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23일
    美 주택 시장, 회복 기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금융시장 위기로 2007년 이후 오랜 기간 불황을 겪어 온 미국의 주택 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미 부동산 중계업 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주택시장 거래는 2.3% 상승했습니다.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침체된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시장에서의 거래는 2010년에 최저점을 찍은 뒤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2005년 정점일 때에 비하면 40%나 낮은 수준입니다. 올 7월 기준으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8만 7천 달러(우리돈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교육에 대한 연구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고 시험기간이 되면 그 부분을 읽습니다. 최근 연구는 교재를 다시 읽는 것보다 퀴즈를 보는 것이 내용을 기억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세번의 퀴즈를 보았던 그룹은 교재를 세 번 더 읽도록 한 그룹에 비해 50% 더 높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재를 반복해서 읽으라고 권합니다. 이런 현장과 연구결과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이 최신연구를 따라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교육은 그 자체로 많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伊, “법원 숫자를 줄이자”

    이탈리아 사법체계 전반에 만연한 비효율성은 오랫동안 지적돼 왔습니다. 매년 GDP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낭비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개혁의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전국의 법원 166곳 가운데 31곳을 폐쇄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 겁니다. 당초 37곳을 줄이려 했지만 마피아와의 전쟁이 한창인 남부지방의 법원 6곳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파올라 세베리노 법무장관은 지방의 군소 법원들을 더 큰 법원과 통합해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면 8천만 유로(1,1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선 판검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노르웨이 사회의 여전한 反이민 정서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위토야 섬에서 전례 없는 대학살극을 벌인 브레이빅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노르웨이의 반이민, 반외국인 정서는 여전하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건 이후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선 민주주의와 노동당의 진보 정치를 지키자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노골적으로 반이민 정책을 펴는 우파정당은 여전히 2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 위원회의 노르웨이 측 위원장인 자글란트는 “지난 13개월 동안 겉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실제 정치인들의 행동이나 국민들의 사고방식에서 외국인 혐오정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개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집시족 난민들이 모여사는 거주지에 폭죽과 돌멩이를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뉴욕 시민들,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 금지법 반대

    지난 5월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발의한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 금지에 관한 주민 투표를 3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뉴욕 시민의 64%는 이 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증가하는 비만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큰 병에 담긴 탄산음료가 학교, 극장, 야구장 등 어디에서나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16oz(약 480㎖) 이상의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시장의 법안이 정부가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비만률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팽팽한 논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미국 음료 협회는 이 법안이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오프라인 만남 주선하는 온라인 데이팅 회사들

    온라인 데이팅 회사들은 오랫동안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으로 회원들에게 최적의 데이트 상대를 찾아준다고 광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회사들이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직접 주선하는 전통적인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Match.com이나 OkCupid와 같은 회사들은 멤버들을 상대로 맥주 테이스팅 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열어줍니다. 온라인에서 한 달 이상 메세지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뒤 직접 상대를 만났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자꾸 생기고, 데이트를 주선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이런 오프라인 즉석만남이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심리학자들은 주선업체 회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전세계 집값 점차 안정화

    이코노미스트紙가 21개 주요 국가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세계 집값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21개 국가 중 12개 나라에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으며, 5개 나라에서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나라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거품은 빠지고, 금융위기로 폭락했던 집값은 점차 ‘적정 가격대’를 향해 오르는 양상입니다. 미국의 집값은 여전히 적정 가격보다 19% 낮지만, 담보로 내놨다가 압류당한 집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나 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국들의 집값은 아직 더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음악교육의 중요성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놀랄만큼 강하게 지배합니다.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두뇌의 보상시스템은 작동하고, 우리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음악은 우리의 이성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이 4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어린 시절의 단 몇 년간의 음악교육도 성인이 된 이후의 두뇌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음악교육을 받았던 성인들은 특정 음을 소음속에서 더 잘 구별했고, 이는 외국어를 배울 때 매우 유용한 능력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음악훈련을 받은 아이가 읽기와 산수 능력이 뛰어났으며 더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토니 니클린슨의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것

    감금증후군(Locked-in syndrome)은 환자의 의식은 남아 있으나 전신마비에 의해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게 되는 병입니다. 럭비선수출신으로 기업의 관리자였던 토니 니클린슨(58)은 2005년 목아래가 마비된 이후 그의 인생을 “살아있는 악몽”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은 이런 상태로 2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을 권리 – 의사가 자신의 죽음을 합법적으로 도울 수 있는 권리 – 를 위해 법정 싸움을 벌였고, 법원은 지난 주 그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6일이 지난 어제 더 보기

  • 2012년 8월 22일
    할리우드는 어떻게 불법 다운로드를 조장하는가

    영화를 온라인으로 대여하는 데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움직일 필요도, 기다릴 필요도 없으며 휴대폰, 태블릿 등 자신이 원하는 기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도 이런 이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영화를 쉽게 빌리는 게 쉬워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온라인 대여는 DVD 대여와 비슷한 가격을 받으면서도 DVD 에서는 볼 수 있는 ‘삭제장면’, ‘또 다른 결말’, ‘선택자막’ 등을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최신영화들은 영화배급 시스템의 오래된 관행에 얽힌 더 보기

  • 2012년 8월 22일
    UN, “전세계 물관리대책 강화 시급”

    기록적인 가뭄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건 미국 중서부의 대형 옥수수 농장주들 뿐만이 아닙니다. 아프리카부터 인도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예년과 다르게 비가 너무 안 오거나 너무 많이 오는 탓에 작황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예전보다 강력해지고 빈번해진 이상기후에 더욱 속수무책입니다.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logical Organisation)는 전 세계 각국이 빗물을 더 많이 저장하고, 물 소비는 줄이는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종합적인 물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기후변화로 기본적인 식량과 에너지 수급까지 위협 받고 있는데 각국의 대책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설경기 활황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 위치한 가자지구 주민의 1/3은 이스라엘, 2/3는 팔레스타인 난민입니다. 엄밀히 말해 누구의 영토도 아닌 대표적인 분쟁지역이자 중동의 오래된 화약고 가운데 하나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없애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늘려가려던 이스라엘 정부의 시도는 2005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듬해인 2006년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단행한 뒤로 대규모 충돌은 없었습니다. 비교적 장기적인 안정 속에 가자지구 곳곳에 건설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유입을 우려해 우방인 이집트가 땅굴 국경을 잠정 폐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개발은행, 걸프국가들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