을까요?

    지금까지 후각은 언어로 묘사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보통 우리는 무언가의 냄새를 말할 때 바로 그 대상의 이름을 이용해 이를 묘사하지요.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두 부족이 쓰는 언어에는 냄새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문화 또한 냄새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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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7월 28일. 도기 보나: 100여 개의 단어만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언어(2/2)

    도기 보나에는 다른 언어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표현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기 보나는 수렵-채집인들의 생활에 맞게 현대기술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없습니다. 도기 보나의 대부분의 단어는 긍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때문에 이 언어의 사용자들은 이 언어를 통해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도기 보나와 정 반대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이쓰쿠일이라는, 정확함을 추구하는 언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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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7월 28일. 도기 보나: 100여 개의 단어만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언어(1/2)

    도기 보나는 123개의 단어로 만들어진 언어입니다. 그러나 이 언어의 사용자는 이 정도 수의 단어만으로도 세상의 거의 모든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언어를 익히는 데에는 30시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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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6월 17일. 위키피디아 편집 전쟁: 언어별 가장 논란이 되는 항목은?

    옥스퍼드인터넷연구소가 언어권별 "편집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는 위키피디아 항목을 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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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8일. 워싱턴포스트가 차트로 정리한 언어로 보는 세계

    워싱턴포스트가 전 세계 언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모아 일곱 개 차트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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