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월 7일
    독일의 오랜 평화주의 전통에도 변화의 조짐이

    올 겨울, 독일 의회는 400명 규모의 터키 파병을 비롯해 해외 파병 인원을 6,000명 가까이 추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의회 건물 밖에서 소규모 시위대가 전단을 돌리며 파병 반대를 외쳤지만, 법안은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되었습니다. 이런 논의만 있으면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고 군국주의 과거에 대한 반성이 사회 전반에 일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2010년에는 통상로를 보호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군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대통령 연설이 국민적인 비난을 받아 결국 대통령이 사퇴하는 일까지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아베 총리와 극우 성향 자민당 정권에 아시아 전역 긴장

    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자민당을 당선시켰고, 아베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일본의 등장은 지역 안보에 평화와 안정보다는 분쟁과 마찰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외관계에 있어 자민당의 극우 강경노선은 장기 침체 속에 신음하는 일본 유권자들의 마음을 샀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주변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민당 소속 의원의 절반 가량이 소위 유력 가문 출신의 파벌 정치인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가문들 가운데 2차대전을 일으킨 군국주의와 일본 제국주의를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박근혜 정권 5년 전망

    Economist紙가 한국 대선 이후 박근혜 정권의 정책 방향을 짚어보는 짧은 기사를 실었습니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선거운동 기간 구호 가운데 ‘여성 대통령’이 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준비가 되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 대선기간 가장 큰 화두는 경제민주화라는 다소 정의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어쨌든 박근혜 당선인의 경제민주화는 재벌 개혁과 복지정책 확충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인 박정희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 특혜를 주며 키운 것이 재벌이지만, 박 당선인은 전경련 총수들과의 만남에서 고통분담과 개혁을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바코드는 누가 발명했나?

    1970년대 초반 IBM 사는 음식 포장지에 스캐너로 가격과 음식 정보를 판독할 수 있는 코드를 디자인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일을 맡았던 IBM사의 엔지니어 조지 로러(George Laurer) 씨는 1940년대에 조셉 우드랜드(Joseph Woodland) 씨가 개발한 황소의 눈동자 모양으로 생긴 원형의 스캔 코드를 기반으로 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원형 코드에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고속 인쇄기로 원모양의 스캔 코드를 포장지에 인쇄할 경우 원의 모양 중 훼손되는 부분이 발생할 확률이 크고 스캐너가 이를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美 의회, 소비자 위치 추적 앱 규제 방침

    소비자 데이터 수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치(location), 위치, 위치. EZ 패스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비슷한 톨게이트 요금 결제수단) 서비스는 운전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합니다. 교통카드는 우리가 어느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지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ATM은 우리가 어디서 돈을 출금하는지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위치를 추적해 맞춤형 광고를 띄우는 마케팅 전략이 성행하면서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미국 의회와 정부 그리고 소비자 보호 단체가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구글차이나, 중국 정부 검열 경고기능 없애

    구글차이나는 2005년 사업 시작 이래 검색결과를 검열하려는 중국 정부와 긴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현지법에 따라 일부 검색 결과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는 안내문과 함께 당국 규율에 순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심해지는 규제에 결국 2010년 중국법인을 전면 철수하고 법인과 서버를 홍콩으로 옮겨 중국 법망을 피했습니다. 이후 중국정부가 구글 서비스를 하루 동안 전면 차단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현재 구글은 검색업계 2위 사업자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29%입니다. (Wikipedia) GreatFire.org에 따르면, 구글차이나는 얼마전 검열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올해 세계 원격의료(telehealth)시장 55% 성장 전망

    의료기기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인메디카(InMedic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관리를 받은 전 세계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2.2% 증가한 24만 1천2백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통한 시장 매출의 증가는 2010년에 비해 2011년에 5%, 2011년 대비 2012년에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의 위축, 미국 의료개혁에 따른 시장 불안감의 결과로 추정됩니다. 이 보고서는 원격 의료장비의 매출이 2010년에 약 1,796억 원($163.3 millions)에 달했고, 그 중 미주 시장(북미와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모유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군집

    인간은 수많은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우리의 건강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연구자들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모유속에 700종 이상의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박테리아의 정확한 역할은 아직 불확실 합니다. 그러나 이 미생물 다양성(microbial diversity)이 아이의 소화력과 면역력에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연구는 모유수유가 힘든 아이들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미생물군집(microbiome)의 염기서열은 “파이로염기서열분석(pyrosequencing)”이라는 DNA가 복제될때 나오는 광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염기서열을 알아낼 수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일본무당벌레(Japanese red bug)의 모성애

    일본무당벌레(Japanese red bug)는 어미 혼자 자식을 돌봅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애벌레들을 먹이기 위해 기어다닙니다. 애벌레의 식성은 너무나 까다로워서 매우 희귀한 한 종류의 열매만 먹기 때문에 그녀는 끊임없이 들판을 배회해야 합니다. 육아의 까다로움은 인간의 경우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누구나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쉬워지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일본무당벌레는 본능적으로 자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고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합니다. 정신없이 먹을 것을 만들고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알자지라TV, 미국 안방으로 진출

    범아랍권의 거물 매체 알자지라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창립한 미국의 케이블 채널 커런트TV를 인수해, 오랜 숙원이었던 미국 안방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카타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알자지라는 이미 영어 채널을 갖고 있고, ‘아랍의 봄’이 한창이던 때 워싱턴 정계의 ‘고정 채널’이었지만, 알카에다의 메시지를 방송한다는 이유로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일반 대중에게도 막연히 ‘테러리스트 방송’이라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과 워싱턴 등 소수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케이블 업체들의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알자지라는 미국 내의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세계 지도자 75%가 트위터 계정 열어

    Digital Policy Council(DPC)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 지도자의 75%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64개 국가의 정치 지도자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들과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123개국 수장들이 개인 계정이나 정부의 공식계정을 통해 트위터 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1년에 69개국 수장만이 트위터 활동을 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팔로워 수를 살펴보면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2천 5백만 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350만 명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두 개의 시카고: 지역별 살인률 극명한 차이

    2012년 미국 시카고(Chicago) 시에서 발생한 471건의 살인사건 대부분은 흑인들과 저소득 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카고는 소득과 인종 간 거주지역의 차이가 매우 뚜렷한 도시로, 고소득 백인들이 거주하는 북쪽 지역과 저소득 흑인들이 거주하는 남쪽 지역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의 80%는 시카고 남서부에 위치한 경찰 관할 23구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비지니스 중심지인 다운타운에 위치한 경찰서에는 단 한 건도 살인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시카고 북쪽 지역에 사는 주민들 역시 뉴스를 통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에 대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