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제의 글
  • 2023년 8월 30일. 그럼에도 불안한 인간은 이런 걸 만들어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요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불평등이 그 중 하나일 겁니다. 또 미래를 상상하는 데서 오는 본능적인 불안도 많은 사람이 느끼고 겪는 현상이자 개념일 겁니다. 이에 관해 시민운동가 아스트라 테일러가 뉴욕타임스에 ‘만들어진 불안감’이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그가 진단한 해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전문 번역: 우리 모두가 언제나 불안한 이유는… ‘만들어진 불안감’? 해설: 그럼에도 불안한 인간은 이런 걸 만들어냈다

  • 2018년 8월 8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비트코인 ‘2호 개발자’가 암호화폐 세계로 돌아왔다

    익명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와 함께 비트코인의 첫 코드를 개발했던 마티 ‘시리우스’ 말미(Martti ‘Sirius’ Malmi)가 새로운 암호화폐 AXE의 출범을 준비하는 개발팀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2009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말미는 아마추어 개발자로 사토시와 함께 일하며 약간의 친분까지 쌓은 유일한 개발자로, Bitcoin.org 웹사이트의 관리자 권한을 부여받을 정도로 사토시의 신임을 얻었으며 비트코인의 두 번째 코드 변경에 반영된 대부분의 수정 사항은 말미의 작품이었습니다. 말미는 몇 년 후 비트코인에 더 이상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며, 사토시와 함께 더 보기

  • 2018년 3월 8일. OECD가 제시하는 대기업과 정치권의 뇌물수수 연결고리 끊는 법

    오스틴 텍사스주립대학교의 네이선 젠센 교수와 듀크대학교의 에드먼드 말레스키 교수가 워싱턴포스트 멍키케이지에 쓴 글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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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9월 15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3/3)

    2부 보기 변속기와 스테이플러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 제품에 필요한 변속기를 조달할 때는 당연히 여러 업체로부터 입찰을 받아 가장 싼 가격을 써낸 업체의 제품을 사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동차 제조사는 가장 좋은 품질의 변속기를 만드는 업체를 골라 거래하고, 물건이 좋으면 계속해서 신뢰가 쌓이며 거래를 이어갑니다. 싼 물건을 썼다가 1단 기어도 잘 변속이 안 되는 불량품을 시장에 내놓았다가는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자동차 제조사도 스테이플러 같은 더 보기

  • 2017년 9월 14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2/3)

    1부 보기 대기업들이 핵심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거나 하청업체에 외주를 주는 식으로 직원 규모를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도 사실입니다. 비용 절감이 지상 과제가 된 뒤 일어난 일이죠. 청소부나 경비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운영 체제의 버그를 잡아내는 일, 소셜미디어에 이용 원칙에 어긋나는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는지 확인하는 일, 수천 장의 입사 원서를 일차적으로 걸러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간접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실리콘밸리만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물론 더 보기

  • 2017년 9월 13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1/3)

    오늘의 주인공 게일 에반스 씨와 마르타 라모스 씨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둘 다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이윤을 많이 내는 성공한 기업의 사무실을 청소하는 일을 했다는 점입니다. 1980년대 에반스 씨는 로체스터에 있는 이스트만 코닥 건물의 326동 건물 청소를 맡았습니다. 라모스 씨는 지금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사무실을 청소합니다. 두 명은 약 35년의 시차를 두고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에서 일하는 청소부였습니다. 그 사이 미국 기업들이 첫 번째 계명처럼 삼게 된 더 보기

  • 2015년 3월 20일. 아베 총리의 노동자 임금 인상 장려 정책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반응

    아베 총리가 일본 경제의 회생에 소비자 지출이 핵심적이라며 노동자 임금 상승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나 니산,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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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0월 28일. 한반도에서 삶의 질이란?

    북한에서 강제수용소 생활까지 하다가 2009년 한국으로 건너온 탈북자 김광일씨는 한국이 “축복받은 사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김씨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김씨 뿐 아니라 많은 탈북자들에게 가장 낯설고 어려운 점은 바로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입니다. 북한에서는 끼니 걱정만 하면 되니까 삶이 단순했는데, 한국에 오니까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고 말하는 탈북자들도 있죠. 한국에서 경쟁이 유달리 치열한 이유는 우선 나름 높은 판돈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재벌 대기업 정규 직원이 받는 대우와 소규모 하청 업체 직원이 받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세계 중심 도시의 재편

    1991년 사회학자인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은 “글로벌 도시(The Global City)”라는 책에서 대규모의, 기술적으로 발달한 도심이 근대 경제를 규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도쿄, 뉴욕, 그리고 런던을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들로 꼽았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사센의 아이디어에 더해 큰 기업들이 어떤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세 개의 도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이 전 세계에 8천개가 있는데 이 중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미국 대기업의 귀환

    2009년 9월만 해도 주식회사 미국의 시대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세계 10개 대기업 중 고작 3개 기업(Exxon Mobil,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만이 미국 출신이었죠. 중국과 브라질의 공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미국판 자본주의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이머징 마켓의 국가자본주의에 자리를 내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가 총액 기준 전세계 10개 대기업 중 9개가 다시 미국의 차지로 돌아왔습니다. 대기업이 국가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는 물론 아닙니다. 독일이나 캐나다는 단단한 중소기업이 경제를 지탱합니다. 1987년 일본 은행들이 무너질 더 보기

  • 2013년 6월 27일.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라 경제의 실적이 되는 시대

    2004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330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불했습니다. 이는 그해 미국의 개인소득이 6% 상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 사례는 큰 기업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 전체로 보면 효과가 상쇄된다는 가정하에 특정 기업의 영향력은 경제학자들의 모델에서 일반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역 규모와 GDP 성장과 같은 지표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을 잘 관찰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미국에는 2700만개, 영국에는 480만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한 국가는 다른 국가들에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아시아의 대기업 이해하기

    선진국의 대기업은 더이상 각광받는 모델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시아의 대기업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상위 50개 회사중 대기업 계열사가 80%의 수익을 차지합니다. 인도에서는 이 비율이 90%이고, 중국에서는 40%인데 10년 전 20%에서 크게 성장한 수치입니다. 인도와 중국의 대기업은 연평균 23% 속도로 성장했고, 한국에서는 11% 성장했는데 이들의 규모를 고려하면 굉장한 기록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기업들은 평균 18개월마다 신규 사업에 진입하며 사업을 다각화해 왔으며 놀랍게도 49%의 사업이 모회사 사업과는 전혀 관계 없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