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술품 매매의 실상
2012년 9월 4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피카소의 작품은 분명히 하나에 수십, 수백억 원을 호가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보면 수십만 원에 ‘피카소 작품’을 살 수 있는 사이트들이 쏟아집니다. 미술작품을 온라인으로 사고 파는 게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은 가짜 미술품을 진짜로 둔갑시켜 팔거나 엉성한 모조품을 염가에 처분해버리는 각종 사기의 온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 조사결과 eBay에서 팔리는 헨리 무어의 작품 가운데 91%가 짝퉁이었습니다. 조각가 쟈코메티재단은 1년 예산의 40%를 ‘짝퉁’을 가려내는 데 쓰고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 한 군데에서만 가짜 작품 2,005개를 적발했어요. 그걸 다 진품으로 속여 돈을 받고 팔고 있더라니까요.” 대다수의 소비자는 엄청 희귀한 진짜 작품을 수십 억 원을 주고 살 재력도, 관심도 없습니다. 그저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데 적당한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사면 그만입니다. 짝퉁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만 하는 이유는 짝퉁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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