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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플로리다 주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공화당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주입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탬파 시가 속해 있는 힐스보로(Hillsborough) 카운티는 플로리다 주 안에서도 가장 박빙 양상을 보이는 지역입니다. 1960년 선거부터 힐스보로 카운티에서 승리한 후보가 플로리다 주를 이겼습니다. 따라서 탬파의 민심은 플로리다 주의 승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오바마 캠프는 현재 플로리다에 총 73개의 선거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반면 롬니 캠프는 28개의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가장 최근 실시한 가상 투표 결과 롬니 후보가 플로리다를 이기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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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CMC마켓이 1900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집권시절 주가의 월평균 증가폭은 0.73%로 공화당 집권시절 0.3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대공황 직전 주식시장이 과열됐던 1920년대 쿨리지 대통령(공화당)이 재임 기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닷컴기업이 약진했던 빌 클린턴(민주당) 시절이 2위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간 성적은 아이젠하워와 레이건 시절에 조금 못 미쳤지만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주가가 올랐다는 건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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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은 핵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와 원자로의 숫자를 장기적으로 줄여나가기로 정책의 큰 틀을 잡았지만, 원자로 폐기에 따르는 경제적 손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원자로 50기를 모두 폐기하면 일본 전력회사들이 입을 손실은 총 559억 달러(6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후쿠시마 사태 이전에 핵에너지는 일본 전력 공급의 1/3을 담당했습니다. 이미 핵에너지 의존도는 높은 상태였고, 천연가스나 대체 에너지 생산이 미미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자로를 전면 폐지하면 당장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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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16~25세의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에 직원 월급의 75%를 정부가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지방 출신의 청년을 고용하는 회사에 보조금 지급 우선순위가 돌아갑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현재 10%로 실업자 가운데 23%는 25세 이하 청년들입니다. 살인적인 청년 실업률로 고통 받고 있는 스페인(52%)이나 이탈리아(34%)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프랑스에서도 청년 실업은 큰 사회 문제입니다. 지난 5월 사르코지의 우파 정부를 누르고 집권한 사회당 프랑스 정부는 “미래를 위한 계약(Contracts for the Future)”이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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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런던 장애인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올림픽 기간 동안의 뜨거운 열기는 폐막과 함께 급격히 식어버렸지만, 장애를 가진 운동선수들은 무관심 속에서도 굵고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것입니다. BBC 올림픽 페이지에 장애인올림픽 20개 종목에 관한 상세한 소개가 있어 몇 가지를 추려 봤습니다. 많은 종목이 장애 정도에 따라 세부 종목으로 나뉩니다. – 양궁 : 장애인올림픽에선 팔, 다리의 장애 정도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휠체어 유무, 팔 힘을 온전히 쓸 수 있는지 유무에 따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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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덥고 건조한 여름이 이어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주 정부 예산이 크게 줄어든 탓에 방재예산도 예전처럼 넉넉하지 않아 산불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어 산불이 꺼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까지 나옵니다. 산불로 고립된 마을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것도 방재당국의 주요 업무입니다. 식량과 물, 기름 등을 헬기로 나르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이 역시 예산 문제로 여의치 않자, 노새를 이용해 물자를 나르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새에게 필요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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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가까운 미래에 임산부는 의사 또는 유전자 상담가와 만나 태어날 아기의 유전자 정보를 보면서 설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정보에는 아이가 가질 중요한 특징은 물론 청소년기와 어른이 되어 겪게 될 일까지 포함됩니다. 부모들은 어쩌면 이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낙태나 유전자조작을 시도하게 될 지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한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1천 달러에 알게 될 시기가 곧 다가오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가타카”는 이런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삼았고, 우리에게 윤리적인 문제를 던졌습니다. “이는 향후 20년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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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3D 프린터는 석회가루와 접착제를 이용해 원하는 형태의 입체를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사용자가 CAD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입력하면 프린터는 즉석에서 입력된 형태를 제작합니다.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이 기계의 가장 큰 문제는 최소 $1,500(170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입니다. 미국의 발명가 매트 스트롱은 대중들로부터 벤처회사에 투자할 자금을 모으는 프로그램 ‘킥스타터(Kickstarter)’에, TangiBot이라고 이름 붙인, 현재의 3D 프린터와 거의 같은 제품을 $1,000에 팔 수 있다는 제안을 올렸고, 지금까지 목표로 한 액수의 10%를 모았습니다. 오늘날 대부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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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MOOCs 는 대중 공개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s)의 첫자를 딴 단어로 최근 미국의 하버드, 스탠포드 등의 일류 대학들이 자신들의 강의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하고, 일반인들에게 학점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개념입니다. 일부는 MOOCs가 대학교육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또 다른 평생교육원에 그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대학교육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표현입니다. 제 3세계의 학생들 대부분에게 MOOCs는 현지 대학교육의 보조교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재택근무가 아무리 보급되더라도 사무실을 아예 없앨 수는 없었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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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오는 2014년 가을로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찬반투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여성 유권자들입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스코틀랜드 남성의 51%가 독립에 찬성한 반면, 여성은 38%만 독립된 스코틀랜드를 지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스코틀랜드 민족당(SNP)을 필두로 한 친(親)독립 세력들은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보다 실용적인 여성유권자들에게는 세세한 공약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세제는 어떻게 바뀌고, 건강보험이나 자녀 교육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감정에 호소하는 독립만 외쳐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는 자치정부가 이미 외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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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허리케인 아이잭의 영향으로 하루 미뤄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4년마다 개정되는 공화당의 당 강령도 예정대로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1960년부터 지금까지 당 강령의 변천사를 분석해보면, 공화당은 중도 성향을 차차 버리고 보수적인 정당으로 변모해 왔습니다. 1976년 이전에는 ‘낙태’라는 단어가 당 강령에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지만 현재 낙태 반대는 공화당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0년대까지는 감세 논의도 당 강령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신앙이나 종교의 역할도 1990년대 이전에는 공화당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970년대 공화당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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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퓨(Pew) 리서치 센터는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고소득층의 세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려면 연간 소득이 15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액수가 적절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너무 적게 낸다고 답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습니다. 부자들의 납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은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온화해진 것입니다. 1992년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부자들이 세금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77%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의 연방 소득세율은 1992년에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