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월 9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남미의 표범에게 독수리가 준 영향

    스라소니와 비슷한 동물인 쿠거(cougar)를 연구하는 생물학자 마크 엘브로크는 지난 1년동안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Patagonia)지역에서 이들의 행동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개를 이용하며 이들을 추적했고 GPS 장치가 달린 목걸이를 장착시킨후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쿠거들의 움직임, 사냥, 식사습관에 대한 자료가 쌓였고, 마크는 이를 통해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북아메리카의 같은 종에 비해 50% 이상 더 많은 동물을 사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냥한 음식을 다 먹지 않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들은 대부분 들판에서 과나코(guanaco)라는 낙타과의 동물을 주식으로 사냥했습니다. 관찰 결과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푸틴의 법, 헤롯의 법

    지난해 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미국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곧장 ‘헤롯의 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 법은 2012년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마그니츠키법’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러시아 경찰과 세금 당국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재판 전 구금 상태에서 사망하자, 미국이 마그니츠키의 죽음에 연루된 인물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 바로 ‘마그니츠키법’입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마그니츠키의 죽음을 수사하고 부정부패 방지책을 마련하는 대신 미국의 내정 간섭을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했지만, 이번에 통과된 법에서 드러나듯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오바마, 美 국방장관에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 척 헤이글 지명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기 내각의 첫 국방장관 자리에 공화당 소속으로 12년간 상원의원을 지낸 척 헤이글(Chuck Hagel)을 지명했습니다. 헤이글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가운데 첫 국방장관이 됩니다. 헤이글은 베트남전 참전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휴대폰 사업과 투자은행 대표로 일하며 많은 부를 쌓은 뒤 1996~2008년 사이 네브라스카 주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습니다.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으로 일하면서 2008년 오바마 대통령과 동료 의원으로 일할 때 오바마의 중동 방문을 비난한 맥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를 향해 오히려 오바마의 애국심을 근거 없이 폄하하지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도쿄 거리에선 더 이상 후지산을 볼 수 없다

    일본의 영산 후지산은 수도 도쿄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맑은 날 시야가 확보되는 날이면 도쿄 어디서든 눈 덮인 후지산 정상부를 볼 수 있죠.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후지미자카(富士見坂, 후지산이 보이는 언덕 또는 비탈길이라는 뜻의 지명)라는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전체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상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한 진짜 후지미자카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도시가 사실상 초토화됐을 때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할머니,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디즈니 랜드, “전자 손목밴드로 모든걸 다 할 수 있어요”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가 올 봄부터 마이매직플러스(MyMagic+)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도입합니다. 현재 디즈니랜드에서는 파크를 찾은 사람들이 종이로 된 티켓을 사고 음식을 사먹을 때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며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마이매직플러스가 도입이 되면 고무로 만들어진 손목밴드(매직밴드)에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가 담기게 되고 핫도그나 미키마우스 인형을 사고 싶으면 손목에 찬 밴드를 살짝 계산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또 이와 함게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서 특정 놀이기구를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TV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제 스마트폰이 주머니 속의 스크린입니다. 컴퓨터가 책상 위의 스크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태블릿은 소파 위의 스크린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TV가 하던 역할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바일 기기들이 대체하면서 TV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TV 스크린을 대체할 다른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TV 구매 주기는 자동차 교체 주기만큼이나 길어졌습니다. 지난 연말기간에 TV 매출은 전년 대비 2%가 감소했습니다. 이번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 46회 국제 가전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다음 세대 TV의 모습이 어떨지를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2013년 소셜디지털 트렌드(1/2)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가 2013년 소셜 디지털계의 6대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컨텐츠 이코노미(The Content Economy): 지난 몇 년 간 구글은 가장 인기 많고 재미 있는 컨텐츠가 검색결과 최상단에 뜰 수 있도록 검색 최적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알고리즘은 현재 상당히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좋은 컨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어야만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카콜라나 인텔의 경우 좋은 컨텐츠 제작만 전담하는 팀을 따로 두고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국제 가전제품 박람회(CES)에서 의료 및 건강 관련 기술 성장세 예상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13년 국제 가전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 Show)에는 220개가 넘는 회사에서 의료 및 건강단련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미국 가전생산자협회(Consumer Electronic Association)의 CEO 개리 사피로(Gary Shapiro) 씨가 언급했습니다. 사피로 씨는 전화인터뷰에서, 박람회에서 의료기술은 활발히 전시되는 분야라고 언급하며, 전자기술을 통해서 개인이 좀 더 자신의 건강에 능동적으로 책임을 지고, 의료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술들이 자신들의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에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고, 더 좋은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기상예측에 큰 변화를 가져올 스마트폰의 기압센서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일기예보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 3.0 부터 구글은 OS에서 기압센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압센서와 위치정보가 결합될 경우 기상학자들에게 수백만 개의 온라인 이동식 백엽상이 제공되는 것과 같습니다. 워싱턴 대학의 기상학자 클리프 매스는 안드로이드가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기압센서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것이 기상예측분야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위치에 따른 기압은 가장 중요한 기상정보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기압정보를 얻어 날씨를 예측하는 앱 ‘프레셔 넷(PressureNet)’ 을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다음날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복잡한 게임에서는 ‘평형(equilibrium)’에 도달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전략적 의사결정(strategic decision-making)’의 이론적 바탕이 되어온 게임이론(game theory)은 게임의 참여자들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 도달하게 되는 ‘평형점(the equilibrium point)’을 이론을 전개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의 토비아스 갈라(Tobias Galla)와 옥스포드 대학의 도인 파머(Doyne Farmer)는 ‘미국국립과학학회보(PNAS)’에 복잡한 게임에서는 이 가정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평형점’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들은 2인 게임에서 인간의 행동과 의사결정을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독일의 오랜 평화주의 전통에도 변화의 조짐이

    올 겨울, 독일 의회는 400명 규모의 터키 파병을 비롯해 해외 파병 인원을 6,000명 가까이 추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의회 건물 밖에서 소규모 시위대가 전단을 돌리며 파병 반대를 외쳤지만, 법안은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되었습니다. 이런 논의만 있으면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고 군국주의 과거에 대한 반성이 사회 전반에 일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2010년에는 통상로를 보호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군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대통령 연설이 국민적인 비난을 받아 결국 대통령이 사퇴하는 일까지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아베 총리와 극우 성향 자민당 정권에 아시아 전역 긴장

    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자민당을 당선시켰고, 아베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일본의 등장은 지역 안보에 평화와 안정보다는 분쟁과 마찰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외관계에 있어 자민당의 극우 강경노선은 장기 침체 속에 신음하는 일본 유권자들의 마음을 샀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주변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민당 소속 의원의 절반 가량이 소위 유력 가문 출신의 파벌 정치인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가문들 가운데 2차대전을 일으킨 군국주의와 일본 제국주의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