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제의 글
  • 2014년 11월 11일. “10시간 동안 뉴욕 거리를 걸었더니…”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구 방법 오류

    동영상을 보고 '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라고 별 다른 비판 없이 상황을 받아들였다면, 다시 한 번 이 글을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상 속에 숨은 의식적, 무의식적 편견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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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3월 26일. 샌프란시스코가 ‘새로운 뉴욕’ 이 아닌 이유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는 여러가지 별명이 붙습니다.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할리우드라고 했죠. 마크 주커버그는 인기스타나 다름없고 테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도 연계가 있으니까요. 그 다음에는 새로운 ‘1920년대 파리’라고 했습니다. 그무렵 파리는 예술의 황금기로 모든 종류의 창작물이 꽃을 피웠죠.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가 글을 쓰는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청년들은 맥북을 열고 메세징 앱을 만듭니다. 그다음에는 새로운 워싱턴DC 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테크의 영향력이 정치적 영향력과 비슷하게 커졌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뉴욕’이란 말이 나옵니다. 돈 잘버는 뱅커, 더 보기

  • 2014년 3월 24일. [뉴욕법원] 무급인턴은 직장내 성희롱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

    지난해 뉴욕법원에 제기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두고 법원이 상식을 벗어난 판결을 내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무급 인턴으로 일하던 중 직장 상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여기에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진 것입니다. 현행법 상 무급 인턴이라는 원고의 지위가 회사의 직원으로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고인 회사의 법적 책임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리환왕(Lihuan Wang) 양은 지난 2009년 피닉스 위성 텔레비전(Phoenix Satellite Television) 뉴욕사무소에서 무급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뉴욕 건물 폭발 사건, 노후화된 가스 배송관이 원인?

    지난 수요일, 뉴욕에서 건물 두 채가 폭발하여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사고 원인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방수사기관의 사후 조사 과정에서 건물주변부의 천연가스 농도가 정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시가스 노출이 건물의 폭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도시 기반시설로 인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가스 누출로 인한 추가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당국과 가스 공급업체들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동부 할렘가에 위치한 사고 더 보기

  • 2014년 2월 21일. 미국, 번창하는 도시일수록 소득 불평등 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번창하는 도시가 그렇지 않은 도시들에 비해서 더 높은 수준의 소득 불평등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도시의 번창이 소득 불평등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득이 더 균등한 도시들의 경우 테크나 금융과 같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산업 분야를 유치하는 경우는 적었습니다. 소득이 더욱 균등한 도시들의 경우 주요 산업은 운송이나 교통, 그리고 창고업(warehousing)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경제의 활력을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40% 급감한 뉴욕시의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새해에도 주거난은 계속되나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시장이 재임한 지난 12년동안, 뉴욕시는 더 많은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을 보급하기 위해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그 수는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거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임금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 더 많은 어포더블 하우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포더블 하우징의 숫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어 당국을 향한 시민들의 불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심화되는 주거난과 고조되는 시민들의 불만을 의식한 탓인지, 블룸버그를 이어 올해초 새롭게 더 보기

  • 2014년 1월 3일. 미국 주요도시 살인사건 수 크게 줄어, 뉴욕과 시카고는 1960년대 수준으로 떨어져

    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의 살인사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과 시카고의 경우 살인율이 1960년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33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력 범죄가 만연하던 1990년대 뉴욕시에서는 한해에 2,262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333건은 2012년 419건과 비교하면 20%, 퇴임한 블룸버그 시장이 집권하기 직전 해인 2001년 649건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경찰관 숫자를 크게 늘리고 데이터와 첨단 장비를 활용한 방범활동에 투자한 것이 효과를 거뒀습니다.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의 지난해 더 보기

  • 2013년 11월 21일. 레저용 차량(RV), 급등하는 뉴욕시 월세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 수도라 불리는 뉴욕에서, 경제 불황에도 급등하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주민들 중 일부가 레저용 차량(Recreational Vehicle)을 주거지로 선택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신트론(Steven Cintron)은 지난 봄 동거중이던 그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이후 새로살 집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은 그의 경제적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뉴욕시 평균 월세가격은 $3,105(약 350만원)이나 되었으니까요. 궁여지책으로 신트론은 중고장터에서 $5000불(약 550만원)을 주고 1996년산 낡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7일. 에어비앤비(Airbnb)를 둘러싼 잡음들

    타마 로벗슨(Tama Robertson)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입니다. 화가로써 벌어들이는 수입은 일정하지도 않을 뿐더러, 높은 뉴욕의 물가와 집세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낮기 때문에 그녀는 대체 수입원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대체 수익을 내는 방식은 바로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일부를 에어비엔비(Airbnb)라는 중개사이트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단기 임대 하는 것입니다. 주방과 화장실, 현관키를 낯선이와 공유하는 대가로, 그녀는 일년에 많게는 일만달러(약 1천 1백만원)까지 수익을 올리고 있죠. 로벗슨이 이용한 에어비앤비(Airbnb)라는 이름의 사이트는 빈 방을 단기간 세 더 보기

  • 2013년 10월 23일. 맨홀에서 전기자동차를 충전시킨다고?

    Image from Grist 뉴욕시에서 맨홀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전기자동차를 충전시키려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퍼져있는 맨홀을 간이 전기 충전소로 사용한다는 계획인 것인데요. 전기자동차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기자동차만큼 도심지 내 전기 충전소를 충분히 확충하기 힘든 상황에서, 맨홀 뚜껑을 간이 전기 충전기로 사용(상기 이미지 참조)한다는 생각은 별도의 토지 점유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전기충전시설을 도시 안에 골고루 보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간이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미국에서 뜨는 도시와 지는 도시

    미국 경제 지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350개 이상의 도심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지역이 뜨고 지는지를 측정하는 데는 인구 성장률, 일자리 성장률, 주택 가격, 그리고 실업률과 같은 지표들이 쓰입니다. 이 지표들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이 지표들이 말해주지 않는 정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구 성장률은 유입되는 인구의 기술 수준이나 교육 수준에 대해서 말해 주지 않습니다. 저는 언론에서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도시의 흥망성쇄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세계 중심 도시의 재편

    1991년 사회학자인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은 “글로벌 도시(The Global City)”라는 책에서 대규모의, 기술적으로 발달한 도심이 근대 경제를 규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도쿄, 뉴욕, 그리고 런던을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들로 꼽았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사센의 아이디어에 더해 큰 기업들이 어떤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세 개의 도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이 전 세계에 8천개가 있는데 이 중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