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6월 8일
    나 자신에게 못되게 굴지 마세요

    “내게 가장 혹독한 비평가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이 자기 위안으로 삼고 말 글귀도 아닙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실제보다 더 과장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의 성공보다 실패, 실수, 결함 등 부정적인 대상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쏟도록 진화했다는 것이죠.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심리학 및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같은 더 보기

  • 2018년 6월 8일
    점점 높아지는 해수면에 시들해진 바닷가 마을의 인기

    바닷가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보면 장기적인 경향이 나타납니다. 설문조사 결과만 보면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 같지만, 시장에서 더 솔직한 반응이 드러난 셈입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8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카탈루냐, 이번엔 암호화폐로 “에너지 독립운동”

    스페인에서 중앙에 집중된 권력에 가장 많이, 틈만 나면 반기를 들고 저항하는 이들을 꼽으라면 단연 카탈루냐(Catalonia) 사람들이 떠오를 겁니다.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계속해서 중앙 정부와 대립해온 카탈루냐 주정부가 이번에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이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이들끼리 블록체인 상에서 자유롭게 남는 전력을 거래할 수 있게 해 국가가 관리하는 전력망에서 독립하겠다는 꿈입니다.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읽기 코인데스크 원문: Taking Back Power: An Upstart Government Plans to Tokenize 더 보기

  • 2018년 6월 7일
    14억년 전 지구의 하루는 18시간이었다

    나이가 들면 세월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달이 지구의 자전에 미치는 영향 탓에 지구의 하루는 갈수록 길어지고 있던 겁니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늦잠 잘 계획을 세우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난 14억 년 동안의 지구와 달의 관계를 조사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14억 년 전에는 하루(지구의 자전 주기)가 18시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14억 년 동안 추가로 6시간을 더 얻은 셈이고, 이를 다시 계산해보면 하루의 길이는 매년 평균 더 보기

  • 2018년 6월 7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언제까지 버블을 두려워만 할 것인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 열풍을 비롯한 버블은 이미 1990년대 닷컴 버블에 필적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나 MIT 디지털 화폐연구소의 마이클 케이시는 코인데스크에 쓴 칼럼에서 버블을 두려워하고 부정적으로만 볼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닷컴 버블 속에 모여든 투자금으로 지금의 인터넷 시대를 연 물리적 인프라가 구축된 것처럼, 암호화폐 버블에 모인 투자금은 다른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고 널리 활용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써야 한다는 겁니다.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읽기 코인데스크 원문: 더 보기

  • 2018년 6월 5일
    “거미는 사람과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성원, 집에서 거미를 보더라도 함부로 죽이지 말아주세요.”

    곤충학자이자 거미 연구자 맷 버튼 교수가 한 말입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5일
    인공 장기의 개발에 앞서 생각해야하는 것들

    미국에서만 11만 4,700명의 성인과 소아가 신장과 다른 장기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중 스무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장기를 동물의 몸속에서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사실 여기에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인공장기를 만드는 다른 방법들은 우울한 미래를 그리는 과학소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새로운 의학 기술이 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 장기 부족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나는 한 인터뷰에서 한때는 흥미로운 기술이었지만 이제 점점 이상한 기술로 바뀌고 있는 줄기세포를 응용하는 더 보기

  • 2018년 6월 4일
    저널리즘과 회피의 언어

    지난 5월 14일, 가자 지구 경계에 모여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60여 명을 사살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뉴욕타임스는 트위터에 “팔레스타인인 수십 명이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 개관 계획에 항의하다 사망했다”는 트윗을 올렸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늙어서 죽었다는 말인가요?”와 같은 멘션이 줄을 이었고, “#사망했다(#Havedied)” 해시태그가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비난은 뉴욕타임스뿐 아니라 영어 문법으로 향했습니다. 좌파 성향의 저널리스트 글렌 그린월드는 트윗을 통해 “대부분의 서구 매체들은 수년간의 연습을 통해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수동태로 묘사해 가해자를 숨기는 일에 더 보기

  • 2018년 6월 3일
    마시멜로 실험, 재현에 실패하다

    눈앞의 충동을 꾹 참고 기다린 아이와 이를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 사이의 차이는 알려진 바와 달리 크지 않았습니다. 원래 실험이 설계와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2일
    사람들은 왜 과학을 믿지 않게 되는 걸까?

    흔히 정치적 맹신이 과학적 근거와 명백한 사실에 눈 멀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1일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2/2)

    다른 연구들도 있습니다. 유전학자 다니엘 포스투마는 7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능 검사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2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습니다. 지능 검사와 학습 기간이 그 사람의 양육에 영향을 받을까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검사 결과나 시간이 또한 그 사람의 행동이나 인지능력의 어떤 측면과 관계된 무언가를 측정하지 않을까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리고 모든 유전자 변이의 정도는 집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즉, 서로 다른 집단이 동일한 유전자 변이를 가질 더 보기

  • 2018년 6월 1일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1/2)

    1942년 인류학자 애슐리 몬터규는 “인류의 가장 위험한 신화: 인종 개념의 오류”에서 인종이 유전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흑인”의 정의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조상 중 한 명이라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온 이가 있을 경우 “흑인”이라고 불렸습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조상 중에 한 명이라도 유럽인이 있을 경우 “흑인”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흑인”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면 어떻게 흑인을 정의하는 유전적 근거가 있을 수 있을까요? 1972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