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 18일
    마침내 눈앞에 다가온 핵융합

    매년 화력발전소 하나에 들어가는 연료는 평균 수백만 톤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핵융합발전소는 석탄 100톤과 같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물 한 바가지와 노트북 배터리에 들어있는 양 만큼의 리튬만 있으면 됩니다. 이산화탄소도 방출하지 않습니다.  또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방사선 물질도 전혀 남기지 않습니다. 핵융합은 실제로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태양의 내부에는 수소에서 분리된 전자와 양성자의 바다가 있고 고온과 중력의 도움으로 두 양성자는 하나의 헬륨핵으로 융합됩니다. 핵융합발전소는 보다 쉬운 발전을 위해 지구의 바다에 풍부한 중수소(중성자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롬니, 박빙인 주에서 오바마에 뒤쳐져

    최근 NBC News와 Wall Street Journal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주들에서 공화당 롬니 후보가 민주당 오바마 후보에게 뒤쳐지고 있습니다. 2008년 27명에서 2명이 더 늘어나 총 2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 주에서 오바마는 롬니에 5%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18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오하이오 주에서는 50 대 43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7%P 앞서고 있습니다. 또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버지니아의 유권자들은 지난 5월 여론조사 때보다 미국의 현재 경제상황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러시아 反푸틴 시위대 건재 과시

    지난 토요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천 명이 모여 대규모 반푸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과 야당 인사들은 지난해 12월 의회 선거와 올해 3월 대통령 선거에서 푸틴과 여당이 부정선거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규정하고, 정부를 비판하다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록밴드 ‘Pussy Riot’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최근 1년 사이 열린 반정부 집회 가운데 여섯 번째 큰 규모 집회였습니다. 푸틴대통령이 취임한 뒤로는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대가 오랜만에 다시 모여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공짜 대학 등록금: 칼라마주의 약속

    칼라마주(Kalamazoo)는 미국 미시건 주에 위치한 인구 7만 5천 명의 작은 공업 도시입니다. 학생의 39%는 백인, 44%가 흑인이고, 1/3은 빈곤층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는 비율도 매우 높았습니다. 퇴색을 거듭하던 자그마한 도시가 변하기 시작한 건 2005년부터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칼라마주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시건 주에 있는 대학에 가는 모든 고등학생들의 학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칼라마주의 학생 2,500명에게 익명의 기부자는 약속대로 3,500만 달러의 학비를 제공했습니다. 이제 칼라마주 고등학생의 90%가 대학을 갑니다. 일명 칼라마주의 약속(Kalamazoo’s Promise)이라 불리는 이 실험이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곡물 가격, 규제 탓에 더 치솟아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는 Economist紙의 가장 뚜렷한 논조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세계3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 러시아, 호주에 가뭄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국제 곡물가격은 다시 한 번 오르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피해를 줄여보려 여러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Economist가 이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가했습니다. 특히 주요 생산국들이 자국 내 곡물가격을 안정시키려고 수출을 제한하다 보니 국제시장에 심각한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이는 곡물가격의 엄청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세계 무역에서 농산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인데, 가격이 왜곡된 품목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 급락, 돌파구는?

     한때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원두) 생산국이었던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량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해 커피 생산량은 60kg들이 자루 기준으로 780만 자루로 35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1990년대 평균 1,300만 자루의 절반 수준이죠. 올해는 조금 나아져서 850만 자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콜롬비아 커피영농조합(NCGF)의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칩니다. 생산량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지난 3년간 유달리 잦았던 폭우입니다. 여기에 커피나무 곳곳에 곰팡이와 각종 병충해가 많아졌고, 콜롬비아 화폐인 페소화가 강세를 이어가며 50만 커피농민들의 수익이 크게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마이크로소프트, ‘정보수집거부’ 기능 인터넷 익스프로어10에 추가

    오는 10월 말 윈도우 8과 함께 출시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최신 버전에는 한 가지 기능이 더 추가됩니다. 소비자들이 웹 브라우저를 설치할 때 “정보수집거부(Do not track)” 사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보수집거부를 선택하면 소비자 개개인의 인터넷 이용 빈도나 자주 가는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이 금지되고, 이에 따른 맞춤형 광고도 뜨지 않게 됩니다. 광고 수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보수집거부’ 옵션을 소프트웨어 설치에 명시한 것은 엄청난 변화로 간주됩니다. 지난 몇 년 간 온라인 활동을 통해 드러난 소비자들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스티븐 핑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의견

    ‘빈 서판’과 ‘우리 본성의 천사들’ 의 저자이며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스티븐 핑커는 미국대학 내에서의 표현, 종교, 양심의 자유와 평등과 같은 인권을 옹호하는 단체인 FIRE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어디에서나 중요하지만, 특히 새로운 생각들이 자유롭게 나눠지고 토론되어야 하는 대학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수정헌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있는 동안 오히려 학교는 이를 억압해 왔습니다. 중세의 마녀사냥이나 20세기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비이성적인 광기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이별의 고통: ‘이끌림의 과학(The Chemistry between us)’ 에서 발췌

    들쥐의 한 종류인 프레리 볼(Prairie Vole)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종입니다. 들쥐 세계의 ‘이별의 슬픔’을 연구하기 위해 신경생물학자 올리버 보쉬는 아직 짝을 정하지 않은 젊은 들쥐들끼리 같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어떤 방에는 형제 수컷끼리 같은 방을 쓰게 하였고,  다른 방에는 수컷과 암컷을 같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그러자 수컷과 암컷은 곧 짝을 지었습니다. 5일 후, 그는 그 중 절반의 들쥐들을 인위적으로 떼어 놓았습니다. 이어서 들쥐들을 강제로 물에 빠뜨렸습니다. 형제나 짝과 이별하지 않은 들쥐는 살기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LED 조명의 단점

    LED는 뛰어난 에너지효율과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 친화성으로 인해 가까운 시일 내에 컴팩트 형광등(CFL)의 뒤를 이어 조명업계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LED 조명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2010년 환경과학과기술 학회지에는 LED 가 납, 비소 그리고 다른 잠재적 위험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의 올라델 오건세이탄 교수는 크리스마스 전구, 신호등, 조명등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LED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휘도 적색 LED와 같은 경우 허용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납이 포함되어 있다는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말레이시아, ‘동성애 어린이 색출법’ 세미나 논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교사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징후가 있는 어린이를 찾아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대규모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차례 열린 세미나에서는 ‘딱 달라붙는 옅은 색깔 옷을 좋아하는 남학생’, ‘남자에게 별다른 관심을 안 보이거나 여자 아이들끼리만 자는 걸 편하게 여기는 여학생’을 의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 부장관은 동성애를 ‘사회 문제’로 규정하고 어렸을 때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행동거지가 여성스러운 남자아이를 모아 ‘남자다움’을 가르치는 억지 캠프도 열렸습니다. 일련의 현상은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구글, 문제의 ‘반이슬람 비디오’ 접근권 금지

    구글은 크리스 스티븐스 리비아 미국 대사의 죽음과 아랍권에서의 격렬한 반미 시위를 초래한 문제의 이슬람 모독 동영상(Innocence of Islam, 이슬람의 무지)에 대한 접근권을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구글은 콘텐츠 자체를 삭제하는 경우는 특정 인종이나 성, 종교에 대한 증오 연설(hate speech)이거나 법원의 명령, 정부의 직접적인 요청이 있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자체 판단에 따라 문제의 비디오가 구글이 정의하는 증오 연설의 범주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랍권의 무슬림들은 문제의 비디오가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를 모독했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