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27일
    영국 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장을 새 수장으로 임명

    영국 중앙은행(The Bank of England)이 물러나는 멀빈 킹(Mervyn King) 총재를 대신할 새로운 수장으로 캐나다인이자 캐나다 중앙은행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Mark Carney)를 임명했습니다. 카니는 내년 7월 1일 5년 임기의 영국 중앙은행 총재직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318년 역사를 가진 영국 중앙은행에 외국인이 수장으로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현재 중앙은행의 부총재인 폴 터커(Paul Tucker)가 킹 총재의 자리에 임명될 것이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공개된 터커와 바클레이즈(Barclays) 은행의 로버트 다이아몬드(Robert Diamond)  회장 사이에 주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27일
    한국 맥주는 왜 맛이 없을까?

    Economist紙가 한국 맥주시장의 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하이트와 OB(카스 포함)가 사실상 전부인 시장이 영세 맥주 제조업자들의 진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제대로 된 경쟁이 일어나지 않으니 맥주 맛을 내는 데 꼭 필요한 보리누룩(barley malt)까지 아껴쓰고 있고, 북한의 대동강맥주보다도 맛이 없다고 평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맥주를 도매로 유통시키려면 100만 리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했습니다. 올해부터 기준이 12만 리터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영세업자들에겐 버거운 기준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바, 더 보기

  • 2012년 11월 27일
    美 샤피로(Schapiro) 주식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

    미국의 금융권을 관리, 감독하는 규제당국인 주식거래위원회(Security and Exchange Commission)의 위원장인 메리 사피로(Marry Schapiro)가 26일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음달 14일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샤피로는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권 관련고위 관리 가운데 선거 이후 처음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주식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샤피로는 위원회의 느슨한 규제 정책으로 리만 브라더스와 같은 금융 기관이 파산까지 이르렀다는 비판을 의식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곡물 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와 금융산업 규제원(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에서 더 보기

  • 2012년 11월 27일
    작은 마을에 세워진 20미터 높이의 현대미술작품

    지난 10월 영국 데본 지역의 작은 항구 일프라콤베에는 다미엔 허스트의 “진리(Verity)”라는 20미터 높이의 청동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이 동상은 임신한 여성이 칼을 높이 쳐들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다미엔 허스트는 죽은 동물들을 포름 알데히드에 담가 전시하거나 그들의 단면을 잘라 전시한 바 있으며 실제 해골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은 작품을 만드는 등의 예술활동을 통해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예술가입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동상의 절반은 나체의 여성을, 그리고 다른 절반은 해골과 태아가 드러난 해부학적인 더 보기

  • 2012년 11월 27일
    건강을 관리해주는 6개의 스마트폰 앱 및 연동기기

    가디언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관리해주는 6개의 스마트폰 프로그램과 기기들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이 앱들을 활용함으로써 코골기에서 우울증에 이르는 문제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Boozerlyzer(안드로이드, 무료): 이 앱은 당신이 섭취한 알콜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줍니다. Mappiness(아이폰, 무료): 이 앱은 매일 당신의 기분, 누구와 함께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당신이 행복한 정도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Myzeo.com(아이폰, 안드로이드 $99~): 이 가격은 머리에 두르는 헤드밴드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헤드밴드에 부착된 센서는 당신의 수면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27일
    암은 인간이 진화해 온 고대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아직까지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는 자신만을 위해 복제를 통한 번식, 그리고 혈류를 통한 증식이라는 단순한 방법을 가지고 행동하는 세포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암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동안 소수의 사람들은 암이 왜 존재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왜 우리의 건강한 세포가 방사선, 화학물질, 염증 등의 수 많은 원인들에 의해 그렇게 쉽게 암세포로 바뀌는지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해답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자극들에 의해 평범한 세포가 암 세포로 바뀐다는 사실은 암세포가 보여주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6일
    중국, “돈만 있으면 어디든 입학할 수 있어요”

    중국에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건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성공하는 지름길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돈으로 좋은 학교 입학을 사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부터 칠판과 가까운 앞자리에 배정을 받는 것, 학생위원을 하는 것과 공산당 청년당원이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중국의 새 지도자인 시진핑은 주석에 오른 뒤 첫 번째 연설에서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에서 부패는 심각한 문제인데, 교육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국 베이징의 유명 더 보기

  • 2012년 11월 26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을 넘어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국지전은 지난 수십 년간 수 차례 반복됐던 갈등과 똑같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미봉책으로 간신히 수습됐습니다. 누구도 승자가 아닌 싸움이었습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 140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물리쳤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도 비난 여론을 감수하며 공격을 퍼부었지만, 하마스를 토벌하기는 커녕 사기만 높여준 꼴이 됐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아랍 국가들의 변화를 반기고 있을 겁니다. 터키와 카타르, 레바논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세력이 점점 득세하고 있고, 이집트 여당이 된 무슬림형제단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26일
    기후변화협약 도하 총회를 앞두고

    UN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가 오늘(2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Guardian紙가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습니다. * 기후변화협약이 UN에서 체결된 지 올해로 20주년이지만, 여전히 구속력 있는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부터 모든 나라에 발효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약을 도하 회의를 시작으로 3년 안에 도출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기대해볼 만한 가장 좋은 결과입니다. * 1997년 체결된 교토협약은 올해 공식적으로 만료됩니다. 하지만 교토의정서는 미국에서 의회 비준조차 받지 못했고, EU와 호주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한 많은 나라에서도 찬밥 신세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26일
    NYT, 원자바오 총리 일가 재산 증식 후속 보도

    지난달 뉴욕타임즈(NYT)는 원자바오 총리가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던 2003년을 기점으로 그의 일가 친척의 부가 급속도로 상승했다는 기획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후 중국정부는 중국 내에서 뉴욕타임즈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원자바오 총리 일가가 어떻게 재산을 증식했는 지를 상세히 설명한 후속보도를 내 놓았습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대기업들을 분할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위기를 겪고 있던 거대 금융기업인 핑안보험(Ping An Insurance)만 무슨 이유에선지 이 정책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NYT는 1999년 가을 핑안보험사 회장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26일
    유로존 위기, 독일 집값에도 영향

    지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많은 나라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일제히 빠지던 시절, 독일의 집값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로존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독일의 부동산 시장은 거품도, 침체도 없이 적당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쾰른 등 대도시의 집값 오름폭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독일 7대 도시 부동산 가격은 9% 올랐고, 올해 예상 상승폭은 11%로 더 높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면서 유로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고, 독일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26일
    의학 연구자들에게 미치는 제약회사의 영향력

    2006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학저널 가운데 하나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당뇨병 약 3가지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를 발표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논문은 GlaxoSmithKline社가 출시한 Avandia가 가장 효과가 높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약을 출시한 GlaxoSmithKline社는 이 연구 결과를 자신들의 회사와 약을 광고하는 데 십분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GlaxoSmithKline社가 금전적으로 지원을 했고, 11명의 공동 저자는 회사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이 중 4명은 GlaxoSmithKlein社의 직원인 동시에 자사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7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