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13일
    인간의 지능이 퇴화하고 있을 가능성

    인간의 신체와 마음이 자연선택과 성선택에 의해 진화되어 온 것처럼 인간의 지능도 진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유전학자 제랄드 크랩트리는 인류의 지능이 3,000년 전에 정점을 찍었고 이제 서서히 하강하고 있다는 가설을 발표했습니다. “BC 1,000년 경의 평균적인 그리스인이 오늘날 태어난다면,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 축에 들 겁니다.” 12일 유전학 동향(Trends in Genetics)紙에 실린 두 논문은 간단한 아이디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수렵-채집이라는 보다 거친 환경에서 생존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어리석음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印 빈곤층 지원, 현물 → 현금으로

    인도 정부는 빈곤층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쌀과 식량을 직접 지급해 왔습니다. 빈곤층에게 가야 할 식량의 40%가 중간에 고위 관리나 배급소 주인 의 곳간으로 새어 나갔습니다. 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등유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가난한 사람들만 싸게 살 수 있도록 했지만, 적지 않은 얌체족들이 싼 값의 연료를 버젓이 쓰고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커녕 신분증명도 제대로 안 되는 국민들이 수두룩한 탓에 현금 지원이 더욱 효율적인 걸 알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던 인도 정부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금지원에 나선다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2012 미국 대선, 최고의 여론조사와 최악의 여론조사

    뉴욕타임즈에서 미국 선거 관련 블로그 538(FiveThirtyEight)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트 실버가 대선 직전 3주 동안 전국 단위나 주 단위에서 5개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23개 기관의 정확도를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Investor’s Business Daily라는 신문을 위해서 여론조사를 한 TIPP 기관의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0.1% 오차로 가장 정확했고, 롬니에게 실제 결과보다 7%나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내 놓은 갤럽(Gallup)이 가장 부정확했습니다. 갤럽은 2008년 대선, 2010년 중간선거에 이어 세 번 연속으로 매우 부정확한 여론조사를 내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이스라엘, 시리아에 미사일 경고사격 감행

    이스라엘 군이 일요일 시리아에 미사일 경고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 국경 너머에서 날아 온 박격포 여러 발이 골란고원에 있는 자국군 기지에 떨어진 데 대한 보복 차원의 사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격포가 의도적으로 이스라엘 군을 노리고 발사된 것이 아니라 실수로 국경을 넘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합병한 땅입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과 건국 이후 심각한 마찰을 빚어 온 대표적인 적대국이지만, 1974년 정전 이후로 대규모 군사적 마찰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日, 범태평양 자유무역 협정에 곧 참여

    일본 노다 총리와 집권당인 민주당이 범태평양 자유무역협정(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뒤 의회를 해산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범태평양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을 포함한 태평안 연안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은 오랫동안 참여를 꺼려 왔습니다. 일본 국내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참여를 지지했지만 오랫동안 정부 보조를 받아 온 일본의 농업 분야가 이를 거세게 반대해 왔습니다. 일본의 참여는 범태평양 협정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며 중국과 불편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스페인 의류 브랜드 ZARA의 성공

    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을 제치고 전 세계 부자 3위에 오른 남자가 있습니다. 전 세계 85개 나라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페인 의류 브랜드 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페인 경제가 25%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재정 적자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도 ZARA의 매출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의 Koehn 교수는 ZARA의 성공 요인의 하나로 싼 가격에 예쁘고 멋진 옷을 찾는 것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꼽았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나이지리아와 호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Abuja)에 있는 힐튼(Hilton) 호텔은 650개 객실을 갖추고 있고, 가장 싼 방의 숙박료가 하룻밤에 350달러입니다. 아프리카 대륙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최고급 호텔이지만 정재계 거물급 인사부터 많은 외국인 사업가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나이지리아 경제가 석유를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고급 호텔의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아프리카의 호텔 사업은 높은 이윤이 보장되는 블루 오션입니다.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아프리카를 찾고 있습니다. 매리어트(Marriott)는 2020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에 50개 호텔을 운영한다는 계획이고, 프랑스 호텔그룹인 아꼬르(Accor)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커피는 세상을 더 낫게 보이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행복한(happy)”과 같은 긍적적인 단어를 “미친(mad)”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것과 그림과 소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있다는 것은 발견되었지만, 이런 인간의 감정적 편향의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독일 루어대학의 실험심리학자 라스 쿠친크는 카페인을 이용해 위의 감정적 편향을 연구하였고 그 결과를 지난 7일 PLoS ONE 에 실었습니다. 그는 66명의 자원자들에게 일련의 글자가 실제 단어인지를 판단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절반의 자원자에게는 가짜약을, 나머지 절반의 자원자에게는 커피 2-3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주었습니다. 실험 결과,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거식증은 여성적 두뇌의 극단적 발현

    케임브리지 대학의 발달정신병리학자인 사이먼 배런-코헨은 남녀 성차가 두뇌에서의 정보처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남성의 두뇌는 ‘체계화'(systemizing)에 강한 반면 여성의 두뇌는 ‘공감'(empathising)에 적합합니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적 상태를 이해하고 바르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두 특징 사이에 위치하며 소수의 사람이 양극단에 위치합니다. 남성의 두뇌가 극단적으로 발달한 경우 자폐증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뉴욕 주립대(SUNY)의 제니퍼 브렘서는 여성의 두뇌가 극단적으로 발달한 경우 거식증(anorexia)을 나타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거식증은 여성에게 10배 이상 잘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눈물이 우리에게 주는 것

    지난주 오바마가 그의 재선승리 축하파티에서 흘린 눈물은 많은 지지자들을 감동에 젖게 했습니다. 레이건, 클린턴, 부시도 눈물을 흘리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눈물로 슬픔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특징입니다. 많은 포유류가 고통에 대한 반응으로 눈물을 흘리지만, 그들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눈물은 웃음만큼 모든 문화에서 보편적입니다. 물론 일찍이 톨스토이가 지적했듯이 슬픔은 즐거움보다 복잡한 감정이며, 사람들이 우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여성은 감정적인 일을 겪을 때 남성보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전쟁게임 컨설팅 해주다가… 네이비실 대원들 징계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의 전현직 대원 7명이 전쟁게임을 만드는 게임회사에 보수를 받고 조언을 해주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C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대원들은 모두 네이비실의 Team Six 소속인데, Team Six는 오사마 빈 라덴 살해 작전을 담당했던 부대로도 유명합니다. 7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Team Six 소속이고, 4명은 다른 부대 소속 현역 군인이며, 2명은 전역했습니다. 이들은 EA社가 최근 내놓은 신작게임 “Medal of Honor: Warfighter” 개발 과정에 돈을 받고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소말리아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노르웨이 총기난사범 브레이빅, “감옥서 감시 당하는 것 싫다” 불만 토로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폭탄을 터뜨리고, 위토야 섬으로 가서 여름캠프에 참가하고 있던 청소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77명을 숨지게 한 범인 브레이빅은 21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최근 브레이빅이 교도소 측에 보냈다는 항의서한이 공개됐습니다. 편지에서 브레이빅은 자신이 쓰는 편지에 대한 검열이 너무 심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자해하지 못하도록 특별 제작된 부드러운 재질의 펜이 촉감이 이상해 견디기 힘들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재판에서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