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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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4일. 내 생각을 조종하는 자들을 극복하려면… ‘알고리듬’ 선택이 대안인가
알고리듬(algorithm)은 페르시아의 수학자 알 콰리즈미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 절차나 방법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곱셈을 하는 방법에서부터 음식의 레시피에 이르는 중립적인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단어는 인간의 선택에 관여하며 자유의지를 침해하는 부정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듬은 아마 오늘날 알고리듬이 가장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탐사보도 전문기자 줄리아 앵윈이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듬이 우리의 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칼럼을 썼습니다. 해당 칼럼을 더 보기 -
2021년 5월 21일.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
정치적인 논쟁에 휘말리는 건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통념을 거스르고도 파타고니아는 존경받는 브랜드이자 돈도 잘 버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4월 6일. 포스트 코로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적자생존일까 구조변화일까?
선진국 정부와 경제학자들은 바이러스와 관련된 봉쇄 조치들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초래할지 머리를 싸매고 연구 중입니다. 경제가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3분의 1, 아니면 10분의 1? 침체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3개월, 6개월, 아니면 그 이상? 확신을 가지고 답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대화가 전세계 기업의 이사회 회의장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현금 흐름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 우리 회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것이 혼란 속이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소수의 강력한 더 보기 -
2018년 8월 16일. 피플 애널리틱스는 어떻게 절차, 문화, 전략을 바꿀까요?
혁신이라는 개념 앞에 모든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많은 현직자는 디지털 신흥 기업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혼란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디지털 기업 역시 변화해야 하나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죠. 우버의 예를 들어봅시다.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버는 이미 택시 사업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제 우버는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 단순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로봇 공학 실험실로 변하고 있습니다. 혁신의 이름 아래에 존재하는 계획은 너무 폭넓어서 때로는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보기 -
2018년 5월 19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5/5)
4부 보기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쳐갔다 12월 그 순간부터 파타고니아와 트럼프 행정부는 쉼 없이 날 선 비난을 주고받았습니다. 비숍 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공청회에 추이나드를 증인으로 초대했습니다. 추이나드는 단칼에 초대를 거절하며 트럼프 정권이 여는 알맹이 없는 공청회에는 가지 않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모두 함께 보호해야 할 땅을 빼앗아놓고 이를 자축하는 가식적인 행사에 들러리 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를 초대한) 의회 위원회도 이미 실패한 전체주의 더 보기 -
2018년 5월 18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4/5)
3부 보기 산불에 타고 남은 재는 비처럼 내리고 그날 저녁, 마르카리오는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죠. 파타고니아 본사 근처에 다가가자 멀리서도 벤투라를 감싼 불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등성이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어요. 다시는 사무실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파타고니아는 그날 밤 당장 재해 대응수칙에 따라 전 직원을 본사 사무실 근처로 오지 못하게 하고, 대피령 때문에 집에도 갈 수 없는 직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거나 숙박비를 더 보기 -
2018년 5월 17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3/5)
2부 보기 “마음 놓을 때가 아니다” 2012년 파타고니아는 세다르 메사의 친구들(Friends of Cedar Mesa)이라는 환경운동 단체를 후원하기 시작합니다. 파타고니아가 후원하는 다른 작은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비영리 단체였던 세다르 메사의 친구들은 유타주 남부의 민감한 사막 지역 일대를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훗날 베어스이어즈(Bears Ears)에 포함되는 지역도 있었죠. 당시 특히 롭 비숍(Rob Bishop) 의원을 포함한 유타주 공화당 정치인들은 국유지로 지정해 연방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땅들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보호구역을 해제할 수만 더 보기 -
2018년 5월 16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2/5)
1부 보기 강을 지켜라 파타고니아를 창업한 이본 추이나드(Yvon Chouinard)라는 인물은 대중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입니다. 산이 좋아 늘 산을 타고, 불교의 참선 수행에 심취했으며,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다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1957년, 그는 독학으로 대장일을 배워 직접 등산 장비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만든 장비는 산에 있는 바위를 덜 훼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는 친구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대를 다니다 그런 장비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몇 년 뒤 그는 캘리포니아주 더 보기 -
2018년 5월 15일. 파타고니아 vs 트럼프 (1/5)
미국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지난 수십 년간 풀뿌리 환경운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이제 파타고니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베어스이어즈(Bears Ears) 일대를 지키고자 이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8일. OECD가 제시하는 대기업과 정치권의 뇌물수수 연결고리 끊는 법
오스틴 텍사스주립대학교의 네이선 젠센 교수와 듀크대학교의 에드먼드 말레스키 교수가 워싱턴포스트 멍키케이지에 쓴 글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13일. [칼럼] 기업과 부자들의 탈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UC버클리 경제학과의 가브리엘 저크먼(Gabriel Zucman) 교수가 쓴 칼럼입니다. 저크먼 교수의 저서로는 "숨겨진 부를 찾아서(The Hidden Wealth of Nations)"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1일.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이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서티파이(Certify)는 지난 주 2분기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들이 출장 시 지출하는 육상 교통 비용 중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지난 1년 간 우버는 여러 부침을 겪었습니다. 성희롱과 적대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