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제의 글
  • 2013년 2월 1일. 대기업이 스타트업보다 잘할 수 있는 것들

    얼마전 아시아의 대기업에서 나온 신규사업 담당자와 미팅하면서 본사가 지원해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예산 지원외엔 완전히 자유로워요.” 짐짓 자랑스러워하는 대답이 제게는 문제있게 들렸습니다. 예일 경영대의 딕 포스터 (Dick Foster) 교수에 따르면 한 기업이 시장보다 빨리 혁신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인재 : 스타트업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뽑는 반면, 자회사는 흔히 모회사 인력을 기용하는데 그들이 적임자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펀딩: 스타트업은 한정된 펀딩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지원이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프랑스는 왜 독일식 Mittelstand 경제모델을 따라하지 못하나?

    유로존의 경제위기는 프랑스 굴지의 기업들도 휘청이게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웃 독일의 경제를 튼튼히 떠받치고 있는 Mittelstand(중소기업)에 주목해 벤치마킹을 시작했습니다. 독일의 중소기업은 프랑스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의 KFW(2차대전 이후 경제재건을 위해 설립한 은행)를 따라 관련기관을 통합해 공공투자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겁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전후 독일의 경제재건을 주도했던 루드윅 에르하르트 전 재무장관의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Mittelstand는 경영이나 노동에 임하는 자세의 문제입니다.” 독일은 전후 재건 더 보기

  • 2012년 10월 8일. 후진국 기업들은 왜 발전이 더딜까?

     세계은행이 낸 “경제개발 보고서”를 보면 후진국의 중소기업들은 좀처럼 성장하는 일이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창업한 지 35년이 된 기업들을 보면 생산량이 초창기보다 10배 늘어나고, 고용 규모도 10배 정도 늘어납니다. 반면 35년을 지속한 인도 기업들은 생산량은 고작 2배 늘어났고,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설비를 증축하며 끝없이 혁신하는 데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아무래도 더 공격적이고 성공을 거둡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저리 대출이나 고용 장려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유누스 총재의 그라민뱅크의 사례에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