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3년 3월 14일. 미국 2월 소매 매출 상승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 매출(retail sales)이 1월에 비해 1.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며 로이터(Reuters)사가 경제학자들을 의견을 바탕으로 예측한 기대치인 0.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소매 매출의 상승은 급여 소득에 적용되었던 2% 세금 혜택이 만료되고 부유세가 적용되는 등의 세금이 인상되었는데도 1분기 소비자 지출(consumer spending)이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 지출은 2012년 4분기에 2.1%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연방정부 재정 자동삭감(Sequester) 등의 조치에도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미국, 해외 관광객 유치 노력

    지난해 전 세계 인구 10억명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7명 중 1명 꼴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그랜드캐년, 자유의 여신상, 하와이, 메인(Maine)주 랍스터, 플로리다 비치에 디즈니랜드, 라스베거스까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 오는 외국 관광객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체 해외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7%에서 2011년 12%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보안검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나 터키 등 다른 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9.11 더 보기

  • 2013년 3월 7일. 美 1센트(페니) 동전의 딜레마

    100원어치 물건을 살 때 200원을 지불하는 이가 있다면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놀릴 겁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액면가가 낮은 동전의 경우 이를 만드는 데 드는 원가가 액면가보다 비싼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나라 10원짜리 동전의 원가도 20원이 넘고, 미국의 페니(1센트) 동전의 원가도 주원료인 아연 값이 오르면서 2006년부터 1센트보다 비싸졌습니다. 50년 전 페니 하나면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를 사먹고도 남을 돈이었지만, 갈수록 쓸모가 없어져 저금통에 들어가면 그나마 호강하는 동전이고, 대부분 집구석 어딘가에 버려진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물건의 교환수단이라는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근본적 철학적 차이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의회 지도부가 연방 정부 예산 자동 삭감 (Sequester)을 둘러싸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금요일부터 미 항공 안전이나 교육 관련 예산들이 자동 삭감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정치의 교착 상태는 정치인들이 재선을 위해서 자기 입장만 고려하거나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를 싫어해서 생긴 결과라는 분석 이외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발 딛고 있는 철학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줍니다. 공화당은 정부가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문제는 자신들이 워싱턴에서 가지고 있는 권력이나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미, 주택 소유 여부가 흑인과 백인의 부(Wealth) 차이의 근본적 원인

    브랜다이스 대학의 ‘자산과 사회정책 연구소 (Institute on Assets and Social Policy)’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가구와 흑인 가구 사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Wealth)의 차이는 주택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백인과 흑인 가정의 자산 차이가 급격히 증가한 시기인 1984년부터 2009년까지 1700명의 미국인들의 삶을 추적했습니다. 이 사이 평균적인 백인가구와 흑인가구의 자산 격차는 1985년 8만 5천달러에서 2009년에 23만 6천 500달러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곧, 2009년, 백인가구의 평균자산은 26만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美 치솟는 농지 가격 언제까지?

    지난해 여름 미국 중서부를 덮친 폭염과 가뭄은 분명 재앙에 가까운 이상기후였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농작물 수요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농지 가격 또한 기록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미국 농부들과 농지 주인들의 소득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옥수수 가격은 2010년과 비교했을 때 20%나 오른 부셸(25kg) 당 8.49 달러였습니다. 여기에 농부들은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막대한 보험금까지 받게 됐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추정한 올해 농가소득은 14% 증가한 1,280억 달러(139조 원)로 1973년 이후 물가를 고려했을 더 보기

  • 2013년 2월 27일. 북극곰을 둘러싼 공방

    캐나다 북극 지방에 사는 이누이트족들에게 북극곰은 자연의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두려운 야수이자 문화의 상징입니다. 동시에 추운 지방에서 매우 요긴한 식량이자 가죽옷을 제공해주는 수입원이기도 하죠. 하지만 북극곰을 동물원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지구의 다른 지역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북극곰은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동물일 뿐입니다. 이들은 이미 엄격하게 제한돼 있는 북극곰 가죽 등의 거래를 완전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다음달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onvention 더 보기

  • 2013년 2월 27일. 중국, 미국보다 유럽으로 해외직접투자(FDI) 늘려

    중국 자본이 유럽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기업들이 유럽연합 국가들에 투자한 자본은 모두 2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에 투자한 110억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중국 자본이 유럽으로 몰리는 현상은 미국 내에서 해외직접투자(FDI)가 가져올 수 있는 고용 창출 효과등의 이익과 경제와 군사 경쟁자로서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투자를 고려했던 중국 기업들이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해킹, 더 보기

  • 2013년 2월 26일. 정경유착이 미국 인터넷을 느리게 만든다

    아이젠하워에게 GM이, 부시에게 할리버튼(Halliburton, 유전업체)이 있었다면 오바마에게는 컴캐스트(Comcast, 케이블TV 업체)가 있습니다. 컴캐스트의 임원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은 2012년 오바마의 대선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데 앞장섰고, 컴캐스트가 이번 달 잔여 지분 인수를 마친 NBC 유니버설은 친민주당 방송을 내보내는 MSNBC를 통해 오바마 정부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컴캐스트의 폭발적인 성장은 지난 십 년간 미국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정체를 가져왔습니다. 1990년대 말만 해도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中, 대규모 해커 조직의 배후에는 정부가 있다?

    전 세계는 오랫동안 중국 정부와 중국 해커들 사이에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왔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보안업체인 맨디안트(Mandiant)는 6년에 걸친 조사 끝에 그런 의구심을 뒷받침할 만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해커들이 사실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61398 부대의 대원들이라는 겁니다. 맨디안트 측은 61398 부대 소속 해커들이 100여 개 기업들의 기술개발 계획, 협상 전략, 제조 공정 등을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즈 취재 결과 해커들은 미국의 스파이들에게 보안을 제공해주는 업체를 주요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美 수의대 졸업생들의 위기

    미국 수의사 시장이 로스쿨 졸업생들과 마찬가지로 위기입니다. 학교 등록금은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랐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수의대 졸업생들의 연봉은 45,575 달러로 10년 전보다 13%나 감소했습니다.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많은 수의대들이 수의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해  입학 정원을 많게는 20% 가까이 늘렸지만 수의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현재 약 9만 1천 명의 수의사가 있는데 이는 의사 숫자의 1/10 수준입니다. 반면 미국인들이 키우는 애완 강아지와 애완 고양이 숫자는 꾸준히 줄어들어 수의대를 더 보기

  • 2013년 2월 20일. 유럽 1월 자동차 판매, 1990년 이후 최저

    유럽에서의 2013년 1월 신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하락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가 신규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정부의 긴축 재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브랜드는 포드사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5% 하락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매출도 5.2% 하락했고 GM은 5.5%, 도요타도 16.8%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판매 시장인 독일에서도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 매출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