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주제의 글
  • 2015년 10월 21일. 유럽 곳곳에서 생겨난 난민들의 ‘청춘 FC’

    뷰티풀 게임(beautiful game). 축구를 지칭하는 다른 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두가 공 앞에서 차별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축구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난민 축구팀이 유럽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쿼츠>가 그 팀들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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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8일. 난민들에게 물자보다 현금이 더 필요한 이유

    현재 전 세계 난민 수는 2천만 명에 달하고, 그 중 대다수는 어린이들입니다. 국제 구호기구들은 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올 여름 세계식량계획(WFP)이 자금 부족을 이유로 중동 지역 지원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해외개발연구소(Overseas Development Institute)와 글로벌개발센터(Centre for Global Development)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난민 구호 사업의 개선책으로 ‘현물 대신 현금’을 제안했습니다.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 정부가 빈곤층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반해, 작년 한 해 인도주의 단체에 들어온 기부 더 보기

  • 2015년 9월 17일. “우리집에 시리아 난민이 와도 괜찮겠니?”

    벌써 2주째, 파힘(57)과 그의 딸 라나(13)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인근 브루마트(Brumath)에 있는 티에리와 아니타 쉴러의 집에 함께 살고 있습니다. 파힘은 1층에 있는 그의 방에서 인터넷의 도움으로 아랍어 단어들을 프랑스어로 하나씩 옮기고, 라나는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리사(19)는 부모님이 자신에게 구체적인 언급도 전혀 없이 갑자기 던졌던 말을 기억합니다. “우리집에 시리아 난민이 와도 괜찮겠니?” 소녀들은 금방 친해졌습니다. 말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거의 영어로 소통합니다. 친구들과 더 보기

  • 2015년 9월 10일. 유럽으로 향하는 사람 중 “난민”은 얼마나 될까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유럽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난민이 아닌, 더 나은 삶을 찾아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총리 로베르트 피초 역시 95%가 경제이주민이라고 말했죠. 현 사태에서 난민과 이주자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난민 협약이나 EU(유럽연합)의 법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전쟁 또는 박해를 피해 피난오는 “난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단순히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들어오는 사람들을 받아들일 의무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오르반이나 피초의 말이 사실이라면, 현재 유럽 난민 사태는 단순히 더 보기

  • 2015년 9월 9일.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시리아 난민 아이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

    시리아 난민 세살배기 아일란 셰누(Aylan Shenu, 한국 언론에는 아일란/에일란 쿠르디로 소개되었으나, 쿠르디는 아일란의 본명이 확인되기 전 터키 언론에서 사용하던 이름입니다)의 사진은 순식간에 중동 지역의 난민,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세상을 바꾸는 사진”은 정말 세상을 바꿔왔을까요? 그리고 터키 해안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아일란의 사진은 “우리의 의식을 깨우칠” 수 있을까요? 이는 사진기자이자 월드 프레스 입상자인 알랭 맹감(Alain Mingam)과 같은 이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는 한 장의 사진에는 존재하지 더 보기

  • 2014년 8월 19일. 쿠바 출신 사진 작가, “사진 속 소녀를 찾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쿠바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때 뗏목 하나에 의지해 바다에 몸을 싣고 쿠바를 떠나는 이들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 작가가 20년이 지나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가디언에 실린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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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0월 8일. 이케아, 시리아 난민 보호소로 조립식 주택 부품 보내

    저렴한 조립식 가구로 알려진 이케아에서 UNHCR(유엔난민기구)와 팀을 이뤄 시리아의 난민 캠프에 보호시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케아 특유의 조립식 가구와 비슷하게 주택 조립에 필요한 부속품을 현지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상자 포장 후(flatpacking) 배송한다는 것이죠. 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 간단한 ‘집’은 가벼운 플라스틱 패널을 철로 된 프레임에 끼워맞추어 조립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태양열 패널과 이 열을 받아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USB 포트, 집안 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천 보호막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더 보기

  • 2013년 7월 26일. 끝없이 늘어선 시리아 난민, 마땅한 해결책 없는 세계

    시리아 내전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의 숫자는 2백만 명. 여기에 아직 시리아 내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4백만 명이 난민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인구의 1/4이 나라를 등지고 살 곳을 찾아 떠나게 되는 셈입니다. 이런 대규모 이동은 당연히 주변 나라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지웁니다. 레바논 인구의 1/6이 시리아 난민이고, 요르단에 있는 가장 큰 난민 캠프는 인구 수로만 따지면 요르단에서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끝나지 않는 내전, 꿈과 미래를 잃어가는 시리아의 청소년들

    자녀 7명을 둔 시리아의 한 부모는 장남이 언제 징집을 당할지, 딸들은 언제 성폭행 등 범죄에 노출될 지 두려움에 떨다가 10대 중반에 불과한 세 자녀를 요르단으로 떠나보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의 손에 쥐어준 것은 단돈 425달러와 쌀포대를 이어 만든 천막 하나 였습니다. 어렵사리 요르단에 간 이들은 푼돈을 받는 일용직 노동자가 되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지 3년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난민 140만 명이 발생했고, 인구의 3분의 1이 원조 없이는 살 수 없는 더 보기

  • 2013년 4월 3일. 빚 대신 팔려가는 소녀들, 아프간 난민 캠프의 현실

    한 가장이 아내와 아이들의 병원 치료비를 내느라 2,500달러 가량의 빚을 졌다가, 이를 갚지 못해 여섯 살 난 딸을 신부로 넘기게 되었습니다. 수도 지역에만 52곳에 달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캠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고향을 떠나기 전에는 시골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아버지는 후회스럽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고향에서의 생계 수단이었던 기술과 직업 능력들은 난민 캠프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일당 6달러 남짓을 받고 막노동 자리를 전전하지만 대가족을 부양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결국은 빚을 지게 됩니다. 오랜 전쟁으로 지역사회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