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2월 24일
    트럼프와 브렉시트, 포퓰리즘의 득세는 정말 인종차별주의자가 많아졌다는 방증일까?

    전반적인 정치적인 선호, 성향과 실제 투표장에 갈 때 유권자의 마음속에서 두드러지는 문제를 구분해서 사안을 분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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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2월 23일
    인공 자궁 기술, 여성 해방에 기여할 수 있을까

    어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즐겁고 자연스러우며 보람찬 과정으로 여기지만, 그 과정이 여성의 신체에 주는 부담을 끔찍하게 여기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따라는 피, 땀, 눈물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여성들이 있는 한편, 급진적 페미니스트 슐라미스 파이어스톤(Shulamith Firestone)이 1970년 저서에서 묘사한 바와 같이 임신과 출산을 “호박을 짜내는 것”과 같은 야만적인 과정으로 느끼는 여성들도 있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 극단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겠지만요. 임신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개인의 의견이 어떠하든, 인공 자궁 기술의 발전이 논의에 큰 변수가 될 것임은 부인할 더 보기

  • 2019년 12월 17일
    영국 총선, 좌파 몰락의 신호탄? 마침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브렉시트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야스차 뭉크 교수는 노동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 둘로 갈라졌고, 이를 파악하고 포섭하는 데 실패한 노동당 지도부의 패착을 선거의 결과를 가른 결정적 변수로 꼽았습니다. '문화 전쟁'에서 맥을 잘못 짚은 노동당이 치른 대가를 사민주의 계열 정당들은 진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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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2월 16일
    아시아의 호랑이들,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에 대한 오래된 질문

    대만해협은 종종 화약고에 비유되곤 합니다.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 정부가 불량 지역 취급하는 섬을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는 지역이죠. 하지만 해상 풍력발전소인 포르모사 1(Formosa 1)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대만해협의 의미는 다릅니다. 한 엔지니어는 “지구상에서 최고의 바람이 부는 곳”이라고 표현했죠. 올 연말 가동에 들어가는 포르모사 1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동될 아시아 최초의 상업 해상 풍력발전소입니다.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를 찾고 있는 대만 정부는 앞으로도 이 지역에 풍력발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죠. 더 보기

  • 2019년 12월 13일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They”

    "그들"이라고 옮기면 안 됩니다. 특정 성별을 지칭하지 않는 단수 인칭대명사이므로, "그사람" 정도로 옮기는 게 맞습니다. 번역하는 관점에서는 굳이 대명사를 다 옮기지 않아도 뜻이 통한다면, 또 성별을 드러낼 경우 미국 심리학회가 지적한 것처럼 글을 읽는 사람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면 대명사는 생략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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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2월 13일
    왜 우리는 실제 세상을 보지 못하는가

    사람들은 흔히 우리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짜 뉴스’와 정치적, 상업적 선전이 판치는 지금 우리 인간은 사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 비록 다소 무책임하게 들릴지 몰라도 – 적어도 ‘현실(reality)’과 ‘진화’에 대해 사람들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리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는 있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시각 분야의 선구적인 과학자였던 데이비드 마아(David Marr)는 1982년 자신의 책 “비전(Vision)”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각 시스템의 더 보기

  • 2019년 12월 9일
    기부에 따르는 도덕적 딜레마

    연말 기부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자선과 기부의 불편한 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을 기부할지를 결정할 때, 우리는 일종의 도덕적 판단을 하게 됩니다. 나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이 어디인지, 기부의 결과로서 어떤 것이 가장 가치있는지에 대한 판단이죠. 의식적인 차원에서는 개인적인 이유로 기부처를 정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리는 뜻에서 양로원에 기부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러한 선택을 통해 우리는 수학적인 계산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의 삶이 어른의 삶에 비해 얼마나 더 더 보기

  • 2019년 12월 7일
    [칼럼] 미국은 더 이상 자유시장 경제가 아니다

    20세기 중후반만 해도 미국은 유럽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시장경제 체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미국 시장경제를 한 단어로 묘사한다면 독점(monopoly) 혹은 과점(oligopoly)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필리폰 교수는 독점 때문에 매달 미국 가계당 300달러의 효용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산하면서 진영 논리에 따라 유럽을 잘못 인식하고 잘못 배우려는 노력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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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2월 6일
    폴 그레이엄 – 천재에 대한 버스표 이론(2/2)

    1부로 그리고 더 비참한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이런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런 이들을 기록하지 않기에 우리는 실제로 그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는 알지 못합니다. 문제는 어떤 관심사에 대해 그 보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언제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느냐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1830년은 자연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에 매우 적절한 시기였습니다. 만약 다윈이 1809년이 아닌 1709년에 태어났다면, 우리는 더 보기

  • 2019년 12월 6일
    폴 그레이엄 – 천재에 대한 버스표 이론(1/2)

    훌륭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타고난 자질과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관심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에게 조금 실례를 해야겠네요. 바로 버스표를 모으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옛날에 버스를 탈 때 요금으로 내던 버스표를 수집합니다. 다른 많은 수집가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자신이 수집하는 버스표의 차이에 대해 강박에 가까운 집착을 보입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버스표의 차이는 다른 이들은 더 보기

  • 2019년 12월 2일
    [칼럼] 저출생 현상, 패닉하지 마세요

    UC버클리에서 인구통계학을 연구하고 있는 레슬리 루트, 볼링그린주립대 가족인구연구소의 캐런 벤자민 구쪼 소장대리, 존스홉킨스대 공공보건학부 조교수 앨리슨 제밀이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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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1월 29일
    “오케이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생물학적 나이를 떠나 '꼰대' 마인드를 지닌 사람에게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오케이부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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